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說- 본사와 영업소

  • parcel
  • 입력 : 2004.06.24 08:53   수정 : 2004.06.24 08:53
근래들어 택배업체 본사와 영업소간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어제오늘의 문제는 아니지만 특히 최근들어 물동량 증가세의 현저한 둔화와 단가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본사와 영업소간 갈등도 증폭되고 있다.
그 갈등의 골은 역시 금전적인 문제이다. 택배서비스 공급이 점차 늘어나면서 본사는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면서도 수익성을 위해 영업소에게 무리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실제로 영업소 일선에서는 본사에 대한 불만이 상당히 크다. 특히 영업소의 생명줄이라 할 수 있는 수수료 부분에 대해서는 입에 거품을 물 지경이다.
최근 대형 택배기업의 한 영업소장은 “서비스 질을 올리라고 매일 같이 압박을 주면서도 수수료 인하에 대해서는 한 마디 사전 언급없이 통보하는 경우가 많다”며 “경기침체의 어려움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 영업소의 고충을 꼬박꼬박 수수료를 챙기는 본사가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최소한 수수료부분을 사전에 협의해 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본사의 영업소에 대한 불만도 있다. 영업소에서 송금을 제대로 하지 않아 상당량의 미수금에 허덕이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본사의 가격정책을 따르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 때문에 본사와 영업소간 쌍방에 대한 불만이 최근에는 도를 넘고 있다.
그러나 본사와 영업소간의 신뢰가 쌓여갈 때, 서비스 질의 상승과 수익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점은 양측 모두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 여기서 영업소 출신의 택배 베테랑이자 한 중견택배 경영자의 일침을 들어보자.
그에 따르면 택배회사가 망하는 지름길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고 한다. 먼저 영업이익 즉, 물동량이 적어서 이익을 못낼 경우다. 단순한 논리이기에 부연할 필요가 없다.
두 번째는 경영자 또는 본사가 능력이 없을 때라고 한다.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조직을 구축하는데 몰두하지 않고 자금을 낭비하면 쉽게 무너진다는 뜻이다. 또 영업소를 너무 압박하면 해당 영업소가 본사를 등질 수밖에 없다고 한다.
세 번째는 영업소에서 본사로 송금하지 않는 경우다. 영업소가 본사를 무시하거나 자기 잇속만 차린다면 본사의 기반은 뿌리채 흔들릴 것이고, 이럴 경우 피해는 고스란히 전체 영업소에 미친다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본사와 영업소와의 관계는 ‘이와 잇몸’이라고 할 수 있다. 본사는 영업소의 현실을 먼저 챙기고 아껴야 하고, 영업소에서도 본사에 대한 충성도를 높힐 때 그 택배기업은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버틸 수 있다.
지금과 같은 혼란하고 어려운 시기에 두터운 신뢰만이 큰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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