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성년이 됐다
해외진출-인프라 확보...미래 위한 베트남 진출, 업계 프로 마인드 필요
네오트랜스해운항공 김경열 대표 이사
“3,000여 개 포워더가 있지만 이익을 내는 포워더는 10-20%에 불과 할 겁니다. 제도적 미비와 포워더에 대한 잘못된 인식 등의 여러 문제가 있지만 결국 이런 상황은 포워더가 스스로 만든 부분도 상당 지분을 차지합니다”.
네오트랜스해운항공 김경열 대표 이사는 첫 만남에서부터 회사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업계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먼저 언급했다. 그만큼 포워더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다.
실제 김경열 대표이사의 취미는 한 종목도 하기 힘든 철인3종 경기다. 최근 구례(킹코스-수영:3.8km,싸이클:180km,런:42.195km)와 통영(올림픽코스-수영:1.5km,싸이클:40km,런:10km)에서 개최된 철인3종 국제대회에서도 그는 상위권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의 열정은 입에서만 나오는 열정은 분명 아니다.
91년부터 27년간 업계에서 산전수전을 겪은 김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본다./윤훈진 부장
Q 회사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A 저희 네오트랜스해운항공은 1998년 창립 이후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토종 포워더입니다. 97년부터 준비에 들어가 전직장 동료 5명이 다음해인 1998년에 공동 창업을 했습니다.
당시 시대적으로 IMF로 접어들면서 원 달러 환율이 2000원대에 육박했고 또한 한국발 물량이 증가하던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저희도 마음에 맞는 동료들과 공동창업을 준비하게 된 배경이었습니다.
창립 이후 시장 선정을 위해 특화 지역 개발 및 당시로서는 비교적 빨랐던 Door to Door 일괄 서비스도 일찍 선보였습니다.
그 동안 여러 우여곡절을 겪고 핵심 고객 관리에 중점을 두고 최근 재도약 준비에도 한창입니다.
지난 2016년에는 천안지사와 물류센터를 설립했고 작년에는 홍콩 및 베트남 등 파트너사들과 합작으로 베트남 하노이 및 호치민에 지사를 런칭 했습니다. 해상 및 항공 수출입, 프로젝트 운송 뿐만 아니라 화주 컨설팅도 제공 중입니다.
Q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넘어섰습니다. 이에 대한 소감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안타깝게도 저희 포워딩 업계에서 포워딩으로 20년이라는 세월을 버티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저희 회사도 오히려 과거보다 사세가 줄어든 측면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 20년을 저희만의 법칙과 노하우로 버텨왔다는 점은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재작년에는 회사 공동창립멤버였던 한상동 전 대표이사가 사임을 하고 제가 2016년 5월부터 2기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표를 맡고 나서도 저희는 과거와 동일하게 서로 각자의 포지션에서 역할분담이 명확합니다. 이런 부분이 지금까지 저희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창립 20년을 지나 앞으로는 새로운 재도약의 시기로 보고 전 직원이 합심하여 노력할 계획입니다.
Q 재도약의 기회 중 하나로 베트남에 중점을 두고 계십니다.
A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미래에 대한 포석으로 지난해 베트남에 진출했습니다. 오랜 기간 현지 인프라 및 시스템 셋팅을 완료하고 대화주 서비스 제공과 디테일한 영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파트너들과의 합작 투자인 베트남 지사에서 저희는 한국-베트남간 화물영업과 베트남 발 세계 각국간의 물류 영역을 맡고 있습니다.
Q 베트남 진출이 조금 늦은 감은 있습니다만?
A 베트남이 현재 외부적으로 포화 상태로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시장 자체의 수요 또한 폭발적입니다. 무엇보다 베트남 물류시장은 과거 우리나라 시장과도 비슷한 부분이 존재합니다. 개선은 되고 있지만 여전히 전자문서화가 부족하고 세관 통관도 주요 국가들에 비하면 지연 및 불확실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베트남 현지만의 문제는 바로 신뢰성 확보입니다. 베트남 풍토 중 하나가 신뢰가 부족하면 정확한 상호 서비스 및 정보 제공이 어렵습니다.
베트남에도 포워더 및 물류 업체들이 있지만 운송사와 화주 간의 주선 등의 포워딩 개념은 다소 부족한 실정입니다. 베트남 현지 환경에 부합하고 선진적이고 전문적인 물류 서비스 제공이 중요합니다.
또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계 포워더가 500개 이상이지만 상당수가 파트너 사무실에 자리 하나 정도를 마련한 개념으로 비즈니스가 진행 중입니다. 따라서 현지 신뢰성 확보 및 전문성 악화의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합작투자를 진행한 이유도 이런 차별성 때문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신뢰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저희 파트너 사 별로 비교 우위 차별화 장점을 제공해 가면서 현지에서의 신뢰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Q 그 동안 어려움이 있었다면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저희 업계는 매일매일 항상 어려움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억나는 어려움이라면 우선 초기 해외진출을 꼽습니다.
창립 이후 과도한 경쟁을 피해 신규 마켓 창출을 위해 서비스 국가로 CIS를 눈 여겨 봤습니다. 이후 좋은 연결 기회를 얻어 카자흐스탄에 2003년에 진출했습니다. 특히 기존 CIS 사업 외에도 에어카자흐스탄과의 연결에도 중점을 두었습니다.
자신은 있었지만 막상 진출 이후에는 여러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해상 항공 연계도 쉽지 않았고 현지 세관의 관료주의 텃세와 규제 제한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결국 3년 만에 철수하게 됐고 당시 여러 고비를 겪으며 해외 진출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 때의 경험으로 해외 진출에 대한 내성도 생겼고 최근 베트남 진출에 오히려 다방면으로 도움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년 전 싸이클 대회 도중 사고로 몇 일간 의식 불명 상태로 크게 다친 적이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가족과 주변의 사랑과 도움으로 건강을 회복했고 오히려 그 때 다시 한 번 많은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중요한 전화위복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
Q 포워딩 업계가 바꿔야 될 부분이 있다면?
A 무엇보다 프로 마인드가 중요합니다.
특히 포워더는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뀐 지난 30여년 동안 진입 장벽이 낮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우후죽순 생겨났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신규 포워더가 창업하면 5년 유지율이 20% 미만이라고 들었습니다. 10년으로 늘리면 더욱 적을 겁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포워더가 3,000여개가 넘는다고 하지만 실제 그 업체들 중에는 집에서 하는 포워더도 많을 겁니다. 또한 비공식 업체들도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포워더들은 프로 마인드 무장이 중요합니다. 프로 마인드로 무장한 포워더가 보다 늘어나야 업계의 건전한 발전과 공정한 경쟁이 가능 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역 중심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무역의 핵심 업종인 포워더의 현재 상황이 이렇다는 점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외부에서도 포워더를 전문직으로 인정하는 인식 변화와 정부의 지원도 필요하지만 포워더 스스로의 변화도 시급하다고 봅니다.
또한 어느 업계도 마찬가지일지 모르겠지만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덤핑, 이른바 마이너스 운임이 업계를 깎아먹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잊을 만 하고 또 기회가 다가오면 항상 누군가는 화주에게 마이너스 운임을 제안합니다. 결국은 스스로 자멸하는 프로세스입니다. 마이너스 운임은 중국과 우리나라를 벗어나 베트남에서도 이제 찾아보기 쉬울 정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업계가 서로 생존하려면 비 상식적인 이런 영업 행태는 자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포워딩 사업은 기본적으로 화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여 이윤을 창출한다는 본질을 지키는 프로 정신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Q 최근 포워더의 경쟁력 중 하나는 직원 관리에도 있습니다만?
A 저희 회사가 무엇보다 지금까지 버텨올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직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업무를 충실하게 처리해 왔기 때문이죠.
일반적으로 포워더는 화물 유치를 해 온 영업 직원에 대한 우대가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영업과 업무 모두 동일하다고 봅니다. 화물 유치를 해오더라도 그 화물에 대한 정확한 업무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최대의 지원 한도 내에서 직원들의 외부 교육에도 신경 쓰고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일정 기간 파트너사 중심으로 해외연수를 보내 현지 물류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전문가적인 식견을 갗추는 기회로 활용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부 교육을 일종의 재충전의 시간으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Q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저희는 지난 20년 동안 적자를 기록한 적은 없습니다. 매출이 크게 점프를 한 적도 없지만 적자 없이 유지해 왔다는 부분은 역으로 저희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축적되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성장보다 유지가 어렵다고도 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전 임직원이 각자 위치에서 기본에 충실해서 비즈니스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20년의 세월은 사람의 나이로 치자면 성년입니다. 저희 네오트랜스해운항공도 20년을 맞아 이제는 준비가 됐고 앞으로 더욱 점프를 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의 포석인 베트남 진출도 디테일한 접근을 통해 저희의 플랜대로 진행하여 향후 늘려갈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포워더로 시작했으면 포워더로 끝을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포워더가 절대로 거쳐가는 업종이 아닌 자기 본업에 충실한 포워더로 남고자 합니다.
해외진출-인프라 확보...미래 위한 베트남 진출, 업계 프로 마인드 필요
네오트랜스해운항공 김경열 대표 이사
“3,000여 개 포워더가 있지만 이익을 내는 포워더는 10-20%에 불과 할 겁니다. 제도적 미비와 포워더에 대한 잘못된 인식 등의 여러 문제가 있지만 결국 이런 상황은 포워더가 스스로 만든 부분도 상당 지분을 차지합니다”.
네오트랜스해운항공 김경열 대표 이사는 첫 만남에서부터 회사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업계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먼저 언급했다. 그만큼 포워더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다.
실제 김경열 대표이사의 취미는 한 종목도 하기 힘든 철인3종 경기다. 최근 구례(킹코스-수영:3.8km,싸이클:180km,런:42.195km)와 통영(올림픽코스-수영:1.5km,싸이클:40km,런:10km)에서 개최된 철인3종 국제대회에서도 그는 상위권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의 열정은 입에서만 나오는 열정은 분명 아니다.
91년부터 27년간 업계에서 산전수전을 겪은 김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본다./윤훈진 부장
Q 회사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A 저희 네오트랜스해운항공은 1998년 창립 이후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토종 포워더입니다. 97년부터 준비에 들어가 전직장 동료 5명이 다음해인 1998년에 공동 창업을 했습니다.
당시 시대적으로 IMF로 접어들면서 원 달러 환율이 2000원대에 육박했고 또한 한국발 물량이 증가하던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저희도 마음에 맞는 동료들과 공동창업을 준비하게 된 배경이었습니다.
창립 이후 시장 선정을 위해 특화 지역 개발 및 당시로서는 비교적 빨랐던 Door to Door 일괄 서비스도 일찍 선보였습니다.
그 동안 여러 우여곡절을 겪고 핵심 고객 관리에 중점을 두고 최근 재도약 준비에도 한창입니다.
지난 2016년에는 천안지사와 물류센터를 설립했고 작년에는 홍콩 및 베트남 등 파트너사들과 합작으로 베트남 하노이 및 호치민에 지사를 런칭 했습니다. 해상 및 항공 수출입, 프로젝트 운송 뿐만 아니라 화주 컨설팅도 제공 중입니다.
Q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넘어섰습니다. 이에 대한 소감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안타깝게도 저희 포워딩 업계에서 포워딩으로 20년이라는 세월을 버티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저희 회사도 오히려 과거보다 사세가 줄어든 측면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 20년을 저희만의 법칙과 노하우로 버텨왔다는 점은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재작년에는 회사 공동창립멤버였던 한상동 전 대표이사가 사임을 하고 제가 2016년 5월부터 2기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표를 맡고 나서도 저희는 과거와 동일하게 서로 각자의 포지션에서 역할분담이 명확합니다. 이런 부분이 지금까지 저희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창립 20년을 지나 앞으로는 새로운 재도약의 시기로 보고 전 직원이 합심하여 노력할 계획입니다.
Q 재도약의 기회 중 하나로 베트남에 중점을 두고 계십니다.
A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미래에 대한 포석으로 지난해 베트남에 진출했습니다. 오랜 기간 현지 인프라 및 시스템 셋팅을 완료하고 대화주 서비스 제공과 디테일한 영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파트너들과의 합작 투자인 베트남 지사에서 저희는 한국-베트남간 화물영업과 베트남 발 세계 각국간의 물류 영역을 맡고 있습니다.
Q 베트남 진출이 조금 늦은 감은 있습니다만?
A 베트남이 현재 외부적으로 포화 상태로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시장 자체의 수요 또한 폭발적입니다. 무엇보다 베트남 물류시장은 과거 우리나라 시장과도 비슷한 부분이 존재합니다. 개선은 되고 있지만 여전히 전자문서화가 부족하고 세관 통관도 주요 국가들에 비하면 지연 및 불확실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베트남 현지만의 문제는 바로 신뢰성 확보입니다. 베트남 풍토 중 하나가 신뢰가 부족하면 정확한 상호 서비스 및 정보 제공이 어렵습니다.
베트남에도 포워더 및 물류 업체들이 있지만 운송사와 화주 간의 주선 등의 포워딩 개념은 다소 부족한 실정입니다. 베트남 현지 환경에 부합하고 선진적이고 전문적인 물류 서비스 제공이 중요합니다.
또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계 포워더가 500개 이상이지만 상당수가 파트너 사무실에 자리 하나 정도를 마련한 개념으로 비즈니스가 진행 중입니다. 따라서 현지 신뢰성 확보 및 전문성 악화의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합작투자를 진행한 이유도 이런 차별성 때문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신뢰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저희 파트너 사 별로 비교 우위 차별화 장점을 제공해 가면서 현지에서의 신뢰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Q 그 동안 어려움이 있었다면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저희 업계는 매일매일 항상 어려움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억나는 어려움이라면 우선 초기 해외진출을 꼽습니다.
창립 이후 과도한 경쟁을 피해 신규 마켓 창출을 위해 서비스 국가로 CIS를 눈 여겨 봤습니다. 이후 좋은 연결 기회를 얻어 카자흐스탄에 2003년에 진출했습니다. 특히 기존 CIS 사업 외에도 에어카자흐스탄과의 연결에도 중점을 두었습니다.
자신은 있었지만 막상 진출 이후에는 여러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해상 항공 연계도 쉽지 않았고 현지 세관의 관료주의 텃세와 규제 제한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결국 3년 만에 철수하게 됐고 당시 여러 고비를 겪으며 해외 진출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 때의 경험으로 해외 진출에 대한 내성도 생겼고 최근 베트남 진출에 오히려 다방면으로 도움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년 전 싸이클 대회 도중 사고로 몇 일간 의식 불명 상태로 크게 다친 적이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가족과 주변의 사랑과 도움으로 건강을 회복했고 오히려 그 때 다시 한 번 많은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중요한 전화위복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
Q 포워딩 업계가 바꿔야 될 부분이 있다면?
A 무엇보다 프로 마인드가 중요합니다.
특히 포워더는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뀐 지난 30여년 동안 진입 장벽이 낮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우후죽순 생겨났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신규 포워더가 창업하면 5년 유지율이 20% 미만이라고 들었습니다. 10년으로 늘리면 더욱 적을 겁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포워더가 3,000여개가 넘는다고 하지만 실제 그 업체들 중에는 집에서 하는 포워더도 많을 겁니다. 또한 비공식 업체들도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포워더들은 프로 마인드 무장이 중요합니다. 프로 마인드로 무장한 포워더가 보다 늘어나야 업계의 건전한 발전과 공정한 경쟁이 가능 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역 중심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무역의 핵심 업종인 포워더의 현재 상황이 이렇다는 점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외부에서도 포워더를 전문직으로 인정하는 인식 변화와 정부의 지원도 필요하지만 포워더 스스로의 변화도 시급하다고 봅니다.
또한 어느 업계도 마찬가지일지 모르겠지만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덤핑, 이른바 마이너스 운임이 업계를 깎아먹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잊을 만 하고 또 기회가 다가오면 항상 누군가는 화주에게 마이너스 운임을 제안합니다. 결국은 스스로 자멸하는 프로세스입니다. 마이너스 운임은 중국과 우리나라를 벗어나 베트남에서도 이제 찾아보기 쉬울 정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업계가 서로 생존하려면 비 상식적인 이런 영업 행태는 자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포워딩 사업은 기본적으로 화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여 이윤을 창출한다는 본질을 지키는 프로 정신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Q 최근 포워더의 경쟁력 중 하나는 직원 관리에도 있습니다만?
A 저희 회사가 무엇보다 지금까지 버텨올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직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업무를 충실하게 처리해 왔기 때문이죠.
일반적으로 포워더는 화물 유치를 해 온 영업 직원에 대한 우대가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영업과 업무 모두 동일하다고 봅니다. 화물 유치를 해오더라도 그 화물에 대한 정확한 업무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최대의 지원 한도 내에서 직원들의 외부 교육에도 신경 쓰고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일정 기간 파트너사 중심으로 해외연수를 보내 현지 물류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전문가적인 식견을 갗추는 기회로 활용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부 교육을 일종의 재충전의 시간으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Q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저희는 지난 20년 동안 적자를 기록한 적은 없습니다. 매출이 크게 점프를 한 적도 없지만 적자 없이 유지해 왔다는 부분은 역으로 저희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축적되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성장보다 유지가 어렵다고도 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전 임직원이 각자 위치에서 기본에 충실해서 비즈니스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20년의 세월은 사람의 나이로 치자면 성년입니다. 저희 네오트랜스해운항공도 20년을 맞아 이제는 준비가 됐고 앞으로 더욱 점프를 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의 포석인 베트남 진출도 디테일한 접근을 통해 저희의 플랜대로 진행하여 향후 늘려갈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포워더로 시작했으면 포워더로 끝을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포워더가 절대로 거쳐가는 업종이 아닌 자기 본업에 충실한 포워더로 남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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