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산업무역부(Industry and Trade Ministry)는 2020년까지 자국의 GDP를 18% 가량 증가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물류비 절감 계획을 최근 밝혔다.

현재 선진국의 물류비는 평균적으로 GDP의 7~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베트남의 물류비는 이의 2배 이상 수준인 20~2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자국의 물류비 절감을 통해 자원 낭비를 방지함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베트남의 물류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 총리 또한 자국의 물류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물류를 베트남의 주요 서비스 산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물류 서비스 산업 발전을 통해 내수 및 글로벌 수요에 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물류서비스 산업이 GDP 비중의 5% 정도를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더불어 2020년까지 연간 15~20%의 성장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베트남 국내 물류기업들은 외국 물류기업들과의 경쟁력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국적 물류기업들이 베트남 물류산업의 상당한 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이 베트남에서 대부분의 물류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물류 협회장은 3~4% 정도의 외국 물류기업들이 자국의 수출입 8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존하는 1,300개의 베트남 국내 물류기업 중 70% 이상은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이들이 다국적 기업과 경쟁을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자국 물류기업의 성장 및 발전을 위해 합법적인 체제를 갖춤과 동시에 물류 인프라 향상을 통해 베트남을 물류 허브로 변환시킬 것이라고 이번 계획을 밝혔다. 또한, 베트남 기업들은 인적자원 및 기술 도입 등을 통해 기업의 능력 및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