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4월 컨테이너물동량이 지난해 대비 9.3% 증가한 31만 4,247TEU를 기록해 올해 2분기에도 물동량이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전 역대 4월 최대 컨테이너물동량은 2021년 4월 기록한 29만 8,950TEU다.
IPA에 따르면, 지난 4월 수출 물동량은 14만 7,742TEU, 수입 물동량은 16만 199TEU로 각각 지난해 동월 대비 6.5%, 10.1%씩 증가했으며, 환적 물동량은 6,306TEU를 기록했다.
관세자료 통계에 따르면, 인천항에서 신차 수출은 지난해 4월 2만 2,623대에서 올해 같은 달 2만 4,768대로 증가했고, 이 중4,066대가 컨테이너 운송으로 수출됐다. 또한, 지난 4월에는 중고차 4만 1,818대를 수출해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월 수출 대수를 기록했으며, 이 중 3만 4,898대가 컨테이너 운송으로 수출됐다.
IPA는 해상 물류비용이 지난해보다 높은 상황에서도 인천항을 통한 차량용 공컨테이너의 원활한 공급과 수입국의 견조한 수요를 중고차 수출 증가 요인으로 보고 있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출에서 주요 증가 물동량은 중국 9만 3,248TEU, 대만 6,504TEU, 말레이시아 4,115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788TEU(5.4%), 2,957TEU(83.4%), 1,648TEU(66.8%)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 63.1%, 베트남 8.8%, 대만 4.4%, 말레이시아 2.8%, 홍콩 2.0%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5개 국가로 수출된 컨테이너물동량은 전체 수출 물동량의 81.1%를 차지했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입에서 주요 증가 물동량은 중국 9만 149TEU, 미국 4,793TEU, 태국 1만 477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503TEU(4.0%), 2,869TEU(149.1%), 2,717TEU(35.0%) 증가했다. 국가별 수입 비중은 중국 56.3%, 베트남 12.7%, 태국 6.5%, 말레이시아 3.2%, 미국 3.0%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5개 국가로부터 수입된 컨테이너물동량은 전체 수입 물동량의 81.7%로 나타났다.
IPA는 대(對)중국 수출입, 태국?베트남으로부터의 수입, 대만?말레이시아로의 수출 물동량 호조 및 신차와 중고차 컨테이너 수출 증가를 물동량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對)중국 수출에서는 기계류, 섬유류, 잡화, 수입에서는 섬유류, 전기기기, 플라스틱이 주요 증가 품목이었다. 대(對)대만 수출에서는 차량및부품, 목재류, 대(對)태국 수입에서는 목재류, 섬유류가 주로 증가했다.
인천항만공사 김상기 운영부문 부사장은 “최근 물동량 증가세는 신차 및 중고차 수출을 위한 적입공간 제공, 수도권을 포함한 충청권, 강원권 등 권역별 화주 마케팅 강화 노력에서 비롯됐다”며, “항만 물류 및 서비스 개선을 통해 인천항 이용률을 높이고 특히 자동차, K-food, 항만-공항 복합운송, 전자상거래 부문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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