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오키나와, 아시아 국제물류 허브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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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8.26 10:35   수정 : 2014.08.26 10:35
일본 오키나와가 아시아 국제물류 허브로 급부상중이다. 전일공수항공(ANA)이 오키나와 나하공항에서 아시아 주요도시를 연결시키는 물류망을 구축 및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야마토운수와 제휴하여 일본의 식품 및 부붐 등 익일 해외 택배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키나와를 국제물류거점으로 구축하면서 수출 증대 및 고용 창출 등 경제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향후 인천공항과의 물류연계 등 협력이 기대되고 있다.

전일본공수(ANA)는 지난 2007년에 오키나와현 나하시와 화물허브 구상에 합의한 바 있다. 약 78억엔을 투자하여 2009년 10월부터 오키나와를 아시아 국제물류 허브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었다.

당초에는 전자부품, 패션의류, 의료기기 등 긴급을 요하는 화물을 고속 수송하는 인프라로서 구축했다. 특히 나하 공항은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며 야간에도 통관 절차 진행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심야 시간대를 활용하여 야간에 생산된 부품 등을 익일 해외 거점으로 수송도 가능하다.

신속한 화물 수송을 위해 목적지에 따라 개별 컨테이너에 싣기 때문에 거의 모든 컨테이너는 나하공항에서 즉시 다른 비행기로 옮겨 싣을 수 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화물수송 단가가 하락하여 나하공항은 계속 적자를 기록해 왔다.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ANA는 야마토 운수와 제휴하여 국제 쿨(COOL) 택배로 익일 배송서비스를 시작했다. 쿨 택배는 해산물, 야채, 냉동식품 등 특별한 품질괄리를 요하는 식품 배송에 특호된 서비스를 말한다.
  
쿨택배 & 인터넷 쇼핑 국제택배로 진화중
  
ANA와 야마토운수는 2012년 12월부터 홍콩의 부유층을 대상으로 와규, 과일 등 일본의 특산품을 시험적으로 배송했다. 이런 배경에는 일본 식품이 아시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홍콩 부유층은 1만엔 정도의 고급 과일도 주저하지 않고 주문하기 때문에 수요는 증가했다.

인터넷 쇼핑업체인 라쿠텐이나 야후홍콩에서 판매된 상품을 오키나와에서 주문한 다음날 현지로 배달하는 서비스를 2013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전개해 왔다.

지난 2013년 8월에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항공화물 노선을 확대, 화물전용기(보잉B767-300F)에 의한 수송을 강화했다. 올해 들어서는 하노이, 자카르타, 중국 내륙지역의 노선 개설 검토에 들어갔다.

ANA는 신속한 고객 대응을 위해 ANA HD 산하의 관련 부서를 통합하여 화물사업 전담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며 화물전용기도 늘려 화물사업의 매출을 현재 1,500억 엔에서 3년 후 2,000억 엔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하지만 독일의 도이치포스트 디에치엘, 미국 FedEx가 아시아지역의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일본 공항에 진출하는 등 항공화물분야의 전문회사끼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ANA는 화물을 취급하는 전문 인력을 나하공항에 배치하여 식품을 옮길 때 충격을 최소화함으로써 고객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했다. 향후 해외에서 정밀기계 등 수리를 요하는 제품을 가져와 보세 상태로 수리하여 다시 해외로 반송하는 수리센터로서의 공항 이용 등 다양한 서비스로 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오키나와 경제 파급 효과 톡톡
  
오키나와현은 이전부터 국제물류거점으로 산업진흥정책에 주력하여 2012년 4월 나하시와 우루마시에 국제물류특구를 설치했다. 법인세가 20%로 인하되는 세제우대제도와 보조금을 투입, 특구 내에 물류센터를 신설하여 저렴하게 임대함으로써 물류센터 및 부품창고 거점을 유치했다. 특히 화물전용기 착륙요금과 시설이용료를 기존 사용료에서 1/6로 감면했다.

오키나와에서 배송되는 화물이나 부품 재고 등이 증가하면 ANA의 사업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동시에 오키나와의 특산품인 돼지고기나 버섯 등의 해외 수출도 증가되어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물류센터에는 야마토운수가 입주, 도시바의 자회사인 도시바자동기기시스템서비스가 고객으로서 이용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대형전세기에 의한 운송비용 삭감으로 오키나와 물류허브에서 약 70%를 차지하는 기계부품.전자부품의 수송량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4시간 이내에 아시아 주요도시로 배송할 수 있는 장점을 활용, 대만의 전자부품이 오키나와를 경유해서 한국으로 배달되는 아시아 간 수송도 전체의 20% 정도를 차지할 전망이다. 또한 공항 물류 허브화 및 확장에 따라 2011년에는 663명을 고용했고 향후 2021년까지 5,000여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되고 있다.
  
인천공항과 연계 강화 필요
  
식품 등 1차 산업품의 아시아 판매가 확대되어 아베노믹스의 농업재생계획이 계획대로 추진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 송이버섯이나 간장게장 등도 익일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면 한류 식품의 수출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

ANA는 인천공항을 활용하여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물류망을 구축하고 있으므로 향후 수송 분야에서 한일간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익일 택배나 당일 택배서비스에 대한 강점이 있으므로 일본 항공사와 연계하여 택배 서비스를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인천공항은 아시아 허브 공항전략으로 인프라 구축과 노선을 확대해 왔기 때문에 국제물류 분야에서 일본보다 비교 우위가 있으므로 한일이 협력하게 되면 국제물류 거점으로서 신규 시장 창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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