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그룹, 해외 직구사업 진출 '빨간불'

  • parcel
  • 입력 : 2015.02.04 11:07   수정 : 2015.02.04 11:07
팍트라인터내셔널 인수 무산…거래 재개 어려울 듯

KG이니시스의 팍트라인터내셔널 인수가 무산됐다. KG그룹의 해외 구매대행 사업 진출 계획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팍트라인터내셔널의 지분거래를 위해 체결한 양해각서(MOU)가 해지됐다. 지난 달 KG이니시스가 627억 원에 팍트라인터내셔널의 경영권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지 한 달 만의 일이다.

MOU 계약이 해지된 책임은 팍트라인터내셔널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 협상을 진행하던 중에 거래를 포기 의사를 밝힌 것이다. 거래 무산의 책임이 매각자에 있기 때문에, KG이니시스가 MOU를 체결하면서 지불했던 계약이행보증금은 전액 회수됐다.

KG그룹에서는 팍트라인터내셔널 매각 작업이 재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KG그룹 관계자는 "팍트라인터내셔널이 매각 의지를 접은 이유에 대해서는 기밀유지협약(NDA)이 맺어져 있기 때문에 자세히 설명할 수 없다"면서도 "거래가 재개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KG그룹이 팍트라인터내셔널 인수 무산으로 금전적인 타격을 입지는 않았지만, 신사업 진출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KG그룹은 포워딩 업체인 팍트라인터내셔널은 인수해 해외 직구·역직구 등 국경간 온라인상거래(Cross Border Transaction, CBT) 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결제시스템(KG이니시스·KG모빌리언스), 물류·배송(KG옐로우캡) 사업에 포워딩 업체 등 CBT 관련 업체 몇 곳을 추가로 모으게 되면, 신사업 진출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었다.

KG그룹이 고가 인수라는 주변 만류에도 불구하고 팍트라인터내셔널 인수를 밀어붙인 것도 신사업 진출 계획 때문이었다. 공동 인수를 제안 받았던 재무적투자자(FI)들이 팍트라인터내셔널의 수익성이나 성장성에 비해 지나치게 높게 거래금액이 형성됐다고 평가했지만, KG그룹은 개의치 않았다는 후문이다.

비록 팍트라인터내셔널에 실패했지만, KG그룹은 CBT사업 진출 의지를 접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속적으로 포워딩 업체를 포함해 CBT 사업을 하고 있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M&A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동부건설로부터 동부택배를 인수하면서 택배·물류 시스템을 강화했다. KG그룹은 동부택배 외에도 수 곳의 CBT사업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매각 의사가 있는지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코리아포워더타임즈 & parcelherald.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
  • 중앙국제운송 (주)
    3~ 5년 / 대졸 ( 2,3년제) 이상
    02/28(화) 마감
  • COSMO SCM 말레이시아법인
    3년 이상 / 학력 무관
    03/31(금) 마감
  • 포워더 업무 경력직 모집(헤드헌팅)
    www.cargojob.co.kr / 구인 구직을 위한 소중한 파트너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12/31(일) 마감
  • 포워더 영업 경력직 모집(헤드헌팅)
    www.cargojob.co.kr / 구인 구직을 위한 소중한 파트너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12/31(일) 마감
  • ISO Tank Container 영엉 경력자 모집
    3년 이상 / 학력 무관
    04/30(일) 마감
  • LCL 화물 전문 영업경력자 모집
    3년 이상 / 학력 무관
    04/30(일) 마감
  • 항공 전문 영업 경력자 모집
    3년 이상 / 학력 무관
    04/30(일)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