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홍해 무역 항로 리스크의 지속성으로 인해 '컨틴전시 플랜'을 가동해 수출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개최된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에서 이번 컨틴전시 플랜을 통해 기존의 홍해 물류 대응 대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운임 상승을 고려한 시나리오별 지원으로 글로벌 운임 수준에 따라 3단계로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2,000∼2,700포인트에 해당하는 1단계 방안은 이미 적용 중으로 수출 기업에 물류비, 선복, 유동성 등 지원을 강화한다. SCFI는 최근 2,100포인트 안팎 수준이기 때문이다.
1단계에서 정부는 미주·유럽 등 공동물류센터를 긴급 지원하고, 수출 바우처를 통한 물류비 지원 한도를 기존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확대하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HMM 등 국내 물류사를 통해 확보한 선복의 일부를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배정하고, 물류 컨설팅을 지원한다. 여기에 홍해 사태로 인한 물류 차질로 피해를 본 기업에 대해서는 무역보험의 선적 전 보증 한도를 우대하고, 수출 거래선 유지 등 특별지원을 한다.
2단계는 SCFI가 2,700∼3,900포인트로 오르는 경우다. 2단계에서는 하반기 분으로 배정된 31억원 규모의 수출 바우처를 조기 집행하고, 물류 차질 기업에 대한 보험금 지급 기한을 기존 2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하는 등 유동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단기 수출보험 만기 연장 등 특별지원도 한다.
SCFI가 3,900포인트를 뛰어넘을 경우 3단계를 적용해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추가로 물류비 확대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고 산업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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