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은 국내 글로벌 물류 기업인 ‘피앤에스네트웍스 (PNS networks)’ 와 지속가능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SAF) 사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대한항공은 4월 23일 (수)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피앤에스네트웍스와 SAF 프로그램 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엄재동 대한항공 부사장 (화물사업본부장), 피앤에스네트웍스 김상현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피앤에스네트웍스는 대한항공이 2023년 9월 국내 항공화물 부문 최초로 시작한 ‘고객 참여형 SAF 협력 프로그램’에 올해 첫 번째 협력 파트너로 동참하게 되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SAF 상용화 추진과 지속가능한 친환경 항공 물류 생태계 구축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엄재동 대한항공 부사장은 “고객 참여형 SAF 프로그램에 대한 화물 고객의 지속적인 관심이 의미가 크다” 며, “글로벌 항공사로서 물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하여 전세계적인 탈탄소화 흐름 아래 국내 SAF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
김상현 피앤에스네트웍스 대표이사는 “피앤에스네트웍스는 2023년에 UN Global Compact(유앤글로벌콤팩트)에 가입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데 앞장 서 오고 있으며, 금번 대한항공의 화물 SAF 협력 프로그램 참여를 계기로 향후에도 물류업체 중 선도적으로 ESG 경영 확대를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피앤에스네트웍스는 국제 물류 운송에 쓰이는 SAF 구매에 참여하고, 대한항공은 SAF 사용에 따른 탄소배출량저감 실적을 피앤에스네트웍스에 제공할 예정이다.
SAF는 석유나 석탄 등 기존의 화석 자원이 아닌 동·식물성 기름, 해조류, 도시 폐기물 가스 등 친환경 원료로 만든 항공유다. 기존 항공유보다 2~5배 비싸지만 탄소 배출량을 8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유럽연합은 지난 1월 항공유에 SAF 최소 2% 혼합 사용 의무화를 시작으로 2050년에는 이를 7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은 2050년까지 항공유 사용 전량을 SAF로 대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 또한 2027년부터 국내 출발 국제선 항공편에 SAF 혼합 의무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서, 항공 물류 산업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고객사는 물론 정부, 정유사와도 지속 협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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