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항공업계, 수요 둔화와 비용 상승으로 수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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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6.21 10:15   수정 : 2019.06.21 10:15
IATA 제75차 연차 총회 5가지 결의안 체결, 환경-슬롯-수하물 추적-생체인식-장애인 승객




국제항공운송협회(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 이하 IATA)는 2019년 국제항공운송 산업 수익전망을 미화 280억달러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2018년 12월 전망치 미화 355억달러). 이에 따라 지난 2018년 미화 300억달러(조정 금액)로 추산한 세후 순이익 역시 감소하게 된다.

항공업계 사업환경은 연료 가격 상승 및 세계 무역의 약화로 더욱 악화되었다. 2019년은 전체 비용이 7.4% 증가하며 매출증가율6.5%를 넘어설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순마진율은 3.2%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3.7%). 승객 일인당 수익률 역시 비슷하게 감소하여 미화 6.12달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미화 6.85달러).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Alexandre de Juniac) IATA 사무총장 겸 CEO는 “올해로 항공업계가 10년 연속 흑자를 맞이했다. 그러나 임금, 연료, 기반 시설을 포함한 전반적인 비용 증가로 인해 마진은 줄어들었다. 항공사 간 치열한 경쟁으로 수익률은 정체되고 있다. 미-중 간 무역 전쟁이 심화되며 세계 무역의 약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화물운송 사업이 1차적으로 영향을 받겠지만, 긴장이 높아지면 여객 수송 또한 영향을 받게 될 수 있다. 항공업계는 올 해에도 흑자를 보겠지만, 이는 절대로 쉽게 성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2019년 항공사의 투자자본수익률은 7.4%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7.9%에서 하락). 평균 자본비용(7.3% 로 추정)을 여전히 상회하고는 있으나, 버퍼는 매우 약한 상황이다. 게다가 항공사들의 북미, 유럽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아프리카, 남미 및 중동 지역의 수익성 차이가 크다는 점에서 업계 절반 만이 재정적인 탄력성을 갖추고 있는 상황이다.

비용 증가 비해 매출 상응 못해

2018년의 고유가 현상은 2019년에도 계속되며 평균 가격 브렌트유 배럴 당 미화 70달러가 될 전망이다. (2018년 브렌트유 배럴 당 미화 71.6달러) 이는 2017년 브렌트유 배럴 당 미화 54.9달러에서 27.5% 상승한 것이다. 운영비에서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25%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비연료 단가의 경우 임금 상승, 기반 시설 및 기타 비용의 증가로 유상 톤 킬로미터 당 미화 39.2센트에서 39.5센트로 오르게 될 전망이다. 전체 비용은 7.4% 증가하여 미화 8,2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매출은 비용 증가에 상응하는 증가폭을 보이지 않고 있다. 2019년 총 매출액은 미화 8,650억 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해 6.5% 증가가 예상된다.

화물 수익률 정체, 여객은 화물보다 양호

2017년 9.7% 성장이라는 이례적인 성과 이후 2018년 화물 수요 증가율은 3.4%로 둔화되었다. 높은 관세가 무역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2019년 화물량은 2018년의 6,330만 톤과 비슷한 6,310만 톤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화물 수익률 감소와 수급 상황 악화로 인해, 2019년 화물 당 수익률 역시 2018년 12.3% 향상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여객부문에 대한 수요 증가는 화물보다 탄탄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의 3.1%에 미치지는 않지만, 세계 GDP 성장이 비교적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정부와 중앙은행이 지원 정책을 강화하며 경제성장 둔화에 대응해온 덕분에 무역 악화에 맞설 수 있었으나, 앞으로 경제성장 및 가계소득 증가 속도가 더 느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상 여객 킬로미터로 측정한 2019년 총 승객 수요는2018년 7.4%보다 감소한 5.0%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들은 수용 확장을 위한 공급 좌석 킬로미터 (ASKs)를 4.7% 로 줄임으로써 저성장 환경에 대응해왔다.

총 승객 수는 2018년 440억 명에서 460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객 유상 승객당 수익률은 2018년 2.1% 하락 후 2019년에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리스크 여전

상당한 위험 요인이 있다. 정치적 불안 및 갈등은 항공업계에 결코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특히 더 중요한 문제는 보호무역주의적 조치가 확산되고 무역 전쟁이 확대되는 것이다. 미-중 무역 전쟁이 악화되면, 이미 곤경에 처한 항공화물 산업에도 즉각적인 위험이 닥친다. 또한, 승객 수요가 있어도 악화일로를 걷는 무역 관계가 그 수요를 감소시킬 수도 있다.

드 주니악 사무총장은 “사람과 무역의 장벽이 열려야 한다. 무역 전쟁, 보호무역주의 정책이나 고립주의가 계속된다면 아무도 이익을 얻지 못한다. 반면에 서로를 연결하는 다리가 많아질 수록 모두에게 이익일 것이다. 앞으로 세계화는 더 포용적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북미 남미 제외 전 지역 수익성 감소 예상

올해는 북미와 남미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수익성 감소가 예상된다. 지역적 차이가 매우 크다.

북미 지역 항공사들은 세후 이익으로2018년 미화 145억달러에서 증가한 미화 150억달러로 가장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승객 일인 당 미화 14.77달러의 순 이익을 나타내는 것으로, 불과7년전인2012년 미화 2.3달러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이다. 5.5%로 예상되는 순마진은 예상보다 높은 연료비와 성장둔화로2018년수준보다 감소하였다. 북미 지역의 제한된 하락은 통합적으로 잘 운영되어 L/F수송률(여객+화물)을 65% 이상 유지할 수 있었으며, 부가 수익 덕분에 높은 연료비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59.5%의 수송률(L/F)의 손익분기를 유지하였다.

유럽 지역 항공사들의 순이익의 경우 2018년의 미화 94억달러에서 감소된 미화 81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승객 일인 당 순이익은 미화 6.75 달러, 순마진은3.7%로 두 수치 모두 북미 지역 항공사들의 매출에 이어 업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손익분기 수송률(L/F)의 경우 가장 높은70.2%를 기록했는데, 이는 유럽 지역의 개방 항공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고, 규제와 관련한 비용이 많이 들며, 비효율적인 기반시설 등으로 유상 승객 당 수익률이 낮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2019년의 경우, 항로 간 항공 교통 관리 지연시간이 두 배로 늘어1,910만분이다. 유럽은 국제 무역에 가장 취약한 지역 중 하나로, 바로 이 점이 올해 전망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항공사들의 순이익은2018년 미화 77억달러에서 감소한 미화 60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승객 일인 당 순이익은 미화 3.51 달러, 순마진은2.3%이다. 이 지역의 실적은 매우 다양하다. 세계항공 화물운송의 약40%를 차지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세계무역 상황에 매우 취약하고, 이 점이 높아진 연료비 문제와 결합하여 해당지역의 이익률을 감소시키고 있다.

중동 지역 항공사들은2018년 미화 10억달러 손실보다 조금 더 감소한 미화 11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승객 일인당 순손실 미화 5.01 달러, 마이너스 순마진(-1.9%)을 뜻한다. 중동지역은 최근 몇 년간 사업 환경 및 사업모델에서 상당한 문제에 직면해 왔다. 이 지역 항공사들은 현재 프로세스를 수정하고, 2019년 일정에 따르면 수용능력 성장이 큰 폭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비록 실적은 개선되고 있으나, 앞으로 사업환경이 악화되면서 2019년 손실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남미 지역 항공사들은 순이익 미화 2억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브라질 경제가 회복하면서 고유가 문제를 상쇄시켜 미화 5억달러 손실이 있었던 지난2018년때보다 개선된 상황을 보여준다. 승객 일인당 미화 50센트의 순이익으로 남미 지역의 순마진은 0.4%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리카 지역 항공사들은2018년 실적과 동일한 미화1억 달러의 손실을 예상하며 4년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승객 일인당 항공사에 드는 비용은 미화 1.54달러이며, 이를 순마진율로 따지면-1.0%이된다. 손익 분기 수송률(L/F)은 상대적으로 낮은데, 유상 승객 당 수익률이 평균보다 좀 더 높고 비용은 낮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지역에서 적정 수송률(L/F)을 달성하는 항공사는 거의 없으며, 2018년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평균60.7%를 기록했다.

2019년 평균 항공료(할증료 및 세금 부과 이전)가 미화 317달러 (2018미화 달러)로 예상되며, 이는 인플레이션 조정 후 1998년 수준보다 61% 낮아진 금액이다. 또한, 실제 비용 기준 2018년보다 10달러 더 저렴하다. 2019년 평균 항공 수송료가 1킬로그램당 미화 1.86달러(2018 미화 달러)로 예상되며, 1998년 수준에 비해 62% 낮아진 금액이다.

항공 노선 수는 2014년 52,000개에서 2019년 58,000개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 수송으로 세계 관광비 지출이 7.8% 증가하여 그 규모가 2019년 미화 9,09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2019년 항공사들이1,770대 이상의 새로운 항공기를 인양 받아, 그 중 많은 항공기가 기존의 노후하고 연료 효율성이 떨어지는 항공기를 대체하게 될 것이다. 이로써, 전세계 민간 항공기의 수가 3.67% 증가하여 30,697대 이상이 되며, 연료 효율성을 1.7% 높여 100유상톤 킬로미터 당22.4리터까지로 향상시킬 수 있게 된다.

5가지 결의안 체결

한편 IATA는 이번 제 75차 IATA 연차총회에서 5가지 결의안을 체결했다.

우선 만장일치로 슬롯(Slot)정책에 관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IATA는 이를 통해 국제적으로 일관된 슬롯 가이드라인의 중요성을 재차 확인하고 각국 정부가 공항수용능력 부족 문제를 신속히 해결해줄 것을 촉구했다.

두 번째로 무선 주파수 인식(이하 RFID) 기술 기반 항공 수하물 추적 시스템의 전 세계적인 도입 지원안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이와 더불어 여정의 주요 시점에 걸쳐 수하물을 보다 정확하게 실시간 추적할 수 있는 첨단 수하물 상태 알림(baggage messaging) 표준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세 번째로는 IATA는 이번 총회에서 유엔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합의한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 (Carbon Offsetting and Reduction Scheme for International Aviation; 이하 CORSIA)의 전면적 시행을 각국 정부에 촉구하는 결의안을 압도적인 표차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CORSIA는 최초로 민간부문에서 도입된 국제 탄소가격제 기구로서 항공분야에서 발생하는 탄소가스 양을 2020년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연종이 서류 없이 승객의 생체식별 정보를 활용하여 여객수속을 간소화하는 One ID 계획의 이행을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할 것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IATA의 One ID 계획 결의안은 항공사, 공항, 정부 당국 등 이해관계자들이 생체인식을 기반으로 종이 서류 없는(paperless) 여객수속의 촉진 및 도입을 위해 협력할 것을 촉구했고 결의안을 통해 항공사들은 특히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가입국이 디지털 신분증 사양을 승인할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는 만장일치로 전 세계 10억명으로 추산되는 장애인 승객의 항공 여행 환경 개선안을 승인했다. 이번 연차총회에서 IATA는 항공사들이 장애인 승객에게 안전성, 신뢰성 및 존엄성을 갖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당부하고, 각국 정부가 IATA가 세운 장애인 승객 서비스에 대한 핵심 원칙을 따르도록 촉구했다. 이는 장애보다는 접근성과 포용성에 초점을 맞춰, 여행 업계와 정부가 승객들에게 명확하고 전세계적으로 일관된 규제를 제공하게 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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