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종합물류기업인 세방㈜이 부산 신항 배후물류부지 진출 등을 위해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대형 무역·제조·물류업체인 하이킹그룹과 한·중 공동 물류사업을 추진한다.
17일 세방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3일 서울에서 해양수산부와 칭다오시 관계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하이킹그룹과 국제물류 및 제조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세방과 하이킹그룹은 부산 신항에서 공동으로 국제물류사업을 펼치기로 하고,부산항만공사가 부산 신항 2차 배후물류부지 10만4천여평을 분양하기 위해 오는 5월 30일 마감하는 입주업체 선정 입찰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찰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또 전남 광양항 배후물류부지와 칭다오항 물류보세구역에서도 공동으로 국제물류사업과 제조업을 하기 위해 사업모델을 공동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세방은 부산항 감만부두에 한진해운과 공동으로 2개 선석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규모 CY(컨테이너 야적장) 6개와 감천항 LME(런던비철금속거래소) 지정창고 등을 보유해 연간 100만TEU 이상의 물동량 처리능력을 갖고 있다.

산둥성 최대 무역업체인 하이킹그룹은 지난해 총 수출입액이 중국 2위 규모인 19억달러에 달하며,그룹 산하에 물류 제조업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의 132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