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글로벌 3PL기업 DSV와 덴마크 글로벌 3PL기업 및 항공 포워더인 Panalpina가 합병을 발표했다.

DSV가 46억달러에 Panalpina를 인수할 예정으로, 추후 DSV는 주주들에게 사명을 DSV Panalpina A/S로 변경할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지난 1월 Panalpina 이사회가 추천한 것으로, 현재 최대 주주인 에른스트 괴너 재단을 포함하여 약 70% 가까이 되는 주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에른스트 괴너 재단은 Panalpina 주식의 46%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발행주식자본의 약 11%에 해당하는 것으로 에른스트 괴너 재단이 DSV의 최대 주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DSV와 Panalpina는 문서 상으로는 170억달러 이상의 매출과 6만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게 되어 전세계 4위 규모의 포워더가 된다. 커트 라르센 DSV 이사회 의장은 양사가 공동으로 고객들에게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업계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DSV 관계자들은 인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자사의 연간 매출은 약 50% 증가하고 합병 회사는 90개국 이상에 영업거점을 확보한 매출 상위 4대 글로벌 3PL로 부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항공-해운 사업부는 연간 150만톤 및 300만TEU 이상의 화물 운송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Panalpina가 보유한 50만㎡에 달하는 보관능력에 힘입어 계약물류가 증가하고, DSV의 도로 네트워크는 Panalpina의 기존 서비스에 강력한 추가 역량을 제공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양사의 합병은 네트워크 및 서비스 제공을 통한 교차 판매기회, 운영.관리.물류시설.IT 인프라 통합을 통한 신규 경쟁력 및 기술 등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