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롱어우, 중국 물류망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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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11.18 11:14   수정 : 2016.11.18 11:14
청도 시작으로 전 지역 확산 중, 유럽 등 해외마켓 연결성 높아


쓰촨성 청두시가 최근 중국 국제물류에서 새로운 중심 허브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바로 지난 2013년에 개통된 롱어우 고속철도가 새로운 물류 수단으로 지속적인 물량 증가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롱어우 철도는 청두에서 출발해 신장, 아라산, 카자흐스탄, 러시아, 벨라루시를 지나 폴란드에 도착, 총 길이는 9,826km다.

기존 러시아의 시베리아철도를 이용해 화물을 운반할 경우 청두에서 폴란드까지 22일 걸리고, 해운을 통하면 45일 걸리던 시간이 롱어우 철도를 이용하면 10일로 대폭 줄었다. 게다가 폴란드에서 유럽 각국으로 운송하는 시간이 3일이어서 다른 운송루트보다 경쟁력이 높다.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롱어우 철도를 통한 컨테이너 누적 처리량은 1만2,300박스이며, 화물가치 2.56억 달러, 화물량 1만2,038톤를 기록했다.  매일 정기적으로 열차가 운행하고 있다.

통관 절차에 있어서 “일차적 신고, 일차적 검사, 일차적 통과” 원칙을 실시해 중도에 화물에 대해 재검사하는 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청두세관에 따르면 효율적인 운송 외 물류원가의 대대적인 감축으로 ‘16년 상반기 롱어우 고속철도를 이용한 화물운송량은 전년동기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다. 내년에는 롱어우 열차를1,000회 이상 운행, 2020년 3,000회 이상 운행할 계획이다.

또한 롱어우 개통으로 청두와 폴란드 간 교역이 갈수록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쓰촨성에서 폴란드로부터의 수입액은 3,400만 달러로 전년대비 36% 증가했다.

‘롱어우’ 개통으로 청두, 주요 거점 도시로 부상

2년 동안 ‘롱어우’ 고속철도가 새로운 물류 운송방식이 되면서 내륙도시 청두는 수출지향형 경제 발전에서 항구를 의존해야만 하던 구도가 점차 변하고 있다.

쓰촨성은 청두를 롱어우 철도 시발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롱어우 플러스(+)」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대유럽 수출화물을 중국 각지에서 모아 청두에서 열차로 운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 각 도시와 합작해 ▲샤먼-청두-유럽을 잇는 샤롱어우(厦蓉歐) ▲선전-성도-유럽을 잇는 션롱어우(深蓉歐) ▲닝보-청두-유럽을 잇는 융롱어우(甬蓉歐) ▲쿤밍-청두-유럽을 잇는 ‘쿤롱어우(昆蓉歐)’을 속속 개통하고 있다.

특히 샤롱어우의 경우, 개통 이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샤먼세관에 따르면 샤롱어우 개통 1년 동안 50개 열차 운행, 컨테이너 1,415상자 운송, 수출입액은 6.5억 위안을 기록했다. 일례로 8월 19일 대만의 197.4만 위안 규모의 디스플레이 반제품이 샤롱어우를 통해 폴란드를 거쳐 슬로바키아로 운송된 바 있다.

이외에도 「롱어우 플러스」 계획은 장강델타 지역, 주강델타 지역, 환보해경제권과 연결하고, 나아가 한국과 일본, 아세안 지역까지 닿을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대형 화주들 즐비하게 입주

청두에 입주한 기업들은 ‘롱어우’ 고속철도 운송 우위를 이용해 제품을 해외로 수출 중이다.

현재 청두에 입주한 세계 500대 기업은 271개, 기업 수 및 투자금액 등에 있어서 중국 중서부 도시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20%의 컴퓨터는 청두에서 제조되며, 50%의 노트북 IC(직접회로)가 청두에서 캡슐화, 세계 50% 이상의 iPad가 청두에서 생산 중이다.

주요 입주기업 중 하나인 인텔(Intel)의 경우,  청두공장에서 IC와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생산하는데 이는 인텔 세계 생산량의 각각 60%, 50%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인텔은 청두공장 구축으로 인해 해상운송에서 철도 운송으로 전환하면서 재고원가를 줄이고 납기를 단축하고 있다.

TV 제조기업인 TCL전자유한공사의 경우, 반제품을 폴란드 자사 공장으로 운송해 유럽에서 최종 조립한 후 유럽 국가로 운송 중이다. TCL 폴란드 공장에 필요한 90% 전자부속품을 롱어우 고속철도를 통해 운송하고 있다. 9월 기준으로 ‘롱어우’ 고속철도를 통해 폴란드로 운송한 전자부속품은 1,000개 컨테이너 규모다.

지난해 이 회사의 폴란드 공장 총 판매량은 130만대로 유럽시장 8~9위에 달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3년 내 청두로 10억 달러 수출물량에 해당하는 캐파를 이전할 계획이다. ‘롱어우+’ 전략에 힘입어 향후 3년 TCL의 유럽시장 판매량은 300만대로 확대될 예정이다.

레노버 또한 청두로의 생산기지 이전을 통해 화물 운송방식을 해상운송에서 철도 운송으로 바꾸면서 제품을 중앙아시아, 유럽 등 지역으로 대거 운송 중이다.

현재 레노버 청두 생산기지의 연간 생산능력은 1,000만 대이며 현재 생산량은 400만 대 수준이다. 향후 ‘롱어우’ 고속철도에 힘입어 레노버를 생산량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신발기업인 아이민얼(艾民兒)은 롱어우 쾌속열차를 이용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등 40여개 국가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아이민얼 류츙잉(劉瓊英) 사장은 “정부 ‘일대일로’의 추진은 단일 물류원가의 절감뿐만 아니라 자금회전이 빨라지고 안전성 제고, 환율차이가 이윤에 대한 영향이 감소되는 등 회사에 여러모로 혜택을 가져다주었다”고 평가했다.

일대일로 선상, 각국 산업단지 지원

중국 정부는 일대일로 선상에 있는 각국의 산업단지에 대대적인 지원을 벌이고 있다. 일대일로 선상에 있는 벨라루스는 시장규모가 크지 않지만 동유럽, 중유럽을 연결하는 중간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합작공단을 구축해 차량용 충전설비 등 엔진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벨라루스는 중국기업의 투자수익에 대해 외환규제를 받지 않고 자유 송금이 가능토록 했으며, 합작 공업단지에서 달러, 위안화, 현지 통화로 결제되도록 했다.

청두, 롱어우 외에 항공운송 긴밀성 높아

  '롱어우' 쾌속열차 외에 청두시의 밀접한 항공노선은 기업 발전의 강력한 지원 요소로도 부각받고 있다.  청두시는 베이징, 상하이 이후 중국 세 번째로 한 도시에 두 개의 공항이 설치돼 있는 도시다. 솽류(雙流)국제공항은 국제노선 89개 개통, 74곳 국제도시에 운항 중이다.

또한 올 9월 World Route(세계항로개발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로 공항 중심 경제성장도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한편 코트라는 청두가 ‘일대일로’ 전략 실시로 물류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상태에서 국내 기업의 진출 가능성을 타진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청두를 통한 국제시장과의 연결, 편리한 물류시스템은 메리트로 부각될 전망이다.

특히 청두 물류 시스템 우위를 감안한 글로벌 기업 진출이 향후 한층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유리한 투자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따라서 중국 서부지역 진출업체 및 서부를 통해 유럽·동남아 등지로 수출하는 기업들은 납기, 운송단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항공, 철도, 해로운송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시점으로 코트라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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