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들어 태평양 항로 LA.LB 컨 물동량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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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05.07 10:07   수정 : 2025.05.07 10:07


중국 관세 인상 및 화주의 재고 확보로 4월 말 아시아에서 출발해 美 LA·LB항으로 향하는 태평양 항로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급감했다.

선박 추적 시스템 Port Optimizer는 5월 첫째 주 중국아시아에서 출발해 美 LA·LB항으로 운항하는 컨테이너선이 전주 대비 29%,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지난 4월 넷째 주 LA·LB항에 총 12척의 컨테이너선이 입항했는데 이는 전 주 입항 수인 22척에 비해 약 50% 이상 감소했으며 컨테이너 물동량도 120만6,000TEU에서 62만6,000TEU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러한 해상물동량의 감소는 항만과 연결된 내륙 운송에도 여파를 미쳤는데, DAT Freight & Analytics는 2주 전에 비해 약 70만 단위의 트럭 화물이 증발했다고 발표했다. 원인으로는 트럼프 정부의 중국 관세 인상에 따라 실제 중국산 수입 축소도 있으나 관세 인상 전 올해 첫 3개월 동안 화주가 미리 재고를 확보한 결과이기도 하다.

이에 LA·LB항은 지난 1~3월 약 250만TEU의 수입 화물을 처리했으며 이는 작년 동기 대비 약 14%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LA·LB항 포함 오클랜드항 시애틀항 등 서안을 중심으로 글로벌 선사의 운항 취소율과 블랭크세일링이 급증했으나 5월 이후로도 동안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LA항의 경우, 수출입 물동량이 지난 1월 924만2,000TEU 였으나 3월 817만5,000TEU로 약 11.5% 감소했고 LB항은 952만7,000TEU에서 778만4,000TEU로 약 18.3% 줄어들었다.

올해 12주차에는 5월 초 태평양을 횡단하는 선박의 임시결항은 0%에 불과했으나 16주 차에는 임시결항이 42%에 육박했다. 글로벌 해운선사의 아시아 북미 태평양 항로 운항 취소율의 경우 제미니 얼라이언스가 24.4%로 가장 높았으며 오션 얼라이언스가 18%로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아 美 서안 항로에서 처음 발생한 운항 취소는 점차 확산해 올 5월 이후로는 동안 항로에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Sea-Intelligence는 中-美 서안의 화물 수요는 5월 첫째 주 -28%, 동안은 -42% 급감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KMI(국제해양수산개발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 무역 협상을 타결할 경우 중국으로부터의 화물 수요가 급증하고 해운 운임이 급등할 가능성이 높아 한국 기업들도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22일 美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가까운 시기에 관계에 긴장 완화가 있을 것이며 美中 무역전쟁이 장기화되지 않을 것으로 발언한 바 있다. 이에 현재 중국산 수입이 중단되고 동남아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향후 美행정부가 중국과 무역 협상을 타결할 경우 중국발 화물 수요와 해운 운임 상승에 따른 리스크가 존재해 사전 물류 계약 체결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KMI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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