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워더 업무 간 협업 지원하는 로지스허브, 시너지 효과 기대

  • 윤훈진
  • 입력 : 2016.10.27 10:08   수정 : 2017.10.16 13:41
포워더 업무 간 협업 지원하는 로지스허브, 시너지 효과 기대
네오시스템즈, “18년 노하우 압축된 물류종합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네오시스템즈(주) 이봉현 대표이사

1998년에 설립된 네오시스템즈(주)는 지난 세월 동안 물류 및 SCM 솔루션에서 독보적인 트렌드를 이어온 회사다. 국내 현실을 최대한 고려하여 인트라로지스 브랜드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 해부터 이 회사는 클라우드 기반의 로지스허브를 국내 포워더들에게 소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봉현 대표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윤훈진 부장


Q ‘로지스허브(LogisHub)’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A 로지스허브(LogisHub)는 운송관리 시스템(TMS), 창고관리 시스템(WMS), 항만물류관리(DIS), 화물정보망(FNS), 차량관제(LBS) 등 다양한 물류관리 시스템과 물류분야 구인구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개념 물류 포탈이다.

화주, 운송사, 차주, 포워더 등 물류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여러 관계자들이 실무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기존에 개별적으로 운영되어 오던 물류업무 간의 유기적인 협업이 가능하도록 기획된 원스톱 통합 클라우드다.

Q ‘로지스허브(LogisHub)’라는 브랜드명을 짓게 된 이유는?

A ‘물류’를 뜻하는 ‘Logis’와, 데이터가 모이고 뻗어나가는 장소를 뜻하는 ‘Hub’가 결합된 브랜드명이다. 이름 그대로 물류 정보의 집합체이자 중심축의 기능을 로지스허브(LogisHub)가 수행한다.

로지스허브(LogisHub)에서는 거의 모든 분야의 물류 업무를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업무의 주체가 개별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화주와 운송사, 포워더 등 직접적인 업무 관계자들끼리 서비스를 공유하기 때문에 실시간 업무 보고와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플랫폼 안에서의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한 것이다.

Q ‘인트라로지스(IntraLogis)’ 서비스를 두고 ‘로지스허브(LogisHub)’를 새로이 개발한 이유는?

A 국내 물류산업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포워더를 비롯한 중소-중견기업들이 이용할만한 물류 솔루션이 필요해졌다. 이들 회사 대부분이 자체적인 물류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다양한 물류 업무를 보다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형 포탈 사이트를 구축했다.

기존에 공급되어 오던 ‘인트라로지스(IntraLogis)’가 대기업 중심의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서비스라면, 로지스허브(LogisHub)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보급형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Q 특이하게 대표님께서는 ‘수학’을 전공했는데, 어떻게 물류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는지

A 대학 전공은 단순히 ‘수학’이 좋아서 선택했으나, 학문의 실용성이 떨어져 고민을 하던 차에 ‘컴퓨터 서클’에 가입해 정보공학에 눈을 떴다. 군대에서 군수장교를 맡게 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물류의 길로 들어섰다. 참모교육을 받는 당시 막연히 ‘물류에 답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 후 사회로 나와 삼성항공 물류부서로 배치돼 다양한 물류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직접 물류 솔루션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벤처기업이 활성화되던 시점이라 용기를 내 1998년에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Q ‘로지스허브(LogisHub)’ 서비스 개발 당시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은

A 물류도 결국 ‘사람’이 한다는 것에 집중했다. 실무자들이 업무를 수행하며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살펴봤다. 업무 영역별로 상이한 그들의 필요(Needs)를 파악해, 불편은 해소시키고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을 고려해 개발한 것이 로지스허브(LogisHub)이다.

예를 들어 화물을 의뢰하는 화주, 운송 및 화물차량을 관리하는 운송사, 화물을 직접 운반하는 차량 운전자는 대표적인 물류업계 관계자들이다. 화주는 의뢰한 화물의 컨디션과 이동현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자 하며, 운송사는 이를 위해 신속한 배차와 차량 모니터링, 정확하고 간편한 정산처리 기능을 필요로 한다. 여기에는 차량 운전자의 실시간 운행 보고까지 맞물려 있다.

이때 기존 오프라인 환경에서 업무 단계를 거칠 때마다 이중, 삼중으로 작성되던 실적 관리와 이로 인한 추가 서류 작업은 업무 지연과 불필요한 비용 소모의 주요 원인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업무 관계자들끼리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것이 키포인트였다. 그래서 이들이 ‘함께’ 쓸 수 있는 모듈을 구상했다. 온라인 상에서 원스톱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면, 처리 시간이 단축될 뿐 아니라, 중복이나 누락 등의 작업 오류가 감소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로지스허브(LogisHub)’의 서비스 분야가 다양한 이유는

A 물류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다양한 물류 주체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었다. 이 서비스하나면 ‘물류의 모든 것’이 한번에 해결되는 만능 서비스 말이다. 하지만 그럼으로써 방점이 더 많은 이윤을 내는 것에 있지는 않다.

로지스허브는 차량 기사들을 위한 화물정보망(FNS)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데, 타 서비스와는 달리 월 회비나 가입비를 받지 않고 배차 건당 이용료만 결제하는 방식이다. 로지스허브(LogisHub)를 통해 물류업계에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 문화가 자리잡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

추가적으로 구인구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물류인을 위한’ 로지스허브를 통해 상생과 공존의 업계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바람이다.

Q 포워더 업체가 ‘로지스허브(LogisHub)’를 사용하면 어떤 장점이 있나

A 화주의 주문 정보를 보다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주문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전문적인 수출입 대행 업무가 가능하다. 로지스허브를 통해 각종 수출입 문서 작성할 수 있고, 항공/선박 예약 시 목적국별 운송규칙, 포장형태를 고려해 최적의 운송루트를 추천 받을 수 있다. 서비스 비용도 자동 정산되며 화물 운송 상황도 모니터링 가능하다.

Q 추구하는 경영철학이나 인생관이 있다면

A 조금 느리더라도 천천히 내실을 쌓아가는 것이다. 급하게 먹으면 체한다는 말이 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천천히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IT 신기술과 물류 트렌드 변화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R&D에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Q 대표님께서 이루고 싶으신 꿈은

A 사실 예전에는 국내 기업이 외산 솔루션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 컸다. 하지만 이제는 국내물류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는 국내 솔루션을 사용하는 패턴으로 가고 있다. 바로 그 중심에 우리가 서 있다.

로지스허브(LogisHub)를 기폭제로 삼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물류 솔루션 업체로 성장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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