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EMS철저한통관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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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9.02.20 17:53   수정 : 2009.02.20 17:53
“국제우편·EMS 이중삼중 철한한 통관검사”
24시간 통관, 하루 5만여 물량 처리, 최첨단 물류시설 등으로 무장한 인천국제공항우편물류센터의 작업장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내부로 들어가는 입구는 경비가 삼엄했다. 국제우편물류센터가 에어사이드에 있기 때문에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엑스레이 검색대를 통과한 우리는 홍보를 담당하는 이은진 씨의 안내를 받고 내부를 들어갈 수 있었다.
머리위로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컨베이어벨트가 센터 전체에 걸쳐 빙 둘러처져 있었다. 벨트 위에 있는 화물은 배송할 지역에 도달했을 때 자동으로 선반 아래로 떨어졌다.
아래에서는 우편용 컨테이너에 빼곡히 우편 소포가 빼곡히 담겨져 있었다.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정리된 채 작업이 쉴세 없이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은 여느 다국적 특송 기업의 물류센터 못지않았다.  
이은진 씨는 “최근 도요타 생산방식(TPS)를 도입해 정리정돈 등 주변 환경을 더욱 깔끔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해외로 나가는 우편화물은 각 지역에서 올라온 EMS 및 국제우편 화물을 센터 내로 반입시켜 각 국가별로 분류하고 이를 ULD에 작업해 해당항공기에 기적한다.
반대로 항공기에서 내려진 국제우편화물은 우편, 통상, EMS로 나뉘어 분류가 되며 각 화물에 대한 정보는 바코드 인식으로 세관과 각 관청에 자동으로 보내진다.
EMS의 경우 국내 세관에서 정한 통관규정이 아닌 국제우편법에 적용을 받기 때문에 일반 목록 통관의 개념이 없다. 때문에 모든 화물의 검색은 이중 삼중으로 하고 있다. 항공기에서 센터로 반입된 화물은 벨트에 태워져 X레이 검색대로 온다. 이 때 한번 바코드 인식을 시킨 후 X레이를 통과하게 된다. 통과된 화물은 검색대 앞에 상주하는 세관원들에 의해 세밀하게 검사를 받고 이상 있는 화물에 대해서는 세관원들이 개봉 검사해 육안으로 이상 유무를 확인한다.
이 때 X레이 영상과 목록이 일치하는 지를 일일히 대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의심이 되는 화물은 개피장(開皮場)으로 옮겨져 포장 자체를 뜯고 세밀하게 검사하고 있다. 개피장으로 옮겨진 화물은 모든 검사가 완료된 후 과세건에 대해서는 센터에서 직접 화주에게 통보한다. 물론 이 때 민간 특송업체처럼 고객에게 주민등록증번호를 물어보지 않는데 이는 민간의 경우 검사건 화물은 일반 수입화물로 처리되는 반면, 우체국 화물은 국제우편법에 적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은진 씨는 “30여분의 세관원이 상주해 직접 검색하기 때문에 불법 반입 물품에 대해서는 더 철저하게 가려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우편물류센터에서는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4만 9,000건의 수입 우편화물을 취급하고 있는데 이중 2만 3,000건은 통상우편, 3,000건은 소포, 2만 3,000건은 EMS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이은진 씨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국제우편화물이 아웃바운드 중심으로 매달 20%대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지난해 국제우편물류센터 오픈과 24시간 통관체제 가동 등으로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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