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한(前漢) 시대의 유향(劉向)이라는 사람이 편찬한 ‘전국책(全國策)’ 중 위책(魏策)에 재미있는 삼인성호(三人成虎)라는 고사성어가 나온다.
위나라 혜왕(惠王)과 그의 신하 방총은, 태자를 수행하고 이웃 나라인 조(趙) 나라에게 가게 된 것이 대해 대화를 나눴다.
방총은 자기가 없는 사이에 자신을 중상하는 사람이 나타나게 될 것을 우려해 위 혜왕에게 몇 마디 아뢰게 된다.
“만약 어떤 사람이 ‘시장이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전하께옵선 믿으시겠습니까?”
“그걸 누가 믿겠는가?”
“그럼 다시 다른 사람이 또 와서 같은 말을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렇다면 반신반의하게 될 것이네.”
“그럼 곧 세 번째 사람이 와서 똑같은 말을 한다면 왕께서는 믿으시겠습니까?”
“그렇게 한다면야 과인은 믿을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시장에 호랑이가 없음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세 사람이 같은 말을 한다면 호랑이가 나타난 것으로 되어 버립니다(三人言而成虎).”
방총은 이런 사례를 들어가면서 자신이 태자를 모시고 없을 때, 혜왕의 주위에서 자신을 중상모략하는 자들의 말을 듣지 말기를 간곡히 청했다. 이렇듯 삼인성호란 거짓말이라도 여러 사람들이 말하게 되면 진실처럼 들리게 되어버린다는 것을 뜻한다.
국제특송업계를 취재하면서 아주 빈번하게 ‘삼인성호’의 사례를 자주 만나게 된다. 워낙 시장이 좁은 관계로 어떤 회사에 대한 소문이 금방 회자되곤 한다. 그리고 본지 기자가 업체 방문시에 같은 질문이나 정보를 받는 중에 그것이 설령 진실이라고 느껴질 때가 많다.
대부분 같은 지역에 위치해 있고, 오퍼레이션 상에 자주 마주치는 업계 특성 때문에 기자보다 오히려 업계 사람들의 정보가 더 빠를 수 있다. 실제로 어떤 정보에 대해 해당업체로부터 직접 듣기보다는 외부에서 습득한 후 해당업체에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 묻지 않고 정보를 말하는 업체가 이 업계에서는 극도로 드물다는 얘기다.
그만큼 자신들의 존재와 활동상황을 꺼리는 경향이 국제특송업계에는 다른 어떤 업계보다 뚜렷하게 드러났다. 한 마디만 잘못하면 시장에 소문에 좌악 퍼지는 것은 물론 확대 재생산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애꿎게도 기자는 이런 점에 종종 당황하게 된다. 한 업체가 혹시나 비용정산이 안된다는 소문이 돌면 나중에 되돌아오는 메아리는 ‘곧 망한다’ 아니면 ‘망했단다'라고 할 정도다.
이러한 현상은 결국 당사자들에게는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준다. 게다가 그 소문을 화주들의 귀에까지 흘러들어 가면 영업상의 피해를 고스란히 떠 안게 된다.
유독 괴소문이 많은 이 특송시장은, 그만큼 서로간의 불신과 몰이해도 철두철미하다. ‘남’ 얘기가 말하기 쉽겠지만 당하는 입장에서는 도저히 용서못할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어떤 업체는 이러한 소문에 골머리를 앓아 “차라리 업계 사람들과 절대 접촉하지 말라”라는 지시를 직원들에게 엄명하기도 한다.
상황이 이러할진대 과연 업계간 공동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까? 대답은 ‘Never’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남의 얘기보다는 좀더 건설적으로 업계를 바라봐야 한다. 그리고 최소한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야 언젠가 자신도 똑같은 피해를 맺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위나라 혜왕(惠王)과 그의 신하 방총은, 태자를 수행하고 이웃 나라인 조(趙) 나라에게 가게 된 것이 대해 대화를 나눴다.
방총은 자기가 없는 사이에 자신을 중상하는 사람이 나타나게 될 것을 우려해 위 혜왕에게 몇 마디 아뢰게 된다.
“만약 어떤 사람이 ‘시장이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전하께옵선 믿으시겠습니까?”
“그걸 누가 믿겠는가?”
“그럼 다시 다른 사람이 또 와서 같은 말을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렇다면 반신반의하게 될 것이네.”
“그럼 곧 세 번째 사람이 와서 똑같은 말을 한다면 왕께서는 믿으시겠습니까?”
“그렇게 한다면야 과인은 믿을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시장에 호랑이가 없음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세 사람이 같은 말을 한다면 호랑이가 나타난 것으로 되어 버립니다(三人言而成虎).”
방총은 이런 사례를 들어가면서 자신이 태자를 모시고 없을 때, 혜왕의 주위에서 자신을 중상모략하는 자들의 말을 듣지 말기를 간곡히 청했다. 이렇듯 삼인성호란 거짓말이라도 여러 사람들이 말하게 되면 진실처럼 들리게 되어버린다는 것을 뜻한다.
국제특송업계를 취재하면서 아주 빈번하게 ‘삼인성호’의 사례를 자주 만나게 된다. 워낙 시장이 좁은 관계로 어떤 회사에 대한 소문이 금방 회자되곤 한다. 그리고 본지 기자가 업체 방문시에 같은 질문이나 정보를 받는 중에 그것이 설령 진실이라고 느껴질 때가 많다.
대부분 같은 지역에 위치해 있고, 오퍼레이션 상에 자주 마주치는 업계 특성 때문에 기자보다 오히려 업계 사람들의 정보가 더 빠를 수 있다. 실제로 어떤 정보에 대해 해당업체로부터 직접 듣기보다는 외부에서 습득한 후 해당업체에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 묻지 않고 정보를 말하는 업체가 이 업계에서는 극도로 드물다는 얘기다.
그만큼 자신들의 존재와 활동상황을 꺼리는 경향이 국제특송업계에는 다른 어떤 업계보다 뚜렷하게 드러났다. 한 마디만 잘못하면 시장에 소문에 좌악 퍼지는 것은 물론 확대 재생산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애꿎게도 기자는 이런 점에 종종 당황하게 된다. 한 업체가 혹시나 비용정산이 안된다는 소문이 돌면 나중에 되돌아오는 메아리는 ‘곧 망한다’ 아니면 ‘망했단다'라고 할 정도다.
이러한 현상은 결국 당사자들에게는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준다. 게다가 그 소문을 화주들의 귀에까지 흘러들어 가면 영업상의 피해를 고스란히 떠 안게 된다.
유독 괴소문이 많은 이 특송시장은, 그만큼 서로간의 불신과 몰이해도 철두철미하다. ‘남’ 얘기가 말하기 쉽겠지만 당하는 입장에서는 도저히 용서못할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어떤 업체는 이러한 소문에 골머리를 앓아 “차라리 업계 사람들과 절대 접촉하지 말라”라는 지시를 직원들에게 엄명하기도 한다.
상황이 이러할진대 과연 업계간 공동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까? 대답은 ‘Never’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남의 얘기보다는 좀더 건설적으로 업계를 바라봐야 한다. 그리고 최소한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야 언젠가 자신도 똑같은 피해를 맺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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