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stics]자동차 부품 물류, 변화의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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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7.24 12:57   수정 : 2017.07.24 12:57
모듈화 및 전자상거래 도입 확대 따른 기존 방식 영향

오늘날 물류 아이템의 중요 핵심 중 하나인 자동차 부품에서의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 변화와 기술 발달, 그리고 자동차 고객의 행동 양식 변화 등으로 다양한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전자상거래 도입이 늘어나고 있는 것. 인터넷을 통한 자동차 부품 공급이 확대되면 기존 유통 채널이 줄어들 가능성은 다분히 높다.

여기에 자동차 공정 라인에서의 모듈화 생산 및 공급 확대까지 늘어날 추세이기 때문에 기존 자동차 부품 관련 물류 프로세스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윤훈진 부장

최근 자동차 제조사들은 소비자들의 새로운 행동양식과 기술 발달에 맞추어 부품 물류 공급망 관리 시 전자상거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제조사들은 그 동안의 부품공급과 배송패턴 상의 변화를 수용하는데 주저해 왔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에 소비자의 상품 및 서비스 구매빈도가 온라인으로 넘어가면서 자동차 부품부문은 자동차 시장에서 쇠락할 최초의 유통채널이 될 전망이다.

이미 다양한 차량부품 시장에서 소비자들은 이미 상당부분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온라인 예약 앱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고객만족을 위해 차량 제조사는 시장 및 소비자의 행동패턴 변화를 수용하는데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기존 자동차 딜러와 고객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에 변화가 우선 생길 전망이다.

자동차 부품, 이제는 주문당일 배송 시스템 마련해

대부분 자동차 딜러사는 마케팅 및 재고관리뿐만 아니라 고객응대도 직접 처리하는 직접적인 고객 관계를 맺어왔다.

하지만 최근 자동차 제조사가 고객응대 및 딜러 운영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자동차 제조사의 변화에는 보다 유연한 서비스 및 배송 지원 외에도 온라인 서비스 강화와 가상현실 체험 확대 등이 포함된다.

이에 대해 토요다의 서비스 부품 책임자는 소비자가 전자상거래를 더 많이 한다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필요는 없으며, 소비자의 기대는 항상 증가하고 이러한 기대는 신뢰와 의존성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토요타와 BMW 등은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해 부품 전달 횟수를 점차적으로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

토요타는 월별 딜러 주문 시스템을 주별 시스템으로 변경했으며, 최근에는 매일 주문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사 측은 시간별 주문 시스템 도입을 이상적인 목표로 바라보고 있다.

최근 북미 BMW의 부품물류 담당자는 고객 주문의 50%를 3일내 배송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폭스바겐 그룹도 딜러와 소비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개선을 위해 상당한 투자를 진행해 왔다. 주문당일 부품 배송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한 각 제조사의 전략은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BMW, 5년 전부터 부품 배송주기 줄이기 추진

실제 BMW는 미국에서 5년 전부터 부품 배송주기를 줄이기 위한 전략을 공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최근 미국 전역에 6개 핵심지역 부품센터와 독립적인 5개 딜러 대도시 유통센터를 설립해 해당 지역 딜러에게 하루 세 번 부품을 배송하고 있다. BMW는 이와 같은 변화를 최근 한국에도 도입할 전망이다.

BMW그룹코리아는 지난 5월 30일 경기 안성에 BMW 국외법인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의 부품물류센터를 준공했다.

착공 1년2개월 만에 문을 연 이번 물류센터는 1,300억원이 투입돼 21만1500㎡(7만평)의 터에 연면적 5만7103㎡(1만7천평) 규모로 건립됐다. 이전에 운영하던 경기 이천 BMW 부품물류센터 터보다 3배가량 큰 규모로 축구장 30배에 이른다. 독일 본사를 제외하면 최대 규모 국외 부품물류센터다.

건물은 메인 창고와 위험물 창고, 팔레트보관소 등 6개 동으로 구성돼 있고, 인공습지와 주차장을 비롯한 부대 시설, 공원, 카페, 산책로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인천공항과 평택항에서 1시간 내 거리에 있고 중부와 평택-제천, 서해안, 영동고속도로 등에 걸쳐 있어 교통 입지가 좋은 편이다.

이번 물류 센터의 핵심은 바로 부품 공급 시간의 단축이다. BMW 부품물류 담당 볼프강 바우먼 부사장은 BMW는 전세계 40개 대형 물류센터와 40만개 이상의 예비 부품을 갖고 있으며 이번 센터의 완공으로 딜러사와 고객에게 1년에 200만건의 이상의 부품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안성 물류센터의 부품 보유량은 8만6천여 종으로, 기존 이천 물류센터보다 2배 이상이다. BMW코리아는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과 부품 협력체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품 물류의 거점으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모듈화, 기존 물류방식 뿐만 아니라 공장도 변화

한편 시장상황의 변화와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생산과 공급에서 모듈화 과정의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조립공장에서 부품이동과 물류 방식을 고안 및 관리하는 방법에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시장 트렌드가 전기차 및 연결성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생산 전문가들은 지난 세기 자동차 산업을 선도해왔던 전통적인 조립라인의 구성이 변화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조립공장과 공급망을 보다 유연하고 디지털화된 모듈화 생산 단위로 점차적으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따라서 모듈화는 물류에 분명한 파급효과를 미칠 전망이다.

특히 조립공장과 매장에서 자동화된 운송장치의 보급이 확대되면 부품이나 재고가 상당부분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모듈화 확산은 전기자동차 생산에 다양한 선택지를 안겨준다는 업계의 분석이다.

따라서 독일의 주요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은 이미 예전부터 모듈화 도입 준비를 해왔으며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앞선 실정이다.

포르쉐의 생산개발 관계자는 모듈화 도입 변화에 대응하여 부품 공급업체와 공동으로 모듈화 생산 방식의 비율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우디도 디지털방식, 지속성, 도시화 증가에 따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모듈화 스마트 공장’을 고안, 다양한 대체 엔진과 자율운전 차량의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아우디의 경우, 최초로 모듈화 생산 및 관련 운송기술을 이미 30년 전부터 적용해 왔다. 특히 조립라인의 여러 지점에서 유도 루프를 활용했다.

포르쉐는 다양한 구역으로 나누어진 대형 자동차 매장 디스플레이를 공장에 적용에 무인자동화운반장비와는 공유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모듈화 확산에 따라 특히 엔진구동계 및 고객 맞춤형 제품이 늘어날 전망이며 이는 상업용 트럭 분야에서 가장 큰 생산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모듈화 생산은 생산이나 조립라인을 여러 개의 개별단위로 나누는 것이 핵심이다. 따라서 다양한 모듈은 각각의 기지에서 생산될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 업계는 모듈화 도입은 이전부터 적용됐지만 최근 디지털 기술과의 결합으로 엄청난 유연성을 가져오고 이는 기존 공장 라인과 자동차 부품 물류업계의 커다란 변화도 가져올 전망이다. 또한 자동차 부품 물류 프로세스에서의 경쟁력 확보는 바로 모듈화 생산의 핵심으로 자동차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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