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사 57% 만이 기항 시간 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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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6.06.13 19:02   수정 : 2006.06.13 19:02
정기선 서비스에 투입되고 있는 선박 중 43%가 기항 예정보다 하루 이상 지체되어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런던의 시황분석 기관인 Drewry (Drewry Shipping Consultants)에 따르면 23개 동서항로 및 남북항로에 투입된 3,300대의 선박을 조사한 결과 57%만이 정해진 시간 안에 기항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3% 중 22%는 하루 늦게 기항하였으며, 7%는 이틀 그리고 12%는 사흘 이상 늦게 기항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동서 기간항로 선사 중 기항시간을 가장 잘 준수한 선사는 AP Moller-Maersk의 Safmarine과 에버그린의 Hatsu Marine, 그리고 Maersk Line으로 나타났다.
반면 Mediterranean Shipping Co.과 China Shipping Container Lines는 기항시간을 가장 못 지키는 선사로 조사되었다.
또한 63개의 국제 정기선사 중 예정 기항시간의 60% 이상을 준수하는 선사가 16개사에 불과하여 아직도 기항시간의 신뢰성(reliability)이 정기선 운영에 있어 해결과제로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장 신뢰성이 높은 항로는 태평양 항로, 아시아-인도-중동 항로, 북미-하와이-괌 항로, 그리고 남미의 동서안과 유럽 및 북미 항로로 나타났다.
반면 신뢰성이 낮은 항로로는 유럽-아프리카 항로, 북미-아프리카 항로, 그리고 유럽-캐리비안-중미 항로로 나타났는데 나흘 정도의 지체가 정형화된 항로도 있었다.
이러한 지체는 아프리카 항만의 혼잡과 같은 항로별 특수 여건에 기인하는 경우도 있으나 동일 항로에서도 선사와 화주에 따라 신뢰성에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Drewry는 기항시간을 준수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선사들이 기상악화나 항만체증을 고려한 완충 시간(buffer time)을 충분히 포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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