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remony]2014 국제공항협의회(ACI) 세계총회, 성황리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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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6.09 09:13   수정 : 2014.06.09 09:13
세계 공항산업 급속 성장에 발맞춰 공동대응 및 협력 강화 전환점
인천공항, 글로벌 리딩공항 위상 확인…해외사업 진출 교두보 마련

‘2014 국제공항협의회(ACI, Airport Council International) 세계총회’가 지난달 2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직무대행 최홍열)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2014 ACI 세계총회 및 아태총회 폐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ACI 세계총회는 세계 공항업계의 유일한 국제기구인 ACI의 연례 국제회의로, 공항업계 최대 규모의 축제라고 할 수 있다. 전 세계 공항과 국제기구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항산업의 현황과 비전을 논의하고 공동의 발전을 도모한다. 올해는 특히 ACI 아태총회와 동시에 개최돼, 전 세계 73개국에서 공항 분야를 대표하는 1천여 명이 모여들어 성황을 이뤘다. 본 지는 각 행사별로 살펴봤다.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열린 이번 총회에는 전 세계 73개국에서 공항과 국제기구, 기업, 학계 등 공항 분야 대표자 1천여 명이 모여들어 성황을 이뤘다. 개막식에서 축사에 나선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총회에서 인류 공동의 번영과 발전을 위한 공항 산업의 미래 비전이 도출되고, 공항은 물론 정부와 국제기구가 함께 과제와 대안을 발굴해내는 생산적인 토론의 장이 열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ACI와 함께 항공분야의 3대 국제기구에 속하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올루무이와 버나드 알리우 의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ICAO는 오는 2030년까지 두 배로 성장하는 항공네트워크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공항당국을 비롯한 모든 항공공동체 역시 이러한 성장에 따른 다양한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할 것”이라면서 “우리 모두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는 향후 20년간 공항산업의 고용과 수익 규모가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세계 공항들이 한 데 모여 운항안전, 고객서비스, 인적자원 관리 등 공항운영 전 분야에 걸쳐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항공동체가 전 세계 공항의 균형 있는 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데 뜻을 모은 자리였
다. 특히, 항공수요 급증 등 시급한 과제에 직면한 공항업계가 세계 경제 성장과 범세계적 교류·협력 증진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공동대응과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행사를 주관한 ACI는 폐회식에서 인천공항공사가 이번 총회를 성공적으로 주최한 데 대한 감사의 뜻을 밝히며 최홍열 인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인천공항공사는 폐회식과 함께 열린 이양식을 통해 2015년 ACI 세계총회를 주최할 파나마 토쿠멘공항, ACI 아태총회를 주최할 요르단 퀸알리아공항에 호스트 깃발을 넘겼다.

컨퍼런스, 항공공동체 위해서는 각 관계자 이해 필요

‘여객과 항공공동체를 위한 공항’을 주제로 27∼28일 열린 컨퍼런스에서는 5개의 소주제를 놓고 공항분야 권위자들의 열띤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첫 번째 세션 ‘불가능을 넘어서는 리더십’에서 참가자들은 공항업계의 리더십이란 내부직원뿐 아니라 이용객, 항공사, 정부와 규제당국 등 서로 다른 이해관계자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이 핵심이며, 이를 위해서는 소통과 신뢰 구축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 ‘고객서비스를 위한 방향 설정’에서는 인천공항과 브뤼셀공항, DFS에서 서비스 부문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또한,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공항당국과 관련 업체, 기관들이 소통을 통해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협업해야 하며, 고객 개개인의 기대에 걸맞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논의가 오갔다.

세 번째 세션 ‘항공관련업계의 균형적인 발전’에서는 공항산업과 관련한 경제적 규제를 둘러싸고 공항, 항공사, 정부 측의 입장을 들어보고, 공항업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이해관계자들이 긴밀한 협의와 건설적인 협력을 이어가야 한다는 주장이 도출됐다.

네 번째 세션 ‘재도약을 위한 우수사례 및 트렌드’는 사이버 보안 위기와 자연재해 등 공항이 직면할 수 있는 비상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이에 대처한 공항들의 우수사례와 현재 모색되고 있는 대응방안을 다뤘다.

마지막 세션 ‘화물업계 전망에 대한 담론’에서는 공항 운영의 중요한 부분인 화물운송을 통해 어떻게 공항의 성장을 촉진하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9년 연속 서비스 1위 등극

한편 인천국제공항이 9년 연속으로 공항 서비스 세계 1위에 등극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5월 27일 서울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특설무대에서 열린 ACI 주관 2013년도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 Airport Service Quality) 시상식에서 인천공항은 9년 연속으로 시상대에 섰다. ASQ 시상식이 한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공항은 ASQ 종합 순위(Global Ranking)에서 지난 2005년부터 2013년까지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평가 대상으로 포함된 ‘아시아-태평양 최고 공항’, ‘중대형공항(여객 2,500∼4,000만 명)’ 부문에서도 9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4,148만 명의 여객을 처리하면서 올해 ASQ 평가부터는 대형공항(여객 4,000만 명 이상) 부문으로 분류될 예정이다.

지난 2월 발표된 ASQ 종합평가 결과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5점 만점에 4.97점을 획득해 싱가포르와 북경 공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ASQ에서 9년 동안 1위를 차지한 공항은 인천공항이 유일하다.

ASQ 평가는 전 세계 공항이용객 35만 명을 대상으로 벌인 1:1 직접면접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뤄져 공항에 대한 서비스평가 가운데 최고의 권위와 신뢰도를 인정받고 있다. 공항 직원의 친절도와 시설의 청결도, 이용 용이성 등 서비스, 시설 및 운영 분야에 걸쳐 총 34개 평가 항목에 대해 고객의 만족도를 측정한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규모별 최고공항’, ‘지역별 최고공항’, ‘지역별 최고공항-여객 2백만 명 미만’, ‘최우수 개선공항’의 4개 평가부문별로 시상이 이뤄졌다.

서비스 비결은 ‘협업’

인천공항이 세계 공항서비스평가 9연패라는 유례없는 성과를 이뤄낸 배경에는 인천공항공사와 공항 내 상주기관, 업체들의 끈끈한 협업이 있었다. 인천공항의 23개 상주기관과 900여 개 업체, 4만여 종사자들은 세계 최고의 서비스를 공동의 목표로 유기적인 협업과 소통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소통 위원회와 서비스 개선 위원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러한 협업과 상생발전의 노력은 고객 만족을 이끌어내는 서비스의 원동력이 됐다.

특히, 인천공항은 공항 운영의 기본이 되는 안전과 신속, 편리에 있어서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인천공항은 빈틈없는 안전관리 체계와 안전문화를 구축함으로써 항행안전시설 11만 시간 무중단 운영, 항공기 운항 무사고 2백만 회 달성을 비롯해 개항 이후 무사고 무재해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신속하며 ICAO 권고기준보다 세배 이상 빠른 출국 19분, 입국 11분의 출입국 수속시간을 유지하고 있다. 셀프체크인기기와 자동출입국 심사대를 확대 운영하고, 국내선카운터 일부를 국제선카운터로 전환하는 등 여객 증가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결과이다.

뿐만 아니라, 인천공항은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를 위해 공항에 문화예술을 접목시킨 ‘컬처포트(Culture-port)’로 거듭났다. 전통문화체험관과 한국문화박물관 등 11곳의 문화시설과 365일 펼쳐지는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통해 차별화된 감성서비스를 이용객들에게 제공하고, 공항업계에는 공항 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01년 개항한 인천공항은 연평균 6.4%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 개항 13년 만에 연간 4천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우량공항으로 성장했다. 전 세계 56개국 182개 도시를 연결(‘14년 4월 기준)하는 폭넓은 항공네트워크를 갖추고 동북아 지역의 대표적인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3년 여객 4,148만 명, 환승객 771만 명) 인천공항은 2017년까지 첨단기술과 자연과 문화가 함께 융합하는 제2여객터미널을 완공함으로써 경쟁공항과 대등한 시설규모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다채로운 행사 이어져

26일 진행된 안전 심포지엄에서는 ACI가 운영하는 공항안전 기술지원 프로그램 ‘Airport Excellence(APEX) in Safety’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인천공항과 토론토공항, 베이징공항, 아부다비공항, 모리셔스공항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을 크게 개선한 성과들을 발표했다. 인천공항은 과거 APEX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공항, 인도 구와하티 공항의 운항안전 기술지원을 수행한 바 있다.

같은 날 열린 세계인재포럼은 급증하는 항공 수요와 함께 공항산업의 규모가 불어나는 상황에서 인력 수급과 관리의 중요성 역시 커져가고 있다는 인식을 공유한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교육기관 등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공항업계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충원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27일 오후에는 서울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갈라 디너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는 인천공항공사가 연간 7,700여 회에 달하는 문화예술공연을 진행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준비한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화려한 대북공연과 태권도 시범, 전자현악, 깃발무, 타악연주, 전통무용공연이 이어지고, 리틀싸이의 ‘강남스타일’ 공연이 대미를 장식했다. 세계 각지에서 온 참석자들은 한국의 전통과 첨단 유행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공연을 모두 어우러져 즐기며 친목과 우애를 다졌다.

인천공항은 ACI 공항탄소인증 수여식에서 중대형 공항으로서 최상위 수준인 ‘레벨 3’ 인증서를 수여받으며 서비스뿐 아니라 친환경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았다. ACI는 공항업계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공항탄소인증제(ACA, Airport Carbon Accreditation)를 시행하며 탄소관리 및 절감 노력과 성과를 보인 공항들에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63개 업체 전시회 참여, 공항산업 정보 교류 펼쳐

총회와 함께 열린 전시회에서는 63개 업체가 공항산업의 최신 기술과 상품, 서비스를 선보여 업체와 참석자들 간에 유용한 정보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이외에도 개발도상국 공항들이 참석한 스콜라십 리셉션에서 ACI는 전 세계 공항의 고른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스콜라십 리셉션에 참가한 기니와 세네갈, 잠비아 등 아프리카 6개국 공항 관계자들은 북미와 유럽 공항들의 모금을 통해 행사 참가비용 전액을 지원받았으며, ACI가 공항운영과 관련한 교육과 훈련을 제공하는 개발도상국 공항지원(DNA, Developing Nations Airport Assistance)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ACI 세계총회에 이어 올해 또 다른 대규모 국제 행사를 주최할 예정이다. 공사는 오는 10월 초 항공물류 분야 최대 행사인 ‘TIACA(The International Air Cargo Association, 국제항공화물협회) 항공화물 전시회·포럼’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TIACA는 항공화물관련 국제규제완화 및 법령제안 등을 통해 항공운송 활성화와 업계 우호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법인으로, 매 2년마다 전시회 및 포럼을 주관한다.

인천공항공사는 2014 TIACA 항공화물 전시회 및 포럼에 세계 각국 공항과 항공사, 물류기업, 지상조업사에서 약 4,000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사는 이 행사를 통해 항공화물업계의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효과적인 마케팅을 펼침으로써 항공화물 유치와 공항물류단지에 대한 투자 유치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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