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美-中 전자상거래 대표 공룡들, 하반기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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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7.09 16:36   수정 : 2014.07.09 16:36
아마존...미국 시장 중심으로 완벽 비즈니스 모델 위한 시험 이어가
알리바바...대규모 투자 통한 인프라 개선 우선시

지난 2013년 중국은 인터넷 소매판매액이 1조8,000억 위안을 돌파하면서 미국을 제치고 전 세계 최대의 온라인 소매대국으로 부상했다. 인구 규모에 따라 1위를 내준 미국이지만 미국 온라인 유통시장도 지난해 처음으로 2,000억 달러 규모를 돌파해 지속적인 성장 중이다. 미국과 중국 모두 가구당 컴퓨터 보급률이 높고 모바일, 브로드밴드 확장, 온라인 지급 결제시스템, 물류시스템 변화 등으로 성장세는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이런 추세에서 최근 양 국의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과 알리바바의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아마존, 다양한 분야 독자배송 실험

美 아마존(Amazon)이 최근 샌프란시스코, LA 및 서해안 일부 도시에서 신선식품 배송서비스인 ‘Amazon Fresh’를 최근 개시했다. 일본경제산업신문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2013년 크리스마스 시즌 배송지연 사태 이후 자체 배달로 쇼핑의 전과정을 일목요연하게 관리하기 위해 독자적인 배송망 구축에 나섰다. 이를 통해 배송 스케줄이 유연해지고 지난해 전년 대비 29% 증가한 배송비용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최후의 개척지’로 불리는 신선식품의 온라인 판매는 업계 최대인 아마존이 완벽한 사업의 완성을 목표로 노력중인 분야다.

아마존은 본사가 있는 시애틀에서 신선식품 택배서비스를 테스트하며 노하우를 축적해왔으며 지난해 서비스 지역 확대 시에는 높은 회비를 지불할 여력이 있는 도시를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다.

Amazon Fresh는 연회비 299달러, 최저주문 총액은 약 35달러이며 당일이나 다음날 아침 6시까지 필요한 물품을 배송해주는 시스템으로 취급 품목은 식료품 외에도 지역베이커리 제품, 서적, 자동차용품 등 50만 점에 이름 최근에는 구글(Google)이 아마존의 행보를 쫓아 실리콘밸리에서 유사한 서비스를 Google Express란 이름으로 시작한다.

온라인 매장은 비교적 작은 배송센터를 소비자의 지근거리에 다수 배치하고 다양한 기술을 통해 가능한 신속하게 전달하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다. 국토가 넓은 미국에서 신선식품 당일 배송은 대도시 일부에서 전개된 사례가 있지만 저렴하고 빠른 배송수단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아마존은 미국 전역에 설치한 배송센터에서 최단시간에 유저들에게 물품을 전달하는데 도전하고 있으며 Amazon Fresh는 기존의 시스템과 달리 자체배송으로 이를 실현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배송기술과 관련, 아마존은 무인항공기 드론으로 30분 내에 배달을 시험 중이며, 구글은 로봇 기술을 이용해 배송센터와 배달의 대폭적인 효율화를 도모하고 있다. 현실세계를 클릭 속도에 가까워지도록 만들겠다는 이들의 시도가 성공하면 온라인쇼핑은 이제 완성영역에 도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단 아마존 독자 배달망의 완벽한 구축에는 상당 시간이 걸릴 전망으로 지난해말 테스트를 시작한 영국에서는 오배송 및 배송지연 사고가 발생했다.

아마존의 2013년 미국 내 배송물량은 약 6억 800만 개로 아마존의 제품 배송은 연방우체국(USPS) 35%, UPS 30%, 지방운송업자 18%, 페덱스(Fedex)가 17%를 담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한 지역에서 배송하는 물품의 절대량이 적어 효율 면에서는 UPS나 페덱스에 대항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자체 배송이란 목표 달성은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아마존 측은 물류업체에 계속 의존하면 비용증가로 회사 성장에 타격을 준다는 점에서 배송기술 혁신과 자체배송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알리바바, 싱가폴 포스트 주식

최근 중국 알리바바는 싱가폴 포스트 주식을 10.39% 매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매입가는 약 2억4,9000만 달러 규모로 추정됐다. 본 매입을 위해 싱가폴포스트는 1억 9,000만 달러의 주식을 발행하였으며 추가로 3,000만 달러의 주식을 발행했다.

두 기업은 전자상거래 물류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싱가폴 포스트의 전체 사업부문 강화와 함께 알리바바의 고객들과 상품 네트워크에 보다 나은 혜택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싱가폴 포스트의 우편 서비스와 전자상거래 기업간의 업무협약은 처음 시도된 것이며 전자상거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싱가폴 포스트의 우편사업이 전통적인 사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가 필요한데에 따른 것이다.

두 기업이 협력한 전자상거래 물류 서비스의 내용에는 운송, 창고보관, 회수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협약 이전부터 알리바바와 싱가폴 포스트는 업무상 협력관계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번 파트너쉽을 통해 글로벌 물류서비스 체계를 공고히 할 것으로 양 사는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직구업체들, 중국 물류창고 대규 투자계획

최근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낙후된 중국 물류창고 개선을 위해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그룹(Alibaba Group Holding Ltd) 역시 물류창고 선진화를 통해 유통 혁신을 가져오겠다는 계획을 전격 공개했다.

중국은 그 동안 열악한 창고시설 및 자동화 설비 구축 미비로 물류 효율성이 현격히 저하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 때문에 중국은 미국보다 이러한 수송비용이 2배나 더 소요되는 것으로 최근 조사결과 나타났다.

그러나 2020년에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이 미국, 영국 및 일본 등을 제치고 세계 1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의 물류창고에 대한 투자 움직임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투자금융회사 블랙스톤(Blackston Group LP), 칼라일 그룹(Carlyle group) 등은 이미 이러한 조짐을 파악하고 중국내 지분 투자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물류창고 부지의 최근 부동산 시세도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물류창고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대형 체육관 시설 등이 물류창고로 용도 변경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중국 물류창고 최대 투자기업인 GLP社는 이러한 물류창고 용도변경 부지가 대만 국토 면적의 3분의 2가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GLP사는 향후 15년간 이들 부지의 물류창고 현대화 시설 구축에 2조 5,000억 달러가 투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온라인 소매상의 80%를 확보하고 있는 알리바바 그룹은 물류창고의 선진화 및 양적 확대가 수송 인프라 구축 못지않게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전체 물류창고의 20%에도 못 미치는 시설의 현대화가 시급히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설 현대화가 미진할 경우,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다양한 서비스 확보 불가는 물론 제품 단가 인상으로 이어져 결국 소비자들이 손해를 볼 수도 있다고 그룹 관계자는 지적했다.

선진화된 장비 구축뿐만 아니라 중국 물류창고의 지리적 위치 선정 및 구조적 설계 문제도 시급히 조정될 필요가 있다. 알리바바의 주요 물류협력사들이 보유한 창고는 대부분 도심과 원거리에 위치해 있어 신속한 배송 서비스를 위해서는 도심 내 구축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대형 트럭의 경우 진입 자체가 어려운 시설들이 많아 물품 하역작업에 따른 수송지연이 다반사로 발생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중국기업들은 미국 등 주요 투자기업들의 물류창고 신축 및 설비 투자 확대가 기존 경쟁기업들의 인프라 개선 속도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하며, 중국의 물류창고 선진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윤훈진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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