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 Plants]Oil& Gas 해양플랜트 "물류에 사활을 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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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6.09 09:20   수정 : 2014.06.09 09:20
납기지연 공기압박 심화…항공화물 비율 상승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해외 해양(offshore) 원유 프로젝트들이 대부분 납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조달 물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본지 자체 조사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가 대부분 동아프리카에서 진행되고 있는 해양플랜트 프로젝트가 물류로 인해 납기지연이 계속되고 있다.

모 조선업체가 수주한 FPSO(부유식원유시추선)프로젝트는 첫 시추(First Oil)를 세 차례 연기한데 이어 최근에도 6월 말로 또 연기를 했다. 다른 조선업체의 경우에는 납기가 2017년이지만 아프리카 오지의 열악한 실정으로 첫삽도 뜨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모든 생산프로세스 도미노처럼 지연되어 납기를 맞추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이같은 지연 현상은 아프리카 원유국들이 현지조달비율(Local contents)을 높혔기 때문. 이전에는 일괄인도방식(Turn key)으로 생산되었으나 아프리카 원유국들의 생산 기술 전수, 각국 내수 및 고용 진작을 이유로 현지조달비율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조선업계는 30~40%의 현지조달을 해야 부담을 떠 안고 있다.

문제는 열악한 물류 상황이라는 점. 현지조달 부품의 안전성과 품질을 위해서 검사를 거쳐야 하는데 그 물류 동선이 전세계에 걸쳐 있어 해양플랜트에 참여하는 조선업계의 애를 먹이고 있다. 예를 들어 캐피탈자재나, 스틸자재 강도 검사를 위해 현지에서 우선 생산 후 유럽, 미국, 아시아 등지의 검사 기관으로 신속히 보내야 한다.

하지만 아프리카 현지의 통관, 운송인프라 문제로 적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4개월까지 걸리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현지 협력 조달업체들의 옹니로 예상보다 많은 비용이 발생하고 있어 조선업계의 애를 태우고 있다.

공정 및 납기가 지연될 때마다 발주처에 패널티도 예상되고 있어 조선업계는 조달 물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거대 중량물들이 항공으로 운송되고 있어 물류비 예상 초과 역시 조선업계에 부담을 주고 있는 셈이다.

이를 반영하듯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의 수익이 악화되면서 설립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적자를 냈다. 삼성중공업은 1분기 공시에 영업손실 3,62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주한 나이지리아 에지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등 2건의 해양플랜트 공사에서 7,6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됨에 따라 약 5000억원의 공사손실충당금을 실적에 반영한 결과다.

게다가 호주의 익시스 CPF는 삼성중공업이 처음 건조해 보는 프로젝트로 초기 설계절차부터 사업이 지연됐고 후속공정에서 사양 변경으로 작업 물량과 비용이 증가했다. 에지나 FPSO는 현지에서 기자재 생산 거점을 만들은 게 발목을 잡았다.

해양플랜트 전문가는 "한때 한국 조선업의 미래로 불리던 해양플랜트 사업이 '아킬레스 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3~4년 전 조선업체들이 수주 실적을 올리기 위해 확실한 기술력과 안전 문제, 전문 인력 보강 등의 아무런 준비 없이 해양플랜트 사업을 무조건 확장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중공업도 올들어 수익성 악화와 산업 재해라는 두가지 돌발 악재에 처하게 된 것이다. 현대중공업도 1분기 188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871억원 손실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다. 더구나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발생할 수도 있는 대규모 손실을 반영하지 않은 상태여서 앞으로도 실적 호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빅3중 해양플랜트 사업에서 괜찮은 실적을 거두고 있지만 잠재적인 위협 요인이 있다. 인펙스로부터 수주한 '익시스 FPSO'이 그것이다. 삼성중공업이 같은 발주처로 부터 프로젝트를 수주해 막대한 손해를 입은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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