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AEC 출범 앞두고 분주한 아세안 시장, 변화는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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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8.05 13:47   수정 : 2015.08.05 13:47
관련국가 대부분 공항 인프라 확충 우선, 유통시장 중국-베트남 먼저 확산  

[전문]

올해 말 아세안경제공동체(AEC : ASEAN Economic Community) 출법을 앞두고 역내 생산기지와 물류허브로 재조명받고자 하는 아세안 국가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특히 아세안은 인구 6억명, GDP 2조3000억달러의 거대시장으로 인프라 및 물류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이에 따라 아세안과 밀접한 기존 한중일 3개국의 유통·소비시장 격전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맞춰 지난 7월 1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아세안 인프라 구축 전망 및 물류시장 진출전략’ 세미나를 개최해 아세안 인프라.유통·물류시장 현황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윤훈진 차장

아세안 대다수 국가들, 공항 인프라 확장 붐 이어져

이 날 세미나에서 AIB 출범에 따른 아세안 인프라 구축 전망 발표를 통해 해외건설협회 심삼섭 실장은 아세안 건설시장 현황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아세안 지역은 국내기업의 주요 진출 대상국이 산재해 있어 인프라 구축에 있어서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장 규모가 큰 인도네시아 및 태국 등은 지난해 대선 및 총선으로 추진보류됐던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발주가 재개됐다.

특히 아세아 지역의 공항 인프라는 대부분 주요 지역에서 공항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터미널, 주기장, 활주로, 화물 처리시설 등이 확충 필요한 실정이다. 여기에는 LCC의 설립 급증도 한 몫 한다. 또한 아세안 역내외의 항공교통 증가에 대비 항행시스템 및 절차 표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아세안 주요 국가들의 공항 인프라 현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싱가포르...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제4터미널이 2017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또한 창이공항 1,350ha 부지에 제5터미널과 제3활주로 확장을 기획 중에 있다. 총 사업비 60억달러가 투입되며 발주시기는 올해 3분기로 잡혀 있다.

필리핀...필리핀의 경우, 마닐라 신공항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다. 사업비 100억달러가 책정된 이번 사업은 기존 공항 인근의 800ha 부지에 활주로 4기 구축에 집중하고 있으며 현재 San Miguel사를 사업자로 검토 중이다.  또한 칼리보 국제공항도 개선공사에 들어간다. 138백만달러가 예산으로 잡혔다.

미얀마...미얀마는 사업비 15억달러를 투입해 한따와디 신공항 건설에 나선다. 여기에 기존 만달레이 국제공항도 개선 공사에 들어간다. 이 공사의 경우, 사업자는 일본 미쓰비시와 일본 Jalux사의 합작 컨소시엄이 맡았다.

베트남...베트남은 기존 Tan Son Nhat 공항의 여객 분담을 위해 Long Than 신공항 건설 계획은 세웠다. 1단계로 2020년까지 65억달러를 투입해 여객터미널2개, 활주로1기를 dhksrhdgkdu 연 2,500만 명 처리 규모의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2단계로는 2030년까지 5,0000만 명 규모로 확대하고 3단계 최종 목표는 100백만 명 규모다.

인도네시아...인도네시아는 우선 Soekarna-Hatta 국제공항 확장에 나선다. 8억달러를 투입해 제3터미널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또한 Karawang 신국제공항 조성 계획도 세워놨다. 자가르타에서 동쪽으로 50km 떨어진 지역에 7,000만명 처리 규모의 공항을 짓는다는 것. 이 밖에 Semang , Central Java, Banjarmasin, 발리국제공항 등의 공항시설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2.2억달러를 투입해 Java, Sulawesi, Marmasa, Maluku지역의 소규모 공항 개선사업도 진행된다.

태국 및 캄보디아...태국은 푸켓국제공항의 여객터미널 및 주기장 신설 공사를 진행 중이며 캄보디아도 프놈펜, 시엠립 공항의 확장 공사를 1억달러 규모로 지난해부터 착수해 왔다.

아세안 홈쇼핑 시장, 중국-베트남 중심

유통부분에서는 롯데홈쇼핑 신용호 해외사업운영팀장이 발표자로 나와 중국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홈쇼핑 현황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신용팀 팀장에 따르면  국내홈쇼핑시장의 성장 정체에 따라 국내홈쇼핑업체들은 신성장 동력 확보 및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적극적 해외사업 진출을 진행해 왔다.

지난 2012년 일본, 태국, 터키에 진출하고 2013년에는 필리핀, 올해 6월에는 멕시코 진출한 CJ는 현재 중국, 베트남 등 총 8개국에 진출해 있다.

2012년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진출한 GS는 지난해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CGD 7개국에 진출했다. 2012년 베트남에 진출한 롯데는 현재 대만, 중국, 베트남 3개국에 집중 중이며 중국에만 진출한 현대는 현재 베트남 사업 허가를 진행 중이다.

진출 국가별 소매 유통시장을 살펴보면 한국의 홈쇼핑은 전체 유통시장의 5% 정도 수준으로 마트, 슈퍼, 백화점, 홈쇼핑 등의 현대 유통시장의 점유비가 높다.

현재까지 유통 시장에서의 활성화는 중국과 베트남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유통시장 규모는 한국대비 680% 수준이나 홈쇼핑 시장은 중국 내 0.6% 수준으로 향후 추가 발전가능성이 있다. 베트남은 유통시장 규모는 한국대비 45% 수준이며 시장의 현대화 및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 소비 3대 키워드

신용호 팀장에 따르면 중국의 최근 소비시장은 크게 다음과 3대 키워드로 정리됐다.

중국시 新실용주의- 이른바 트레이딩 어크로스라는 측면에서 고가상품을 최소 비용으로 구매하는 해외직구가 활성화됐도 쿠폰족, 온라인구매족, 공동구매족, 대량구매족 등의 새로운소비 유형이 나타났다. 이를 위해 관련 업체들은 다양한 프로모션 확대 및 특집 PGM 진행 등으로 통한 유치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인터넷 몰의 경쟁력이 강화되어 해외직구, CBT 사사업으로 연계되고 있다. 중국시 新실용주의는 이성소비와 감성소비의 두가지 얼굴을 지닌 야누수형 소비자로 대담한 소비를 하지만 동시에 한 푼이라도 아끼는 쫀쫀함이 공존한다고 신 팀장은 분석했다.

삶의 질 향상 추구 - 과거 중국의 절약 미덕에서 벗어나 인생을 즐긴다는 풍토가 조성되어 과거 우리나라와 동일한 웰빙라이프가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상품 POOL 확대와 제품 퀼리티 향상이 업계에서 이어지고 있다. 또한 대규모 기업들외에도 개인/소규모 업체들이 커버할 수 있는 고유 영역이 공존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다양한 소비계층 등장 - 중국은 지난 10년간 경제, 사회체제, 국가기반시설, 일반시민 생활수준 등의 전 영역에서 환골탈태했는데 이로 인해 다변화가 이루어졌다. 특히 80년대생(빠링하우), 여성고객층, 신생아시장, 싱글족 등의 과거와는 다른 다양한 계층이 등장하며 업계 전반에서 이벤트 및 맞춤 서비스 등의 CRM이 강화되고 있다.

베트남, 중국과는 비슷하면서 다른 문화

신영호 팀장은 베트남은 가라오케 문화, 오토바이 문화, 사유문화 등의 독특한 문화가 많기 때문에 사업 진행시에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언급했다.

실제 베트남에서 장기간 근무했던 신 팀장은 인간관계가 비즈니스에 적용되는 베트남의 특성 상, 중국 꽌시와 흡사한 패턴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유통소비의 트렌드의 경우는 크게 다음과 같은 3가지로 분류했다.

VIP - 자기 과시욕이 강한 베트남 문화로 인해 고급 오토바이, 고급 휴대전화 등의 고급 제품 차별화가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업계에서는 과거와 다른 멤버스 회원제를 적극 활용 중이다.

SNS - 베트남은 페이스북 이용자가 전체인구의 17%인 1,600백만명이 사용할 정도로 SNS가 생활화 되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월평균 이용자 증감율은 10%를 상회해 왔다. 따라서 관련 업계에서는 온라인 마계팅을 강화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베트남 카카오톡이라 할 수 있는 JALO를 통한 마케팅도 진행되고 있다.

Well Being - 베트남 역시 대도시 중산층의 증가로 삶의 질을 중시하는 분위기다. 한 예로 지난해 유기농야채 매출신장율이 전년대비 40% 가까이 늘었다. 이에 따른 홍삼, 영지 등의 건강 식품에서 운동 및 건강 보조기구까지 판매 품목이 과거에 비해 다양화되고 있다.  

전체 유통시장  상품군 매출 비중에 대해 중국은 소장품/잡화/생활/주방/가전 편성 매출 비중이 80% 이상이며 베트남은 주방소형가전 편성비중이 50%지만 매출비중은 60%대여서 상품 포트폴리오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신용호 팀장은 밝혔다.

아세안 물류시장, 국가별 맞춤 전략 중요

이 날 아세안 물류시장 진출전략과 관련하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이성우 실장은 아세안이 재빠르게 성장하면서 중국, 인도를 이은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했다고 이 날 세미나에서 언급했다.

IMF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세안 주요 10개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5.7%로 세계 경제 성장률 4%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세안의 경제성장률은 동기간 중국 7.6%, 인도 6.5%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평균적으로 5%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아세안 10개국의 GDP규모도 1990년 3,425억 달러에서 2015년 2조 6,655억 달러로 약 8배 증가했다. 무역규모 또한 1990년 3,066억 달러에서 2013년 5,192억 달러로 역시 8배 늘어났다.

이성우 실장은 올해 말 아세안경제공동체(AEC)로 통합되는 아세안 시장은 상품, 서비스, 자본 이동이 자유로운 단일시장으로 제조업 공급망, 내수유통시장, 물류 거점으로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AEC 출범에 따라 각 분야가 받는 영향은 다르지만 물류의 경우, 받게 될 영향이 중간수준 정도로 내다봤다.

한국에게 있어서도 아세안은 경제협력 분야에서 핵심 파트너로 떠오르고 있다. 교역규모도 지난 1989년 82억 달러에서 지난해 1,380억 달러로 17배로 증가해 오고 있다.

국가별로는 무엇보다 태국이 아세안 주변국과의 국경무역 및 중국부터 인도까지 잇는 고속도로 연결로 물류허브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코트라는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거대 아세안 시장의 출범으로 우리기업에게는 효율적 해외생산을 통한 생산비 감축과 소비유통시장 진출을 통한 투자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성우 실장은 향후 아세안 물류시장 진출 전략에 대해 시장 특성에 맞는 맞춤형 시장 공략 전략 수립을 통해 아세안시장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세안 지역은 국가별 세부사항이 다른 지역보다 다르기 때문에 대상 국가별 세부 진출 전략 수립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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