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세관에 따르면 9월 간사이 국제공항의 국제 화물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60.3% 감소한 2만 9,474t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하락을 기록한 수치는 26개월 만이다.

9월 수출이 62.4% 감소한 1만 753t, 수입은 68.5% 감소한 9,425t 이었다. 총 물동량이 3만톤을 밑돈 것은 1996년 1월, 2만 7448톤 이후 최저 수준이며 공항 경유 화물도 대폭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관은 지난 9월 초 발생한 태풍에 의한 침수 피해 및 화물편 결항, 감편의 영향이 물동량 폭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한편 간사이 공항은 태풍 피해로 인한 물류 마비로 주요 화물을 다른 공항으로 돌려 왔다. 9월 21일부터 항공편을 재개했지만 국제화물 인프라 복구 지연 및 공항 연결도로 손상으로 화물 반출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간사이 공항공사는 10월 초 기준으로 화물 수용능력은 기존의 80%로 아직 100%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