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하반기 양대 운하 물동량, 2배 이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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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9.11 13:50   수정 : 2015.09.11 13:50
제2 수에즈 운하 개통...파나마운하 확장개통 목전

이집트 수에즈운하청(Suez Canal Authority, SCA)은 제2의 수에즈운하를 지난달 6일 개통했다. 기존 수에즈운하(총 길이 190km) 일부구간과 병행하는 72km 규모다. 수에즈 운하는 아시아, 유럽 간의 교역로를 잇는 지리적 위치로 인해 양 대륙 간 수송 및 경제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이번 운하 개통으로 물동량 처리는 2배 이상 예상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7년부터 공사가 진행됐던 파나마 운하 확장공사도 마무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태평양과 대서양, 북미와 중남미를 연결하는 지점에 위치한 파나마 운하는 전 세계 교역량의 약 5% 비중을 차지하는 전략적 운하 중 하나다.  파나마 운하 또한 확장공사 완료 후에는 처리가능 물동량이 2배가량 증가돼 화물 적체 문제가 해소될 예정이다. /윤훈진 부장


수에즈운하청은 지난 6월부터 제2의 수에즈운하 개통 기념 글로벌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시작해 왔다. 이런 배경에는 이집트 경제에 있어서도 주요 외화소득원 가운데 하나인 수에즈 운하는 연간 이집트 전체 GDP의 3%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150년 동안의 이집트 경제의 중심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번 제2 수에즈운하 건설을 위하여 이집트는 6 일 만에 85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건설 기간의 경우 3년이 소요될 거라는 초기 예측을 깨고 1년 만에 공사를 완료했다.

단방향으로만 선박 통행이 가능한 기존 수에즈 운하를 양방향으로 통행할 수 있도록 기존 운하 옆에 새로운 운하를 추가 건설한 이번 공사에는 총 85억 달러가 투입됐다.

사업비의 대부분은 이집트 기업 혹은 국민을 대상으로 한 채권 발행으로 조달했고 채권은 12% 이율 4년 만기로 원리금과 함께 분기별 상환된다. 공사구간은 72㎞로 35㎞ 구간은 신규 건설, 나머지 구간은 기존 수로의 확장 및 준설을 통해 운하화 했다.

이번 제2 수에즈 운하 개통에 따라 수에즈 운하는 선박의 양방향 운항이 가능해졌으며 이론적으로 기존 통과 물동량의 2배에 달하는 선박 통과가 가능하다.
이집트 정부는 제2 수에즈 운하 개통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운하 운영을 통한 수입이 2014년 55억 달러(1만7,148척 통과)에서 2023년 132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CZone 핵심 역할

제2의 수에즈운하는 새로 개발될 산업 단지인 ‘수에즈운하 지역’의 핵심이다. 이집트 정부는 수에즈운하를 따라 ‘수에즈운하 경제구역(SCZone, Suez Canal Economic Zone)’을 조성하여 제조, 물류, 선박수리 등 다양한 사업 군을 유치할 계획이다.

SCZone은 총 500㎢에 이르는 지역으로 제조공장, 물류센터, 선박수리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500억 달러로 추산된다. 여기에 150억 달러를 투입해 도로, 전력, 용수 공급 등 인프라 구축도 진행된다.

현재 연간 500만 개의 20피트 컨테이너 처리가 가능한 동 사이드(East Port Said)항 터미널을 연간 2,000만 개 처리용량을 가지도록 확장하는 것을 포함한 항만 확충사업에도 150억 달러를 투입한다.

수에즈 운하 확장 추가 추진

한편 지중해에서 수에즈 운하로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추가 공사도 추진 예정이다. 동 사이드항 터미널(East Port Said Terminal)에 접근하기 위한 길이 9.5㎞, 깊이 18.5m의 새로운 물길을 만드는 것으로 총 사업비는 6000만 달러, 완공에는 7개월에 걸릴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 완료 후에는 선박이 24시간 항구로 접근하는 것이 가능해져 국제적인 물류허브로서 수에즈 운하를 활용하게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
또한 이번  개통으로 일부 구간의 양방향 통행이 가능해짐에 따라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수에즈운하 통과선박 적체 현상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일대일로 전략 영향

‘제2 수에즈운하’의 개통은 중국의 ‘일대일로(One Belt, One Road)’ 전략 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중국과 이집트 및 주변 국가간의 교역?투자를 더욱 촉진시킬 예정이다.

실제 중국은 현재 수에즈운하의 최대 이용국으로 중국항만공정(CHEC)이 사이드 항(Port Said)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는 등 ‘제2 수에즈운하’ 및 SCZone 개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Mahmoud Allam 전 주중 이집트 대사에 따르면, 일부 중국 기업들은 이미 9년 전부터 수에즈 운하 지역에 투자를 시작했으며, ‘제2수에즈운하’ 개통과 함께 더 많은 중국 기업들의 투자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파나마 운하, 확장공사 90% 넘어서

세계 교역량의 급증에 따라 파나마운하 역시 수에즈운하와 같이 선박 통항량의 증가와 통항 가능 선박의 크기로 차츰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파나마 정부는 국민투표로 지난 2006년 운하 확장 계획을 마련하고 다음해인 2007년 9월 본격 공사에 나섰다.

총 52억5,000만달러(약 6조원)가 투입된 이번 공사로 확장된 운하는 대형 도크시설(제3갑문)의 확충, 수로 폭 증대, 수심 준설 등을 통해 통항 가능선박은 현재의 파나막스급(294×32×12m)에서 포스트파나막스급(366×49×15m)으로 확대되며 컨테이너선 역시 기존 4,000TEU급에서 1만4,000TEU급 선박으로 커질 예정이다.

파나마 정부는 이번 운하 확장으로 향후 약 3배 정도의 물동량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작년 물동량은 총 3억2천만t, 통행료 수입은 24억1천만달러에 달했다.

파나마 운하 확장 공사는 지난 7월 기준으로 공정률 90%를 넘었고 완공 상태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마 운하 확장 공사는 크게 △ 갑문의 추가 건설 △ 태평양 수로 증설 △ 수로 개.보수(준설) △ 운하로의 수량 공급 능력 개선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파나마 운하 확장으로 APM 터미널, CMA-CGM 등 글로벌 터미널운영사(GTOs)들은 모인(Moin, 코스타리카), 카리브해 해역의 킹스턴(자메이카) 등 전략적인 요충지에 대규모 투자계획을 수립하거나 진행하는 등 이 지역 일대의 컨테이너 해운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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