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공사는 항공화물의 핵심시장인 미주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하와이를 거쳐 미국 본토로 화물을 운송하는 신 화물환적 루트인 ‘알로하 익스프레스(Aloha Express)’노선을 신규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번 노선은 에어프레미아의 인천-호놀룰루 직항노선을 통해 항공화물을 호놀룰루까지 운송한 후 아마존 에어카고를 통해 미국 본토 내 주요 지역으로 이송하는 환적노선이다.
에어프레미아의 인천-호놀룰루 노선은 올해 7월 처음 개설된 여객 직항노선으로, 여객 운송과 함께 벨리카고(Belly Cargo) 방식으로 항공화물을 호놀룰루까지 운송한다.
호놀룰루에 도착한 항공화물은 미국 내 최다 화물기 보유 항공사인 아마존 에어카고(Amazon Air Cargo)의 화물기를 통해 아마존 에어카고가 보유한 미국 본토 내 45개 화물거점으로 원스톱 운송된다.
최근 미국에서는 한국 식품 및 문화 콘텐츠 상품의 인기가 높아져 인천→미주 구간의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전자상거래 상품 등 항공화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인천→미주 구간은 인천공항 운항 노선 중에서도 항공화물 수요가 가장 높은 구간으로 성수기에는 화물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해 국내 수출기업들이 항공운임 상승 및 수출 지연 등 애로사항을 겪어 왔다.
이에 공사는 이번 신규 환적노선 운영을 통해 인천공항의 미주 화물 네트워크를 강화해 연간 1만2천t 규모의 아시아-미주 간 신규 환적화물 공급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호놀룰루는 미국 중 아시아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지역으로 인천에서 호놀률루까지 8시간 밖에 걸리지 않아, 해당 루트를 이용 시 최종 목적지에 따라 총 소요시간 및 비용은 일반 항공 운송 대비 최대 20% 이상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미국 노선 화물공급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던 중, 아마존 에어카고의 화물기가 미국 본토에서 호놀룰루까지 상품 운송을 한 후 빈 비행기로 본토에 돌아간다는 정보를 확인한 후 이를 통한 신규 노선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인천-호놀룰루 노선에 신규 취항한 에어프레미아와 아마존 에어카고와 함께 3자 협의를 시작했으며, 그 결과 '알로아 익스프레스'라는 신규 화물 노선을 개발했다. 이 노선은 지난 7월 9일 첫 화물 운송을 개사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호놀룰루와 미국 본토를 연결하는 새로운 화물운송 루트 개발을 통해 인천공항의 미주-아시아 운송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며 “지정학적 위기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도 새로운 화물노선 및 수요발굴을 지속해 글로벌 물류 허브공항으로서 인천공항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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