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회사 중 내년 1월 최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예정

CJ대한통운이 싱가포르의 물류회사이자 해운기업 NOL의 자회사인 APL 로지스틱스 인수 추진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2월 3일 블룸버그 통신은 우리나라의 CJ대한통운과 홍콩계 기업투자전문회사 KKR & Co. 미국계 3자물류기업인 XPO 로지스틱스, BCP LLC(Bain Capital Partners LLC), 그리고 CVC캐피털 파트너스 등이 인수적격후보로 선정되어 최종 입찰라운드에 들어갔다고 지난 12월 3일 보도했다.

NOL은 APL 로지스틱스를 10억 달러(약 1조 1,000억원)에 매각할 계획인 가운데 이들 적격업체들을 대상으로 새해 1월 최종 선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APL로지스틱스는 60개국에 5,600여명의 임직원으로 매출의 60%를 미국 물류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가장 최근 매출은 3억 9,900만 달러를 기록해 NOL 매출의 18%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CJ대한통운은 최근 조회공시 답변에서 "인수적격후보 명단에 포함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인수여부에 대해 현재까지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관련 내용이 확정되면 6개월 이내에 재공시 한다고 밝혔다.

물류업계에서는 CJ그룹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기업 인수합병 전략을 지향하여 온 만큼, 이번 인수 입찰에 뛰어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나, 정작 CJ대한통운은 입장을 분명하게 하지 않고 있어 그 배경과 결과에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