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시장조사기관들이 인도 전자상거래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가트너(Gartner)사는 금년 인도의 전자상거래시장이 작년 대비 70% 성장한 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포레스터 리서리(Forrester Research)사는 ‘14년 인도의 전자상거래시장 규모가 39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마케터(e-Marketer)의 경우 작년 인도의 소매전자상거래 매출 규모가 53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여행 분야를 제외한 금년에는 전년 대비 45.2% 증가한 76.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트랜스포트인텔리전스(Ti)사는 인도의 전자상거래 물류시장 규모는 작년 26.7억 달러에서 ’오는 2018년 50.7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전망 가운데 최근 아마존은 급성장하는 인도 전자상거래 물류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에 물류 자회사를 설립했다. 아마존 웹사이트에서 주문된 물품에 대해 아마존 트랜스포테이션 서비스(Amazon Transportation Service Private Limited)사가 직접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며, 동시에 인디아 포스트(India Post), 가티(Gati), 블루 다트(Blue Dart) 및 DHL과도 협업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미 인도 8개 주에 9개의 주문이행센터(Fulfilment center)를 설립했다.
반면 쿼츠 온라인(Quartz Online)은 인도의 전자상거래시장에 대한 평가가 인도 전자상거래가 가지고 있는 잠재성에 기인하기 때문에 과대평가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일례로 알리바바 그룹은 인도 온라인 소매기업인 스냅딜사의 자산가치가 과대평가되었다고 판단하여 투자를 취소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많은 회사가 인도 전자상거래시장 및 관련 물류시장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인도의 온라인 소매기업인 플립카트(Flipkart)사와 스냅딜(Sanpdeal)사는 전자상거래 물류에 관한 각사의 계획을 발표했다. 스냅딜사는 온라인 소매업체인 자봉(Jabong)사의 물류기업 고자바스(Gojavas)를 인수했으며 향후 2~3년 내에 매달 배송건수가 80만~100만 개로 증가할 것에 대비하여, 약 200만 달러를 배송능력 제고를 위해 투자할 계획이다.
플립카트(Flipcart)사는 자사의 물류그룹 이카트(eKart)사2)를 내년 또는 그 이후에 독립시키고 미국 증시에 신규 상장(IPO)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의 전자상거래시장은 취약한 인프라 및 정부 규제로 제약을 받는 시장으로, 향후 이러한 문제 점이 개선되면 전자상거래시장 및 관련 물류수요가 늘어날 전망임 - 현재 이러한 문제점으로 인해 DHL을 포함한 글로벌 물류기업들조차 아직 고객을 만족시키는 물류솔루션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