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1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9.1% 늘어난 3조4,097억원,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3,92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노선별 매출액 기준으로 전년 대비 유럽 노선은 12.7%, 미주 노선은 5.3%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5월부터 미국의 델타항공과 '조인트 벤처(합작사)' 형태로 노선을 공동 운항하면서 미주 노선의 환승 수요가 늘고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률이 높아졌다며 노선 차별화와 서비스로 수익성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화물 부문에서는 수송 실적은 작년 3분기보다 4.6% 줄었지만, 화물 1t당 수익은 오히려 11.1%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일본노선 화물 증가율이 25.5%로 가장 높았으며 동남아 17.4%, 미주 12.4% 등이 뒤를 이었다. 3분기 화물 공급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27억1,300만t km로 집계됐다.

대한항공은 4분기에는 부산~다낭 등 신규 노선으로 승객이 늘고 화물 부문에선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등 연말 특수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