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무역협회, 인천공항·KAL과 업무협약 체결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박완수)는 지난 4월 8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한항공(대표이사 지창훈), 한국수산무역협회(회장 배기일)와 항공운송을 통한 수산물 수출지원 및 수출국 다변화를 위한 상호 협조를 골자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인천공항공사는 수출 물동량 증대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을 검토하고, 필요할 경우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내에 수출 및 중계무역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를 건설하는 데 협조하는 등 수산물 항공수출 확대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수산업계는 항공으로 수출되는 수산물의 수출시장 다변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품목과 레시피를 개발하고, 인천공항공사·대한항공과 공동마케팅을 통하여 미주지역뿐만 아니라 홍콩, 싱가포르, 특히 중국지역으로 수출물량 확대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MOU는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10월 대한상공회의소와 ‘해양수산업 투자 활성화 및 수산식품 수출소비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출범시킨 상생협력추진단의 상생협력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특히, 올해 정식 체결될 예정인 한-중 FTA를 비롯해 FTA 체결이 확대되어가는 상황에서 수산업계와 항공업계가 힘을 모아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취약품목인 농수산물의 미래성장과 수출 전략화를 위해 협력해나간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인천공항공사 이광수 마케팅본부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실무협의회 공동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하여 수산물 등 신규 항공운송 품목 개발과 다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수년간 인천공항의 화물물동량은 주요 품목의 경량화와 세계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정체를 겪어, 신규 항공운송 품목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농수산식품 등 신성장품목과 관련하여 유관기관 협업체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해왔다.
지난 2013년 5월에는 농수산식품 수출 활성화 지원을 위해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한항공과 MOU를 체결했으며, 이를 토대로 공동 마케팅을 펼쳐 지난해 인천공항의 농수산물 수송실적이 전년대비 약 30%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 김석융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