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1위 항만, 지속적 인프라 투자 통한 다각도 서비스 제공
르아브르항-루앙항-파리항 2021년 1월 단일공동체 출범...유럽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
북부 유럽에서 5번째로 큰 항만관리 운영기관 프랑스 아로파(HAROPA)항만공사가 르아브르·루앙·파리의 프랑스 대표 3개 항만을 통합, 단일사업체로 출범할 예정이다.
무역 확대, 탈산업화, 에너지 전화 및 디지털 변화, 환경 보존 등 다양하고 극심한 변화 속에서 프랑스 항만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일환이기도 하다. 특히 이들 3개 항만은 각 분야별로 다른 강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단일화를 통한 서비스 합리화로 로테르담, 앤트워프, 함부르크 등 유럽 항만과의 동등한 경쟁을 통해 우위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이들 3개 항만은 각기 다른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 컨테이너 전문 항구 르아브르항은 지난해에만 300만TEU를 처리했는데 이는 프랑스 전체 컨테이너 처리량의 4분의 3 수준이다. 특히 르아브르 항은 뛰어난 해상조건을 갖추고 있다. 조수간만의 차이에 제약을 받지 않고 일 년 내내 물품을 가득 선적한 대형 선박의 접안이 가능한 북부 유럽 항만(노트르담 포함) 중의 하나이다.
브레이크벌크화물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가진 루앙항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9,500만t의 처리량을 기록했으며 파리항은 프랑스 최고의 강항(리버포트)로 꼽혀 세느강 회랑의 허브 중 하나다.
왼쪽부터 아로파 루 세바스티앙 국제개발 부장, 이창훈 한국대표, 모랑 밥티스트 대표이사, 로랑 플로 페 영업이사, 루쌩 스타니슬라스 한국대표
2021년 1월 단일사업체 출범
이와 관련 지난 11월 20일 아로파 대표단은 서울프라자호텔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날 자리에서 전략계획 및 소개, 최근 이슈 등에 대해 발표했다.
우선 아로파 대표단은 르아브르·루앙·파리 등 프랑스 3개 항만의 단일사업체를 2021년 1월을 목표로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모랑 밥티스트 아로파(HAROPA) 항만공사 대표이사는 아로파가 6년 전 출범 당시에는 3개 항만을 묶어서 시작했지만 각 항구별 지역 및 전략 차이로 지지부진한 측면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지난해 프랑스 총리의 결정으로 통합이 결정됐고 향후 통합 과정을 거쳐 프랑스 항만물류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최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2월부터 착수한 이번 통합은 총 4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2020년 전략 계획 실행 및 환경 당국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2021년 1월을 목표로 단일사업체가 출범할 계획이다. 1단계 컨설팅 과정을 거쳐 2단계인 전략적 계획 수립을 최근 마무리한 아로파는 내년 4분기까지 실행 과정을 거치고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단일 항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통합 목표에 대해 모랑 밥티스트 대표는 효율성 및 경쟁력 강화를 통해 주요 허브로서의 해외시장 인지도 향상을 강조했다. 또한 독일, 북부 이태리 등의 서유럽 연결 허브와 동시에 글로벌 점유율 확대를 위해 효율적인 솔루션을 화주 및 수출입물류업체에 제공하는 목표도 포함된다.
아시아 지역 친화성 강조, 한국 중요한 시장
아로파는 북미 중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 전 세계 660개 항만을 연결 중이다. 아로파의 전체 컨테이너 물류운송량(수입+수출)의 절반 이상은 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이루어진다. 특히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다.
아로파 로랑 플로 페 영업·마케팅 이사는 한국이 극동아시아시장에서 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아로파 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3년 대비 8% 증가한 3만536TEU이다.
아로파에서 내세우는 컨테이너 물류운송의 장점 중 하나는 운송 기간이다.
로랑 플로 페 이사에 따르면 부산에서 아로파까지는 31일이 소모되는데 평균 34일과 35일이 각각 소요되는 지중해항만과 앤트워프와 비교해 운송기간이 상대적으로 짧다는 것. 인천-아로파의 소요기간은 36일로, 39일인 지중해항만 보다 3일이 단축된다. 아로파가 한국-유럽 교역의 전진기지로 손색이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따라서 유럽으로 들어오는 수입물품의 최초 기항지 중 하나이며 수출물품을 최종적으로 선적하고 출항하는 항만인 아로파는 특히 아시아 국가로 향하는 선박을 위해 최적의 운송 기간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주요 아이템은 한국발-아로파향은 주로 셰시, 자동차반제품(CKD), 타이어, 플라스틱원재료, 합성고무, 백색가전제품, 철선 등이며 아로파발-한국향은 화학제품, 유제품, 셰시, 제빵제품, 타이어, 제조상품 등으로 알려졌다.
인프라 확충 지속
아로파는 올해 5억5,000만유로를 투입해 지속적인 항만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다.
루앙항에는 1억9,300만유로를 투자해 액체 및 고체 벌크화물의 해상운송 경쟁력을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시간당 1,000t 적재가 가능하 3개의 갠트리크레인을 투입해 가장 효율적인 세날리아 곡물 터미널을 올해 초에 구축했다.
해상 풍력 사업 개시를 위해 요한쿠베르부두에는 지난해 부터 시작됐고 1억5,000만 유로를 투입해 11번 및 12번 정박지, 700미터 길이의 추가 부두 및 하천 교통을 위한 안전한 접근로 등의 시설 확충에도 나설 계획이다.
물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미 온도 제어 제품을 위한 컨테이너 보관소 및 창고를 완공했고 내년에는 2개의 건식 창고도 운영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볼로레로지스틱스의 물류창고 추가 및 추가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단지 개발이 진행 중이다.
아로파는 르아브르 스마트 항구 도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인데 10년 동안 2억4,000만 유로가 투입된 20개의 계획 프로그램이다. 2017년에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스마트 도시와 스마트 항구의 연동에 관한 프로젝트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스마트 항만 구축을 위해 아로파는 지난 10월 시스코, 오렌지, 쏘겟 등과 5G 기반 스마트데이터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미 아로파는 몇 년전부터 운송업자들을 위한 차세대 단일통관창구 시스템도 제공해 왔다. 종이서류 없이 5분 이내에 통관절차가 완료되며, 연중무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로파는 미래전략 5개년 계획(2020~2025년)을 통햐 2025년까지 세느강에 10억유로 이상의 투자와 친환경에너지 50MW 생산, 국제해상교통량 100만t 이상 기록, 대량운송수단 복합운송비율 30% 달성 등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로랑 플로 페 영업·마케팅 이사는 프랑스는 정책적으로 복합통합단지 정책을 내세우고 한국과 비슷한 스마트 인프라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신규 루트 개발 수송량 확대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어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른 유럽 항만과의 경쟁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의 인식이 강하다는 질문에 대해 모랑 밥티스트 대표는 아로파는 충분한 경쟁력과 확고한 인프라 투자를 바탕으로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발 화물이나 한국산 제품 유치도 중요하지만 오랜 파트너인 한국의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다른 국가에서의 생산 화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단계적인 논의와 준비를 펼쳐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르아브르항-루앙항-파리항 2021년 1월 단일공동체 출범...유럽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
북부 유럽에서 5번째로 큰 항만관리 운영기관 프랑스 아로파(HAROPA)항만공사가 르아브르·루앙·파리의 프랑스 대표 3개 항만을 통합, 단일사업체로 출범할 예정이다.
무역 확대, 탈산업화, 에너지 전화 및 디지털 변화, 환경 보존 등 다양하고 극심한 변화 속에서 프랑스 항만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일환이기도 하다. 특히 이들 3개 항만은 각 분야별로 다른 강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단일화를 통한 서비스 합리화로 로테르담, 앤트워프, 함부르크 등 유럽 항만과의 동등한 경쟁을 통해 우위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이들 3개 항만은 각기 다른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 컨테이너 전문 항구 르아브르항은 지난해에만 300만TEU를 처리했는데 이는 프랑스 전체 컨테이너 처리량의 4분의 3 수준이다. 특히 르아브르 항은 뛰어난 해상조건을 갖추고 있다. 조수간만의 차이에 제약을 받지 않고 일 년 내내 물품을 가득 선적한 대형 선박의 접안이 가능한 북부 유럽 항만(노트르담 포함) 중의 하나이다.
브레이크벌크화물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가진 루앙항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9,500만t의 처리량을 기록했으며 파리항은 프랑스 최고의 강항(리버포트)로 꼽혀 세느강 회랑의 허브 중 하나다.
왼쪽부터 아로파 루 세바스티앙 국제개발 부장, 이창훈 한국대표, 모랑 밥티스트 대표이사, 로랑 플로 페 영업이사, 루쌩 스타니슬라스 한국대표
2021년 1월 단일사업체 출범
이와 관련 지난 11월 20일 아로파 대표단은 서울프라자호텔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날 자리에서 전략계획 및 소개, 최근 이슈 등에 대해 발표했다.
우선 아로파 대표단은 르아브르·루앙·파리 등 프랑스 3개 항만의 단일사업체를 2021년 1월을 목표로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모랑 밥티스트 아로파(HAROPA) 항만공사 대표이사는 아로파가 6년 전 출범 당시에는 3개 항만을 묶어서 시작했지만 각 항구별 지역 및 전략 차이로 지지부진한 측면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지난해 프랑스 총리의 결정으로 통합이 결정됐고 향후 통합 과정을 거쳐 프랑스 항만물류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최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2월부터 착수한 이번 통합은 총 4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2020년 전략 계획 실행 및 환경 당국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2021년 1월을 목표로 단일사업체가 출범할 계획이다. 1단계 컨설팅 과정을 거쳐 2단계인 전략적 계획 수립을 최근 마무리한 아로파는 내년 4분기까지 실행 과정을 거치고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단일 항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통합 목표에 대해 모랑 밥티스트 대표는 효율성 및 경쟁력 강화를 통해 주요 허브로서의 해외시장 인지도 향상을 강조했다. 또한 독일, 북부 이태리 등의 서유럽 연결 허브와 동시에 글로벌 점유율 확대를 위해 효율적인 솔루션을 화주 및 수출입물류업체에 제공하는 목표도 포함된다.
아시아 지역 친화성 강조, 한국 중요한 시장
아로파는 북미 중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 전 세계 660개 항만을 연결 중이다. 아로파의 전체 컨테이너 물류운송량(수입+수출)의 절반 이상은 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이루어진다. 특히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다.
아로파 로랑 플로 페 영업·마케팅 이사는 한국이 극동아시아시장에서 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아로파 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3년 대비 8% 증가한 3만536TEU이다.
아로파에서 내세우는 컨테이너 물류운송의 장점 중 하나는 운송 기간이다.
로랑 플로 페 이사에 따르면 부산에서 아로파까지는 31일이 소모되는데 평균 34일과 35일이 각각 소요되는 지중해항만과 앤트워프와 비교해 운송기간이 상대적으로 짧다는 것. 인천-아로파의 소요기간은 36일로, 39일인 지중해항만 보다 3일이 단축된다. 아로파가 한국-유럽 교역의 전진기지로 손색이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따라서 유럽으로 들어오는 수입물품의 최초 기항지 중 하나이며 수출물품을 최종적으로 선적하고 출항하는 항만인 아로파는 특히 아시아 국가로 향하는 선박을 위해 최적의 운송 기간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주요 아이템은 한국발-아로파향은 주로 셰시, 자동차반제품(CKD), 타이어, 플라스틱원재료, 합성고무, 백색가전제품, 철선 등이며 아로파발-한국향은 화학제품, 유제품, 셰시, 제빵제품, 타이어, 제조상품 등으로 알려졌다.
인프라 확충 지속
아로파는 올해 5억5,000만유로를 투입해 지속적인 항만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다.
루앙항에는 1억9,300만유로를 투자해 액체 및 고체 벌크화물의 해상운송 경쟁력을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시간당 1,000t 적재가 가능하 3개의 갠트리크레인을 투입해 가장 효율적인 세날리아 곡물 터미널을 올해 초에 구축했다.
해상 풍력 사업 개시를 위해 요한쿠베르부두에는 지난해 부터 시작됐고 1억5,000만 유로를 투입해 11번 및 12번 정박지, 700미터 길이의 추가 부두 및 하천 교통을 위한 안전한 접근로 등의 시설 확충에도 나설 계획이다.
물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미 온도 제어 제품을 위한 컨테이너 보관소 및 창고를 완공했고 내년에는 2개의 건식 창고도 운영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볼로레로지스틱스의 물류창고 추가 및 추가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단지 개발이 진행 중이다.
아로파는 르아브르 스마트 항구 도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인데 10년 동안 2억4,000만 유로가 투입된 20개의 계획 프로그램이다. 2017년에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스마트 도시와 스마트 항구의 연동에 관한 프로젝트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스마트 항만 구축을 위해 아로파는 지난 10월 시스코, 오렌지, 쏘겟 등과 5G 기반 스마트데이터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미 아로파는 몇 년전부터 운송업자들을 위한 차세대 단일통관창구 시스템도 제공해 왔다. 종이서류 없이 5분 이내에 통관절차가 완료되며, 연중무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로파는 미래전략 5개년 계획(2020~2025년)을 통햐 2025년까지 세느강에 10억유로 이상의 투자와 친환경에너지 50MW 생산, 국제해상교통량 100만t 이상 기록, 대량운송수단 복합운송비율 30% 달성 등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로랑 플로 페 영업·마케팅 이사는 프랑스는 정책적으로 복합통합단지 정책을 내세우고 한국과 비슷한 스마트 인프라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신규 루트 개발 수송량 확대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어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른 유럽 항만과의 경쟁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의 인식이 강하다는 질문에 대해 모랑 밥티스트 대표는 아로파는 충분한 경쟁력과 확고한 인프라 투자를 바탕으로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발 화물이나 한국산 제품 유치도 중요하지만 오랜 파트너인 한국의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다른 국가에서의 생산 화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단계적인 논의와 준비를 펼쳐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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