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수출입 물류비 절감 설명회’ 개최



한국무역협회는 4월 23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수출입 물류비 절감 방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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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 물류요금 결정구조에 대한 설명을 비롯해 무역조건에 관한 국제규칙인 인코텀즈 변경 및 복합운송 이용을 통한 물류비 절감 등 구체적인 사례들을 다룬 이날 설명회에는 무역업계 종사자 약 200명이 참석했다.

강연을 맡은 영원NCS컨설팅 정일환 대표는 “수출입 물류는 지역과 품목에 따라 사례가 복잡하고 다양한 만큼 정확한 정보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무역업계가 물류비를 절감하려면 물류회사의 운송 수단별, 지역별, 서비스별 세부 정보를 충분히 파악해 선택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물류비 절감에서 포워더에 대한 압박을 통한 물류비 절감을 일반적으로 선택하는 수출입기업들에 대해 쓴 소리를 했다. "포워더를 희생하는 물류비 절감은 진정한 물류비 절감이 아니며 수출입 화주들이 절감 방법을 스스로 찾을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정 대표는 ▷최적의 루트 ▷바이어와의 성공적인 협상 ▷포워더(forwarder)와 계약 시 체크해야 할 사항들 3가지를 제대로 알고 있어도 물류비 지출이 크게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부분 수출입 화주들은 포워더에게 가격 조건에만 관심이 많고 루트에는 관심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루트에 따른 비용 변화는 중요 요소라고 말했다. 또한 포워더를 통한 루트 컨설팅이 이상적이지만 만약 안된다면 화주 기업들도 자체적인 루트 공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화주 기업들은 포워더와의 계약 체결 전에는 운임 구조에 대한 자체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정 대표는 설명했다. 특히 해상운임은 환경적 요인으로 일반적으로 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에 화주의 학습을 통한 꼼꼼한 비교가 물류비 연결로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우수한 포워더를 만날수도 있다고 전했다.

기타 부대비용에 대해서도 정 교수는 지역마다 금액이 다르기 때문에 지역 선정도 물류비 절감의 또 다른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대표는 우수 포워더 구분법에 대한 참석자 질문에 대해 "무조건 좋은 포워더는 없으며 우리나라에는 4,000개 이상 포워더가 있기 때문에 동일한 조건에서도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시장이다" 라고 언급하며 "지역 및 아이템 구분없이 무조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워더보다는 지역 및 아이템에 대한 장점을 구분해서 말하는 포워더가 더 신뢰성이 높다" 고 답변했다.

이어 정 대표는 물량이 적은 중소 수출기업들은 포워더에 대한 의존성이 높기 때문에 좋은 포워더를 만나기 위한 이를 위한 기업 자체의 노력과 학습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중소중견기업들을 위한 수출입 물류현장 컨설팅사업도 소개됐다. 한국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 화주협의회는 4월부터 올 연말까지 수출입물류 컨설팅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컨설팅 대상 기업은 수출입 물류 관련 컨설팅을 희망하는 중소중견기업으로, 국내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고 물류관련 이슈나 물류시스템을 개선할 의지가 있는 업체다. 또한 희망 업체는 기업현황 및 물류 관련 정략적 데이터를 제출해야 한다.

컨설팅 분야는 ▲수출입 물류 체계 진단 및 효율화 ▲수출입 운송비 절감 ▲전반적인 수출입 물류 절차 ▲FTA 활용 및 관세 ▲기업 보험(적하보험, 공장·건물 화재보험 등) 최적화 ▲창고 이용 효율화 및 부대비용 절감 등이다.

컨설턴트는 포워더 15개사(고려해운항공 포맨해운항공 람세스물류 에어콘테이너로지스틱스 선진로지스틱스 오리엔트해운 고려종합국제운송 코로스해운항공 올프레이트 코어국제물류 에이스트랜스 세현로지스틱스 중원지엘에스 디제이트란스 베스트웨이트랜스포트), 창고운영사 3개사(우진글로벌로지스틱스 삼영물류 한국도심공항), 화재보험사 2개사(현대해상화재보험 에이앤지코리아) 관세사 등으로 구성됐다.

무역협회 허덕진 회원지원본부장은 “중소기업의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율은 7.6%로 대기업에 비해 높은 편”이라면서 “무역업계를 대상으로 수출입 물류 역량 강화를 위한 설명회를 연중 개최하는 한편 현장방문 물류 컨설팅 사업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