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타격으로 중국의 올해 1~2월 수출입도 감소했다.
중국 해관에 따르면 1~2월 화물무역 수출입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한 4조1,200억 위안(한화 약 711조 7,3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극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9% 급감했으며 수입도 2.4% 줄었다.
중국 상무부는 보고서를 통해 춘절 이후 코로나 19에 따른 조업 재개 지연으로 춘절 이전 주문 생산이 늦어졌고 확보한 주문도 물류 및 운송 지연 리스크가 크다고 밝혔다. 여기에 국가 간 검역 강화 및 화물선 입항 금지도 중국 수출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현지 관계자는 코로나 19에 따른 중국 대외무역 쇼크가 아직 드러나지 않았으며 3월 이후 무역 기업들의 대대적 조업 재개 여부는 여전히 많은 시험에 직면한 상황으로 내다봤다.
한국 2월 대중국 수출 6.6%↓...일평균 수출액 21.2%↓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대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6.6% 감소한 89억달러에 그쳤다면서 특히 일평균 수출은 21.1% 급감했다고 밝혔다. 2월 주요국 수출이 모두 증가세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코로나 19 확산이 컸다.
산업부는 중국의 설 연휴인 춘제(春節) 기간이 연장되면서 성·시별 조업이 제한됐고 가동률이 떨어져 실질적인 조업일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31개 지방정부 중 23개는 2월 10일부터 조업재개에 들어갔고, 후베이성(우한시)은 3월 11일부터 공장가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조업재개가 10일 늦어진 23개 성·시 수출비중은 우리나라 전체 대중 수출의 90%를 넘는다.
품목별로는 중국내 부품 또는 모듈공장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으면서 자동차 수출과 디스플레이 수출이 각각 16.6%, 21.8% 하락했다. 중국 내 원유 수요 감소에 따른 유가 하락으로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도 각각 0.9%, 9.7% 줄었다.
이들 품목의 대중국 수출만 살펴보면 디스플레이(-42.0%), 자동차(-36.3%), 석유화학(-36.2%), 차부품(-35.0%), 석유제품(-15.4%), 일반기계(-9.5%) 등 감소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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