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베트남 물류경쟁력 확보 방안 보고서를 2014년 초 전격 제시했다.
최근 베트남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물류산업으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전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베트남은 그 동안 노동 인력의 고급화 및 생산 가치가 높은 2차 산업과 서비스 산업으로의 신속환 전환 등을 통해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고 세계은행은 평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경제적인 발전이 물류산업의 더딘 성장으로 인해 심각한 도전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체 산업의 균형 측면에서 물류산업의 경쟁력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동 보고서는 설명하고 있다.

본 보고서는 생산성 및 효율성에 입각해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송인프라의 현대화와 자국 물류기업들의 발전이라는 주제로 해당 문제점과 함께 해결책을 검토하고 있다. 물류 경쟁력 강화는 결국 내수시장의 활성화, 대외 투자자자의 증가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더욱 중요하다고 이 보고서는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다음 사항을 명기했다. 수송 산업 전반에 대한 국제 수준의 명확한 법제화 및 별도의 중장기 물류산업 발전 전략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트럭 등 상업용 운송 수단의 접근이 용이한 안전한 고속도로 건설 △선진 장비 및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통한 항만 효율성 개선 등을 제시했다.

세계은행은 베트남이 현재 물류산업에 대한 국가차원의 장려정책이 결여되었다고 판단, 이 분야에 대한 조속한 조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물류 시설 및 서비스에 대한 모호한 규제가 외국 투자자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전략적 로드맵 수립을 통해 단계적인 규제 마련 및 조기 정책 집행이 동시에 추진되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특히 열악한 수송 인프라가 베트남 전체 경제의 경쟁력 및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안전한 고속도로 건설을 통해 트럭 등 상업용 운송 수단의 신속성 및 수송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자국 전문 물류기업들의 자생력 및 대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항만 분야에 있어서는 게이트웨이, 물류창고, 트럭 및 바지선 등을 유기적으로 통합 수 있는 장비의 선진화 및 자동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적시했다. 아울러 만성적인 항만 정체 해결을 통해 인접국들과의 물동량 경쟁 우위 확보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