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멕시코, 자동차 인한 물류대란 리스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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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5.09 16:21   수정 : 2016.05.09 16:21
제조업 발달로 수요 증가 비해 관련 인프라 미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멕시코는 2015년 2.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최근 2년 연속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유가 하락으로 인해 전체 수출이 4.1% 줄었지만 중남미 최대의 자동차 생산국답게 승용차(1.4%), 자동차 부품(10.1%), 화물자동차(1.2%), 트랙터(14.5%) 등의 수출은 증가세다.

2015년 최고 호황을 누렸던 멕시코의 자동차 산업은 중고차 수입 제한 조치 강화, 미국의 수요 증가, 주요 기업들의 생산 공장 신설 등에 힘입어 올해도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 멕시코는 2016년 2.8%, 2017년 3.1%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 2018년까지 4%대의 경제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하지만 물량 증가에 비해 아직 부족한 인프라가 향후 유통 및 물류 리스크로 남을 전망이다./윤훈진 부장

멕시코시티, 중고차보다는 신차 구매 선호해

멕시코시티는 멕시코에서 가장 큰 단일시장으로, 멕시코에서 판매된 경차의 21.6%가 이곳에서 판매된다. 한편 지난해 7월 9일 멕시코 정부는 멕시코 시티의 ‘Hoy No Circula’ 제도 변경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제도는 차량 한국의 차량 5부제와 비슷한 제도로 배기량에 따라 차량운행이 제한되는 제도다.

기존 제도는 8년 이상의 차량에 대해 무조건 주중 하루와 토요일 1회 운행하지 못하게 돼 있었으나, 변경 후 연식과 상관없이 가스검사 기준에 따라 운행제한을 두게 된다. 총 00, 0, 1, 2 네 등급으로 분류되는데, 00등급은 출고된 신차들로 2년간 가스검사가 유예되며, 0등급 차량은 운행제한은 없지만 6개월에 한 번씩 검사를 받아야 한다.

1등급을 받은 차량은 종전 주중 1회와 토요일 1회를 쉬어야 했으나, 변경 후 주중 1회와 토요일 2회를 운행할 수 없게 되고, 2등급 차량은 주중 1회 및 토요일 전일 운행이 금지된다.

연식제한이 사라진 대신 1등급과 2등급 차량에 대한 조치가 강화된 것으로 연식제한 철폐 후 중고차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 기대됐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2015년 12월 멕시코 자동차 판매량은 21만6239대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20.6% 성장하는 등 신차 판매량이 오히려 크게 증가했다.

2015년 멕시코 내 자동차 총 판매량은 135만1,648대로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으며, 멕시코 자동차판매협회(AMDA)에 따르면 2015년 10월 기준 중고차 판매량은 64% 감소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차량 구매 시 소득 증가, 신용결제 활성화 등에 더 큰 영향을 받음을 반증한다.  소비자들의 신차 구매가 이어지며 멕시코 자동차 내수시장은 2016년에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동차 구매자금 대출 확대, 멕시코 중산층 비율 증가로 인해 내수시장은 5~6% 정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기예르모 로살레스 멕시코 자동차판매협회 회장은 작년 기준 미국 자동차 수입은 65% 감소했으며, 올해 자동차 내수시장 판매량은 140만 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 세계 자동차 브랜드 모두 모여

2014년 가장 많은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한 산업분야는 제조업으로 총 130억3590만 달러를 유치, 전체 외국인 투자 중 약 57%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멕시코 제조업 분야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2014~2015년 분기당 평균 3.25%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 멕시코 제조업 분야 중 자동차산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General motors(GM)은 2014년 12월 자동차, 엔진, 트랜스미션 등의 생산력을 두 배로 향상시키기 위해 36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GM은 이번 투자를 통해 2018년 경차 부문 최대 OEM사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 중이다.

마쯔다(Mazda)사는 2016년까지 생산량을 21%가량 늘릴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같은 해 생산량이 23만 대에 달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아우디(Audi)는 치아파(Chiapa) 주 산호세 시에 있는 공장을 올해부터 가동해 Q5 SUV 등의 모델을 약 15만 대 생산할 계획 중이다.

BMW는 현재 산루이스 포토시에 공장을 건립 중이며, 2019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2015년 4월 도요타는 연간 20만 대 양산이 가능한 신규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공장에서는 북미 시장에 수출할 소형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들어 2월에는 현대자동차와 에콰도르의 자동차 생산·유통기업인 Eljuri사가 멕시코에 14억 달러를 투자해 NeoHyundai라는 투자 산업을 진행 중이다.

생산규모는 연간 5,000대 규모이나 2016년에는 800대 정도를 생산, 향후 생산량을 점차 늘려갈 것으로 예측 중이다. 양 사는 향후 4년간 이 프로젝트에 5,000만~6,000만 달러를 더 투자할 것으로 기대돼 향후 멕시코 내 상용차 생산량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향후 자동차 수출량 지속적으로 늘어나

리서치 기관인 BMI(Business Monitor Internacional)에 따르면, 제조업의 성장으로 인해 픽업트럭 등의 판매가 높을 것으로 기대돼 멕시코 경상용차 시장에서 10% 이상의 고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멕시코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대부분 미국, 캐나다 등 북미로 수출되고 있다.

지난 2014년 멕시코에서 생산된 경차 중 82%가 수출됐으며, 2015년 상용차의 85%가 수출됐다. 멕시코 내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세계 자동차 생산량 4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향후 수출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최근 5년 동안 멕시코의 자동차 수출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5년 276만 대에 달했다.

유통인프라 부족으로 병목현상 예상

그러나 멕시코 자동차의 생산량 및 수출량의 지속적인 증가세와 달리 멕시코 내 교통인프라 시설은 이를 충분히 수용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멕시코에서 수출하는 자동차 물량의 60%는 철도를 이용해 운반하고 있다. 철도로 운반되는 차량은 미국, 캐나다 등 북미로 수출되고 있다.

현재 멕시코 내 주요 철도업체인 Ferromex와 KCSM(Kansas City Southern de Mexico)는 각각 10억 달러 이상을 철도 인프라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BMI에 따르면 인프라 시설에 투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증가하는 물량을 감당하기에는 투자금액, 시간 등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멕시코 항만들, 물동량 늘지만 인프라 부족

이렇듯 철도 수송이 원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상 운송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 경제 불안, 원유 및 원자재가격 하락 등으로 남미 시장의 자동차 수요 저하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투자가 이어져 멕시코 항구 당 수용 가능한 물동량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멕시코 자동차 수출입 물량의 60% 정도를 베라크루즈 항을 통해 처리 중이다. 향후 철도 수송량이 포화상태 이를 것으로 전망돼 베라크루즈 항을 통한 수출입 물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베라크루즈 항은 Post Panamax 선박(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선폭(35.2m, 106ft)의 선박인 Panamax보다 선폭이 더 넓은 16row형(선폭 39.4m)의 선박)을 수용할 수 없는 등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멕시코는 미국과 캐나다로 향하는 해양운송 선박과 항구 인프라도 부족한 상황이다.

향후 원활한 물류수송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전망되므로 자동차 등 제조업 업체들은 유통망 다각화를 통해 위기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멕시코 내 제조업의 발달로 도로, 항만, 철도 등 교통인프라에 투자는 향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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