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물류협회 제9대 회장에 김병진 회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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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3.05 10:47   수정 : 2015.03.05 10:47
1980년 국제물류업에 첫 발…회비 차등화 등 파격적 제안 눈길

한국국제물류협회가 지난 2월 24일 서울 중구 소재 프레지던트 호텔 31층 슈베르트 홀에서 2015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김병진 태경해운항공(주) 대표를 한국국제물류협회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협회 회장 후보는 이사회 추천 혹은 협회 회원사 대표 50인의 추천을 받아 출마할 수 있는데 김 회장은 지난 1월 실시한 협회 회장 후보 공개모집에서 이사회 추천을 받아 단독 출마하여 제9대 회장으로 선출되게 되었다.

김 회장은 1980년 해운업에 첫 발을 내딛은 이래로 국제물류업계에 종사해와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지난 2003년부터 부산지회장 및 본회 부회장직을 오랜 기간 동안 맡아 온 데다 항공·해운·물류를 주력으로 하는 회원사 대표란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었다.

또 김 회장은 향후 협회 운영에 필요한 새로운 재원 마련을 위한 신규 사업 분야로의  진출과 활발한 언론 교류를 통해 협회 및 회원사 이미지 제고를 약속했다.

김 회장은 동아대학교 상경대학을 졸업하고 1980년 조양상선에 입사를 시작으로 국제물류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1995년부터 태경해운항공(주) 대표이사에 현재 재임 중이다.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018년 2월까지이다.

"어려운 협회 살림 돌파구 찾을 터"

그런데 김 회장의 취임 첫 인사 중에 파격적인 제안을 해 그 실행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어려운 경기 속에서 고군분투하시는 협회 회원사 모든 분들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앞으로 열심히 업무에 매진하겠다”며 “협회의 저변 확대 및 위상 정립을 통해 회원사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는 국제물류업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첫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특히 비회원사 4여 업체가 있으나 협회 가입한 업체는 600여 업체에 불과한 것은 포워더 등록제 전환의 요인이 크겠으나 협회가 그동안 구심체 역할을 하지 못한 것도 그 이유일 것"이라며 "가장 최우선적으로 할 것은 바로 회원사들의 권익 발전에 힘쓸 것이며 또한 위상을 높히기 위해 정부 당국 및 유관 기관과 긴밀하고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 구체적인 방안으로 ▲회원사 권익 향상 ▲FIATA(International Federation of Freight Forwarder Association) 총회의 부산 유치 ▲회원사 회비 차등화 ▲회원사 유치확대 ▲원로자문회의 정례화 ▲기자간담회 정례화 등을 내걸고 '일기가성(一氣呵成)'의 방식으로 "한방에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먼저 김 회장은 "LA/LB항만의 경우 컨테이너 핸들링 차지가 30만원에 달하는데 한국에서는 3만원 언저리에 불과하다"며 "이같은 왜곡된 부대할증료를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FIATA 총회의 경우 올해 8월 대만에서 열릴 총회에 참석, 부산에서 총회를 가질 것을 정식으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럴 경우 3년 이후에 개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회장은 "총회에는 세계 물류업계 관계자들이 1천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로 한국에서 개최된다면 우리나라의 위상을 한껏 높일 수 있다"며 "지금까지 부산에서 정치 학계 등 산학간 모임인 국제물류포럼을 6회 이상 개최해왔는데 그 이력을 바탕으로 FIATA총회 한국 개최도 부산시나 항만공사 물류관련 대학 등에서 협찬을 받아 협회 재정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정 안된다면 사비출현이라도 할 생각이다. 물류업계가 정확한 평가를 통해 걸맞은 대우를 받을 수 있게 정부 유관단체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또 회원사 회비 차등화에 대해 김 회장은 일단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하면서 "협회는 회원사들의 소중한 회비로 운영되고 있어 알뜰한 운영을 하고 있지만 현재는 회원사의 회비 미납으로 재정이 어렵다"며 "협회 회원비를 차등하는 방안은 규모가 큰 회원사는 회비 비중을 높이고, 매출이 적은 업체들은 회비를 적게 내서 불편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서로 의견을 조율하면 가능성이 있지 않나 싶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영세업체입장에서는 월 회비 4만원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 협회 재정정상화를 위해서 회비 미납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고안해야한다. 전문가들의 자문도 구하고 노력하겠다. 또한 앞으로 회비의 차등화와 여러 유관기관 및 단체와 협력사업과 외부사업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해 미래 재원을 만들어 협회 재정정상화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대외활동을 강화해 주위에서 협회의 역할을 알 수 있게 하고 원로 자문위원회를 만들어 원로들과 소통할 것이며 정기적으로 전문지매체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소통할 계획이라고 천명했다.

"등록제 재검토 고려 중"

아울러 회원사 추가 유치를 위해 현재 등록제로 되어 있는 제도적 문제를 재검토하고 글로벌화를 위한 조직적 공조를 통해 회원사를 더 많이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와관련 김 회장은 "최근 항만물류업계에서는 부산 북항 하역료 현실화를 목적으로  컨테이너 하역료 인가제를 다시 도입됐다"며 "현재 협회 회원사가 600여 곳이지만 비 회원사는 4천여개나 된다. 회원사를 더욱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하지만 우선은 제도적인 개선이 이뤄져야한다. 초창기 항만청이 국제물류주선업 허가를 내줄 때만 해도 업체들이 협회에 가입하고 국제물류주선업을 하기 위해 여러 인증단계를 거쳐야했다. 하지만 신고제로 전환되면서 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고 말해 정부 기관과 긴밀한 협의 하에 현 제도를 전면 재검토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부산에서 서울 협회장으로 활동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김병진 회장은 "서울에는 회사 사무실이 따로 없지만, 부산에서 왔다 갔다 하면 되지 않나 싶다. 그 동안에도 서울에는 일 때문에 올라오긴 했지만 협회장으로써 예전보다 더 자주 올라올 것이다. 우리나라는 땅덩어리가 작고 요즘 같이 교통이 발달한 때에 거리가 멀고 짧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한편 협회는 이번 총회에서 작년 한해 협회에서 실시했던 각종 사업 실적과 결산내역을 보고하고 올해 실시할 사업과 그에 따른 수지예산(안)을 승인 받았다. 또한 감사에 임경주 우정항공 대표가 연임됐으며, 성낙청 동남익스프레스 대표가 신규 선임됐다

한국국제물류협회는 1991년 물류정책기본법에 따라 설립된 사업자단체로 현재 700여개 국제물류업체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국제물류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전문인력 양성, 물류관련 대 정부 대화에 노력하고 있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항공해운물류단체이다. / 김석융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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