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공항공사가 향후 3년에 거쳐 항공인프라 정비에 26조 2,000억 동(한화 1조 3,500억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공항공사가 교통부에 제출한 투자계획에서 2016~18년 투자액 중 18조 4000억 동을 공항터미널 등의 정비확장에 충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은 베트남공항공사가 조달하며 국가예산에서 7조 8,000만 동을 사용될 예정이다.

베트남 공항공사는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은 하노이-노이바이 국제공항, 남부 호치민-떤선녓 국제공항에 투자를 주력할 방침이다.베트남공항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공항은 총 22곳으로 국제공항 9곳과 국내공항 13곳이며 총 수용능력은 연간 8,000만 명 규모다.

실제 베트남은 최근 항공 이용자의 증가세에 비해 공항정비가 부족한 실정이다. 한편 베트남공항공사는 설비투자자금 조달 및 경쟁력강화 차원에서 민영화를 추진하면서 지난해 12월에 신규주식 공개(IPO)을 실시한 바 있다.

조달금액은 1조 1160억 동 규모로 알려졌으며 향후 전체 주식의 75%를 정부가 보유하고 20%를 매각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들은 베트남공항공사 주식 취득에 프랑스 파리공항공단과 싱가포르 공항 관리사인 창이 포트 인터내셔널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