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화주 물량, 줄었지만 7월부터 아이템 차이 존재

  • parcel
  • 입력 : 2019.08.21 10:16   수정 : 2019.08.21 10:16

중국 2분기 막판 저조, 일본은 지난달 큰 영향 없어...지역별 기저 효과 고려해야 


 

시황 악화를 반영하는 사례 중 하나로 중소 화주들의 수출 물량도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19년 2분기 중소기업 수출동향’ 에 따르면 올 2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267억 달러(전년동기대비 2.0%↓), 상반기 수출은 △2.7% 감소한 5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감소는 중화권 수출 감소, 주력 품목인 화장품, 합성수지, 반도체 수출 부진에 중소벤처기업부는 분석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기계류 등의 품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정부는 2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로 우리나라 총 수출이 8.5% 감소하는 등 어려운 대외 환경에서도 중견 및 대기업에 비해 낮은 감소율을 보이며 중소기업 수출 비중이 전년동기대비 1.2%p 증가한 19.2%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2분기 수출 중소기업 수는 63,333개사로 전년동기대비 903개사(1.4%↑)로 소폭 증가했다. 2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총수출이 연속 감소한데 반해, 4월, 5월에는 수출 증가세를 유지하였으나, 6월에는 중화권 및 화장품, 합성수지 등 주력 국가 및 품목의 수출 부진으로 감소했다.

2분기 수출 하락의 주요인으로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홍콩·대만 등 중화권 수출 감소(△7.3%) 및 인도·태국 등 신흥시장의 수출 부진이 작용하였다.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로 최대 수출 시장인 對중국 수출이 감소하였으며, 제조업 경기 위축으로 중국 소비경기가 둔화되어 화장품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신흥시장인 인도는 국내 대기업의 스마트폰 생산으로 반도체(176.7%) 수출은 크게 증가하였으나, 지난해 스마트시티 건설로 인한 수출 기저효과로 기타 기계류(△65.5%)는 감소했다.

태국은 투자 및 생산 호조로 인한 반도체(49.9%)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력 수출품인 해조류 감소로 인해 수출액이 감소했다.

화장품-합성수지 확실히 감소

품목별로 살펴보면, 상위 10대 품목 중 플라스틱 제품, 반도체제조용장비 등 5개 품목은 수출이 증가하였으나, 화장품, 합성수지 등 5개 품목은 감소했다.

플라스틱 제품(13.6억 달러, +5.8%)은 미국(13.6%), 베트남(8.5%), 일본(7.8%) 등 주력 시장과 멕시코(11.4%), 인도(16.2%) 등 신흥시장의 수출 호조세를 보였으며, 특히 폴란드(301.3%) 수출이 급증하며 수출을 견인하였다.

반도체제조용장비(8.4억 달러, +11.9%)는 중화권(중국 24.4%, 홍콩 140.5%, 대만 47.0%)과 더불어 네덜란드(17.5%), 프랑스(337.3%) 등 유럽 및 싱가포르(41.5%), 베트남(33.1%) 등 아세안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기타 기계류(8.4억 달러, +15.0%)는 국내 기업이 중국(11.2%), 폴란드(1,112.4%), 헝가리(326.8%) 내 배터리 공장을 증설하며 수출이 증가했다.

화장품(11.6억 달러, △14.2%)은 중화권 내 로컬 브랜드와의 경쟁 심화로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입지가 약화되며 중화권 수출 부진 등으로 4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를 나타냈다.

합성수지(8.1억 달러, △11.0%)는 유가 하락 등 수출단가 하락에 따른 업황 부진, 중국(△10.3%), 홍콩(△24.0%)과 더불어 현지 생산시설 가동의 영향으로 베트남(△4.8%), 태국(△9.3%) 등 아세안 수출이 감소했다.

계측제어분석기(6.5억 달러, △8.7%)는 對베트남(46.0%), 일본(45.7%) 수출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중화권 수출이 두 자릿수로 감소함에 따라 수출이 감소했다.

2분기 중화권-인도 줄어

국가별로는, 상위 10대 국가 중 미국, 베트남, 러시아 등 5개 국가의 수출은 증가하였으나, 중화권과 인도, 태국은 감소했다.

미국(31.7억 달러, +2.8%)은 무역분쟁의 여파로 제조업 경기가 둔화되면서 제조업 지수가 지난 5월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국산 완성차 판매 호조 및 전기차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관련 품목 수출이 증가하며 대미 수출을 견인하였다.

베트남(28.1억 달러, +6.6%)은 디스플레이 등 국내 대기업의 현지 공장 증설 및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따른 모바일용 반도체(75.2%), 평판DP제조용장비(94.1%) 및 계측제어분석기(46.0%) 등의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러시아(6.2억 달러, +9.8%)는 수출, 투자 등 경기가 둔화되면서 제조업 경기 위축이 심화되었으나, 자동차(21.2%)와 화장품(33.4%) 수출 호조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중국(62.6억 달러, △3.0%)은 4월, 5월 증가세를 보였던 대중 수출이 미·중 무역분쟁 심화, 제조업 경기 부진으로 인한 소비경기 둔화 등 영향으로 6월 감소세로 전환하며 2분기 수출이 감소했다.

홍콩(9.5억 달러, △26.4%)은 미·중 무역분쟁 지속, 중국 제조업 경기 둔화의 여파로 화장품(△44.8%), 반도체(△34.0%), 계측제어분석기(△66.4%) 수출이 부진하였다.


공작기계 수주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

한편 최근 공작기계 분야도 글로벌 제조업 경기 둔화로 수출 수주 감소를 보였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 공작기계 수주는 1,921억 원으로 전월대비 8.0% 감소하였으며, 전년동기대비 또한 15.7% 감소했다. 내수수주는 880억 원으로 전월대비 △2.4%, 전년동월대비 △8.1% 감소하고, 수출수주는 1,041억 원으로 전월대비 △12.2%, 전년동월대비 △21.2% 감소했다.

올해 1~5월 공작기계 누적 수주는 11,352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1% 감소한 가운데 수출수주는 6,316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 감소했다. 내수수주는 5,036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5% 감소했다.

5월 품목별 수주 중 NC절삭기계(1,851억 원, △7.3%), 범용절삭기계 (34억 원, △36.5%), 성형기계(35억 원, △3.5%) 모두 전월대비 감소했으며, NC선반(778억 원,△11.8%), 머시닝센터(704억 원,△6.8%) 모두 지난달에 비해 감소했다.

업종별 수주에서는 자동차 업종의 5월 수주가 39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6% 증가했지만 전월대비 2.4% 감소했다. 일반기계(223억 원, +2.7%), 정밀기계(39억 원, +78.2%), 조선·항공(38억 원, +23.6%), 금속제품(22억원, +6.4%) 업종은 전월대비 증가한 반면, 전기·전자·IT(72억 원, △4.2%), 철강·비철금속(14억원, △45.9%) 업종은 감소했다.

5월 자동차부품의 수출은 북미와 러시아를 포함한 동유럽은 증가하였으나,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중동 등에서 감소하여 전체로는 전년동월대비 7.5% 감소한 19.5억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수출 8개월 연속 마이너스, 반도체-석유 여파일뿐 일반 품목 상승

하지만 7월 들어 기계류 품목들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7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줄어든 461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2.7% 줄어든 437억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증감률은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석유화학, 석유제품의 수출단가 하락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들 모두 수출물량은 증가했지만, 단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체 수출실적에는 악영향을 끼쳤다. 지난달 반도체의 단가 증감률이 37.7%, 석유화학은 20.4%, 석유제품은 12.8%씩 각각 감소했다.

자동차(21.6%), 차부품(1.9%), 가전(2.2%) 등 주력품목과 바이오헬스(10.1%), 화장품(0.5%), 농수산식품(8.7%) 등 신(新) 수출동력품목의 경우 호조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미국향 수출이 줄었다. 중국(△16.3%), 미국(△0.7%)은 감소하였으나, EU(0.3%) 등 주력시장, 아세안(0.5%), CIS(14.5%) 등 신남방 및 북방 시장의 수출은 증가했다.

일본의 무역제재 조치가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올해 상반기 대일 수출이 6.0%씩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일본의 무역제재가 본격화한 7월 수출감소세는 0.3%로 미비하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의 수출은 9.8%, 철강은 6.0%, 일반기계는 19.2%로 오히려 증가했다. 다만 석유화학은 32.6%, 반도체는 11.6%씩 감소했다. 수입은 대일 부품, 소재, 장비 수입의 감소세 지속으로 7월 수입은 9.4% 하락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10억~20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 3분기 기계장비·철강금속 부진 장기화

산업연구원(KIET)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에는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가 대부분 업종에서 두 자릿수 상승, 특히 조선·기타운송과 정밀기기는 100을 상회하였으며, 3분기 전망치는 대다수 업종이 전분기 대비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전망은 시황(90) 전망 BSI가 전분기(98)보다 떨어지고, 매출(96) 전망 BSI도 전분기(102)와 달리 100 밑으로 하락했다. 내수(95)와 수출(98) 전망치는 전분기(내수 100, 수출 101)와 달리 100 밑으로 동반 하락하고, 설비투자(98)와 고용(98) 역시 100 하회했다.

3분기 매출 전망 BSI는 ICT산업(100)과 대기업(101)에서 100선을 유지하지만, 모든 산업과 기업에서 전분기와 달리 하락세로 전환했다. ICT산업(100)에서는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하고, 중화학공업(95)도 100 밑으로 다시 하락, 대기업(101)에서는 100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나, 중소기업(94)에서는 다시 100 밑으로 하락했다.

3분기 업종별 매출 전망 BSI는 전자(107), 화학(102), 정밀기기(107) 등에서 100을 여전히 웃돌았지만, 기계장비(89)와 철강금속(89), 전기기계(94), 섬유(87) 등에서는 100 밑으로 다시 떨어졌고, 반도체(94)와 자동차(92)와 조선·기타운송(99)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산업연구원 민성환 연구위원은 “올 2분기 매출은 조선·기타운송, 정밀기기 중심으로 제조업 전 업종에 걸쳐 두 자릿수 상승, 3분기 전망은 기계장비, 철강금속, 섬유 등에서 부진이 우려되고 있다”며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에너지·미래차·바이오 등 유망 신산업으로 수출을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코리아포워더타임즈 & parcelherald.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
  • 중앙국제운송 (주)
    3~ 5년 / 대졸 ( 2,3년제) 이상
    02/28(화) 마감
  • COSMO SCM 말레이시아법인
    3년 이상 / 학력 무관
    03/31(금) 마감
  • 포워더 업무 경력직 모집(헤드헌팅)
    www.cargojob.co.kr / 구인 구직을 위한 소중한 파트너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12/31(일) 마감
  • 포워더 영업 경력직 모집(헤드헌팅)
    www.cargojob.co.kr / 구인 구직을 위한 소중한 파트너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12/31(일) 마감
  • ISO Tank Container 영엉 경력자 모집
    3년 이상 / 학력 무관
    04/30(일) 마감
  • LCL 화물 전문 영업경력자 모집
    3년 이상 / 학력 무관
    04/30(일) 마감
  • 항공 전문 영업 경력자 모집
    3년 이상 / 학력 무관
    04/30(일)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