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이 살아있는 남자

슈프림항공해운(주) 업무부 조우형 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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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업계 특성상 청일점이라는 단어는 솔직히 특별하지는 않다. 하지만 슈프림항공해운(주)의 조우형계장은 이런 청일점과 유독 어울린다.

해맑은 웃음으로 맞이하는 조계장은 이 회사 업무부에 유일한 남자 직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슈프림항공해운(주)은 업계에서 군수품 전문업체로 손꼽히는 업체다.

신중함이 몸에 베인 조우형 계장은 처음부터 포워더 업계에 입문하지는 않았다. 세공디자인과를 졸업했고, 그의 첫사회 생활은 특이하게도 쥬얼리. 고객 대응력 만큼은 포워더를 능가할 만한 분야다.

특히 그 누구보다 조우형 계장은 카고 딜레이 건에 대해서 화주와 같은 마음으로 움직인다. 이미 베트남 등의 무역현장에서 화주로서 몸소 겪은 다양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인위적인 서비스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마음 속에서 우러나는 서비스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

“화주들의 짐이 늦는다는 부분을 단순한 클레임으로 치부하지 않습니다. 하루만 늦어도 현지에서는 적게는 수십명, 많게는 수백명의 일손이 쉬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직접 그런 일들을 눈으로 봤기 때문에 항상 신속하게 처리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는 또한 현지국가의 통관 및 공무원 현황 등도 이미 겪어봤기 때문에 화주들에 대한 응대력이 남다르다.

지난해부터 해상수출입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조계장은 업무의 다양성으로 인해 기존 맡았던 항공업무 보다 방대하다고 말한다. 따라서 향후 계획으로 보다 다양한 스터디를 통해 업무 전문성 습득에 집중할 계획이다.

밸런스를 중시하는 조계장의 취미는 영화 감상 및 등산. 특히 영화에 대해서 취향이 뚜렷하다. 그가 좋아하는 장르는 주로 반전물. “일반적인 영화 보다는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영화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슈프림항공해운(주)에 대한 애정도 그는 자연스럽게 내비친다.

“사소한 것까지 챙겨주는 저희 회사에 대한 애정이 많아요. 특히 각종 변수에 대한 대응력부터 디테일한 업무 프로세스까지 다이렉트로 논의할 수 있기 때문에 남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슈프림항공해운(주)는 창사10주년을 맞아 내년에는 전 직원이 해외워크숍을 갈 계획이다. 이에 대한 기대치도 높다고 조 계장은 말한다.

올해 재미있는 경험에 대해서는 원터치 텐트 라고 한다. 뒤늦게 처음 사용을 해봤다고 하는데 그게 그렇게 신기했다고.

조계장의 향후 개인적인 계획도 특이하다. 어릴 때 타보고 그 동안 손을 놨던 스케이트를 올해가 지나가기 전에 타는 것이 계획이라고 한다.

조우형 계장은 내년 해외 워크솝을 다녀온 후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 내년에 다시 만나 그의 또 다른 성장기를 듣는 것도 기대된다. /윤훈진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