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33.7% 증가, 기존 3PL 지각변동 시간문제



최근 실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이 전자상거래에 소비하는 매 1달러 중 44센트를 아마존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38센트보다 더 증가한 액수다.

올해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매출은 32% 증가한 1,96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미국 전체 전자상거래 매출의 43.5%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작년 38%의 시장 점유율로 1,49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아마존은 가장 큰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입지를 굳히며, 애플, 이베이 및 월마트 등의 경쟁사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미국 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아마존은 현재까지 해당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자상거래 조사기관 eMarketer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의 온·오프라인 시장 매출의 4%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급성장하는 Amazon 3PL 사업, 기존 업체에 위협?

이와 같은 성장세를 반영하듯 2017년 3분기 아마존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7% 증가한 437억 US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순수익은 1.6% 증가한 2억 6,500만 US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프라임 에어를 위한 항공기 및 물류센터 확장, 드론 시범사업에 지난 2년 동안 많은 비용을 투자해 왔기 때문이다. 더구나 아마존은 최근 전체 직원 수가 54만명을 돌파해 아이슬란드 인구를 넘어섰다.

아마존은 지속적으로 세계 주요 거점에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항공운송 인프라, 해상운송 인프라 등 물류 다방면에 투자를 진행 중이다. 또한 Atlas Air社 및 Transport Service Group社와 40여개의 전용화물 항공기 임대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 켄터키주에 항공화물 허브센터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최근에는 조지아주 메이컨시에 신규 물류센터 건설을 결정했다. 이는 브라셀턴, 리디아 스프링스, 유니온 시티에 이어 조지아에서만 4번째의 아마존 물류센터다.

아마존은 차별화된 원스톱 주문처리 서비스인 FBA (Fulfillment by Amazon, 이하 FBA)를 통해 셀러들이 1 억 5 천만 평방 피트(square foot) 규모의 아마존 물류센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며, 고객주문 이후에 발생하는 모든 프로세스를 대행해 준다. 즉, 상품 선별, 포장, 배송, 고객 문의 및 반품 등의 고객 응대 서비스를 아마존에서 맡아서 해 주기 때문에 한국에서 셀러들은 온라인으로 접속해 주문 처리 관리만 진행하면 되고, 고객에게 더욱 간편하고 신속하게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계획은 모두 아마존의 물류사업이 급성장함에 따라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고객들에게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이다.

아마존은 기존 아마존 프라임 회원들에게 추가비용 없이 ‘Amazon Key’라는 신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택배 서비스는 택배 도착 시 사람이 없으면 문 앞에 놓거나 경비실에 맡기는 방식이다.

하지만 11월 8일 서비스 출시 예정인 ‘Amazon Key’는 홈 와이파이를 및 카메라를 통해 배송물 및 배송자를 인식하고 원격 자동으로 문을 열어주는 방식인 무인 택배 서비스다. 이 방식은 택배 도착 시 배달원의 행동을 촬영한 영상을 배송관련 정보와 함께 고객에게 메시지를 전송해 보안기능을 갖추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아마존의 급성장은 기존 3PL 업체들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Dachser UAS Air & Sea Logistics社의 사장 겸 CEO인 Frank Guenzerodt는 “지금 당장 아마존社는 기존 3PL 기업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지는 않지만, 이러한 추세로 향후 10-15년 동안 지속적으로 급성장 한다면 아마존社는 세계 물류시장의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