“작년 FedEx 성장의 원동력은 People과 Kinko's”
올해 지방 네트워크 확충…브랜드 강화에 총력
30년의 우리나라 국제특송 역사에서 2005년은 암흑기에 속할 것이다. 글로벌 특송기업들을 포함해 대다수의 업체들이 말그대로 ‘곤욕’을 치른 한해였다. 아직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대부분 한자리수 증가율을 간신히 넘기거나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을 정도. 매년 두자리수 이상의 증가율 수치를 비교한다면 완전 뒷걸음질 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FedEx Express Korea의 사정은 좀 다른 듯 싶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지난해 두 자리수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목표치를 훨씬 뛰어넘었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 회사 관계자들도 부정하지 않는 눈치다. 한국내 법인화 기준으로 볼 때 후발주자인 FedEx코리아가 해가 지날수록 발전하게 된 원동력은 무엇일까. 지난 1월 11일 양평동 Station 오픈식에 참석한 데이빗 카든(David Carden) 사장을 만나 그 이유를 물어보았다. 그와의 1시간 남짓한 인터뷰에서 얻은 결론은 바로 People과 Kinko’s였다.
Q. 지난해 유례없는 한국특송 시장의 불황에도 FedEx Korea의 성장세가 크게 두드러진 것으로 아는데 그 비결은 무엇인지, 또 지난해를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A. 지난 2005년에는 전체적으로 서비스의 개선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특히 Pick Up Time을 늦추고 Network를 강화시켜 고객이 FedEx를 친근하고 편하게 이용하게끔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Network의 경우 서울·수도권 전 지역으로 확대시켜 그만큼의 효과를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노후화된 시설을 국제 FedEx 기준으로 정비해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성수동 Station, 성남 Station, 그리고 이번에 양평동 Station도 그런 맥락에서 봐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FedEx Kinko’s의 역할이 지난해 크게 확대되면서 연계된 물동량이 자연스럽게 발생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무엇보다도 직원에 대한 서비스 업무환경을 대폭 개선시키면서 동기부여, ‘Everybody Sales’ 전략과 ‘Purple Promise’ 전략을 정착시킨 점이 지난해 큰 성과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지난해 실적에 대해 문의하자 정책 상 로컬 실적을 공표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그러나 Carden 사장은 서비스의 질적 개선과 괄목할 만한 성과를 지난해 거둔 것만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Q. 지난해 성수동, 성남시 Station을 비롯해 이번 양평동 Station까지 지속적으로 Service Point Infra를 개선하고 있는데 그 의미는 무엇인지, 또 향후 추가 계획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A. 말씀하신 내용들은 FedEx Express Korea 직원들의 업무환경 개선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져 있습니다. 오늘 양평동 Station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직원들을 위한 공간 배치, 탈의실, 샤워실, 휴게실 등 이 모든 것이 FedEx 전세계 Station의 기본 표준에 따른 것입니다. 직원들의 업무환경이 개선될 때 고객 서비스의 질도 높아진다는 것이 FedEx의 철학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고객들이 좀더 FedEx의 서비스를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재배치 또는 신설하고 있는 것입니다. 양평동 Station(FedEx 자체 Code : JSPA)의 경우 서울 강서, 구로, 여의도, 동작 등의 지역에 집중적으로 배송 서비스하기 위해 새로 개편된 것입니다. 기존 당산동 Station에서는 이 지역을 포함해 인천, 부천지역까지 넓은 지역을 포괄해 왔습니다. 그러나 물동량의 증가라는 요인도 있지만 고객의 서비스 편의 증대를 위해 지역을 나누게 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4월에 인천 서부지역을 담당하는 거대한 Station이 오픈될 예정입니다. 한국 내 FedEx Station 중 아마도 가장 큰 규모일 것입니다. 또한 내년 초에는 부산, 수원, 천안, 서울 모처에 4개 Station이 글로벌 표준에 맞춰 재확장 또는 추가될 예정입니다.
Q. 올해 한국 국제특송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그리고 FedEx Korea의 금년 목표와 전략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오.
A. 지난해 전반적인 경제상황 때문에 국제특송시장이 주춤했습니다만, 한국은 가능성이 충분한 FedEx의 주력시장입니다. 이는 개인적인 판단이 아니라 향후 엄청나게 성장할 중국 시장을 보고 본사가 내린 한국시장에 대한 판단입니다. 하이테크, 고부가가치 산업이 잘 발달돼 있고 중국과 일본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은 한국의 가장 큰 장점이기 때문입니다. 쉬운 예로 2~3년 전에는 FedEx의 항공편이 주 3회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주 20회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빠르게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저희는 이를 위해 금년에는 국제 수출 특송 시장에 초점을 맞출 예정입니다. Banking과 같은 금융서비스도 추가하고 Ground Network를 확대시켜 신규 고객과 Express 상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FedEx 항공 스케줄이 금년내로 주 5~6편 추가될 예정인데 이럴 경우 24시간 7일 내내 서비스 오퍼레이션 체재가 확립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리의 고객이 더 원한다면 추가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인쇄·.제본 등 서류처리 서비스 전문업체인 FedEx Kinko’s를 통해 브랜드를 더욱 강화한다는 것이 올해 우리의 전략입니다. 현재 서울지역에만 21개 지점이 있는데 올해 지방으로까지 확대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한 항공 특송 주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예컨대 서울에서 뉴욕의 미국 회사에 서류를 보낼 경우 뉴욕의 Kinko’s 서비스 센터에 서류 내용을 e-메일로 전송하면 그곳에서 인쇄를 해서 미국 회사에 배달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Kinko’s에게 있어 한국시장은 미국, 일본 다음으로 가장 큰 시장입니다. 이를 통한 FedEx Express의 역할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세계적인 FedEx의 전략인 ‘자동화 솔루션화’를 추구해 나갈 것입니다. 이미 PowerPad가 오는 10월부터 도입될 경우 화물과 정보가 함께 움직이는 이상적인 배송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가히 ‘혁명적’인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국제물류 시장에서 FedEx와 같은 Integrator들의 움직임 점점 중량화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FedEx는 다른 경쟁사와 달리 물류기업을 M&A 했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또 FedEx의 Heay Cargo에 대한 정책은 어떤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A. FedEx는 이미 많은 M&A 과정을 겪었습니다. 지금은 그 Capacity가 충분하기 때문에 더 이상의 M&A를 진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Heavy Cargo가 Time Definite화 하여 Express로 유입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의 주력사업이 아닙니다. 하지만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많은 부분이기 때문에 내년에 Heavy Cargo를 위한 전용 글로벌 Station이 고려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계획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님을 전제하고 싶습니다.
Q. 끝으로 한국 생활은 어떠신지요.
A. 솔직히 말씀드려서 제 고향 미국보다 한국이 더 좋습니다(웃음). 지난번 휴가 차 미국 고향에 갔는데 몇 일도 안돼 한국에 오고 싶어서 견딜수가 없더군요. 역동적이고 신선하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음식도 제 입맛에 딱 좋구요. 오랫동안 이곳에 있고 싶습니다.
[Carden 사장은 실제로 양념 돼지갈비에 소주를 즐겨한다. 또 한국말은 잘 못하지만 말 뜻을 정확히 알아들어 통역없이 바로 답변할 정도로 거의 ‘한국인’ 수준이었다. 직원들과 ‘러브샷’ 소주 한잔을 좋아하는 Carden 사장은 내내 직원 곧 People이 최우선임을 강조했다.]
올해 지방 네트워크 확충…브랜드 강화에 총력
30년의 우리나라 국제특송 역사에서 2005년은 암흑기에 속할 것이다. 글로벌 특송기업들을 포함해 대다수의 업체들이 말그대로 ‘곤욕’을 치른 한해였다. 아직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대부분 한자리수 증가율을 간신히 넘기거나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을 정도. 매년 두자리수 이상의 증가율 수치를 비교한다면 완전 뒷걸음질 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FedEx Express Korea의 사정은 좀 다른 듯 싶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지난해 두 자리수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목표치를 훨씬 뛰어넘었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 회사 관계자들도 부정하지 않는 눈치다. 한국내 법인화 기준으로 볼 때 후발주자인 FedEx코리아가 해가 지날수록 발전하게 된 원동력은 무엇일까. 지난 1월 11일 양평동 Station 오픈식에 참석한 데이빗 카든(David Carden) 사장을 만나 그 이유를 물어보았다. 그와의 1시간 남짓한 인터뷰에서 얻은 결론은 바로 People과 Kinko’s였다.
Q. 지난해 유례없는 한국특송 시장의 불황에도 FedEx Korea의 성장세가 크게 두드러진 것으로 아는데 그 비결은 무엇인지, 또 지난해를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A. 지난 2005년에는 전체적으로 서비스의 개선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특히 Pick Up Time을 늦추고 Network를 강화시켜 고객이 FedEx를 친근하고 편하게 이용하게끔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Network의 경우 서울·수도권 전 지역으로 확대시켜 그만큼의 효과를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노후화된 시설을 국제 FedEx 기준으로 정비해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성수동 Station, 성남 Station, 그리고 이번에 양평동 Station도 그런 맥락에서 봐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FedEx Kinko’s의 역할이 지난해 크게 확대되면서 연계된 물동량이 자연스럽게 발생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무엇보다도 직원에 대한 서비스 업무환경을 대폭 개선시키면서 동기부여, ‘Everybody Sales’ 전략과 ‘Purple Promise’ 전략을 정착시킨 점이 지난해 큰 성과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지난해 실적에 대해 문의하자 정책 상 로컬 실적을 공표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그러나 Carden 사장은 서비스의 질적 개선과 괄목할 만한 성과를 지난해 거둔 것만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Q. 지난해 성수동, 성남시 Station을 비롯해 이번 양평동 Station까지 지속적으로 Service Point Infra를 개선하고 있는데 그 의미는 무엇인지, 또 향후 추가 계획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A. 말씀하신 내용들은 FedEx Express Korea 직원들의 업무환경 개선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져 있습니다. 오늘 양평동 Station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직원들을 위한 공간 배치, 탈의실, 샤워실, 휴게실 등 이 모든 것이 FedEx 전세계 Station의 기본 표준에 따른 것입니다. 직원들의 업무환경이 개선될 때 고객 서비스의 질도 높아진다는 것이 FedEx의 철학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고객들이 좀더 FedEx의 서비스를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재배치 또는 신설하고 있는 것입니다. 양평동 Station(FedEx 자체 Code : JSPA)의 경우 서울 강서, 구로, 여의도, 동작 등의 지역에 집중적으로 배송 서비스하기 위해 새로 개편된 것입니다. 기존 당산동 Station에서는 이 지역을 포함해 인천, 부천지역까지 넓은 지역을 포괄해 왔습니다. 그러나 물동량의 증가라는 요인도 있지만 고객의 서비스 편의 증대를 위해 지역을 나누게 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4월에 인천 서부지역을 담당하는 거대한 Station이 오픈될 예정입니다. 한국 내 FedEx Station 중 아마도 가장 큰 규모일 것입니다. 또한 내년 초에는 부산, 수원, 천안, 서울 모처에 4개 Station이 글로벌 표준에 맞춰 재확장 또는 추가될 예정입니다.
Q. 올해 한국 국제특송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그리고 FedEx Korea의 금년 목표와 전략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오.
A. 지난해 전반적인 경제상황 때문에 국제특송시장이 주춤했습니다만, 한국은 가능성이 충분한 FedEx의 주력시장입니다. 이는 개인적인 판단이 아니라 향후 엄청나게 성장할 중국 시장을 보고 본사가 내린 한국시장에 대한 판단입니다. 하이테크, 고부가가치 산업이 잘 발달돼 있고 중국과 일본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은 한국의 가장 큰 장점이기 때문입니다. 쉬운 예로 2~3년 전에는 FedEx의 항공편이 주 3회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주 20회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빠르게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저희는 이를 위해 금년에는 국제 수출 특송 시장에 초점을 맞출 예정입니다. Banking과 같은 금융서비스도 추가하고 Ground Network를 확대시켜 신규 고객과 Express 상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FedEx 항공 스케줄이 금년내로 주 5~6편 추가될 예정인데 이럴 경우 24시간 7일 내내 서비스 오퍼레이션 체재가 확립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리의 고객이 더 원한다면 추가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인쇄·.제본 등 서류처리 서비스 전문업체인 FedEx Kinko’s를 통해 브랜드를 더욱 강화한다는 것이 올해 우리의 전략입니다. 현재 서울지역에만 21개 지점이 있는데 올해 지방으로까지 확대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한 항공 특송 주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예컨대 서울에서 뉴욕의 미국 회사에 서류를 보낼 경우 뉴욕의 Kinko’s 서비스 센터에 서류 내용을 e-메일로 전송하면 그곳에서 인쇄를 해서 미국 회사에 배달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Kinko’s에게 있어 한국시장은 미국, 일본 다음으로 가장 큰 시장입니다. 이를 통한 FedEx Express의 역할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세계적인 FedEx의 전략인 ‘자동화 솔루션화’를 추구해 나갈 것입니다. 이미 PowerPad가 오는 10월부터 도입될 경우 화물과 정보가 함께 움직이는 이상적인 배송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가히 ‘혁명적’인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국제물류 시장에서 FedEx와 같은 Integrator들의 움직임 점점 중량화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FedEx는 다른 경쟁사와 달리 물류기업을 M&A 했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또 FedEx의 Heay Cargo에 대한 정책은 어떤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A. FedEx는 이미 많은 M&A 과정을 겪었습니다. 지금은 그 Capacity가 충분하기 때문에 더 이상의 M&A를 진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Heavy Cargo가 Time Definite화 하여 Express로 유입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의 주력사업이 아닙니다. 하지만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많은 부분이기 때문에 내년에 Heavy Cargo를 위한 전용 글로벌 Station이 고려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계획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님을 전제하고 싶습니다.
Q. 끝으로 한국 생활은 어떠신지요.
A. 솔직히 말씀드려서 제 고향 미국보다 한국이 더 좋습니다(웃음). 지난번 휴가 차 미국 고향에 갔는데 몇 일도 안돼 한국에 오고 싶어서 견딜수가 없더군요. 역동적이고 신선하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음식도 제 입맛에 딱 좋구요. 오랫동안 이곳에 있고 싶습니다.
[Carden 사장은 실제로 양념 돼지갈비에 소주를 즐겨한다. 또 한국말은 잘 못하지만 말 뜻을 정확히 알아들어 통역없이 바로 답변할 정도로 거의 ‘한국인’ 수준이었다. 직원들과 ‘러브샷’ 소주 한잔을 좋아하는 Carden 사장은 내내 직원 곧 People이 최우선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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