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포워딩업체에 대한 물류 위탁관련 설문조사 발표

화주기업의 47.6%는 물류업무를 직접 진행하는 것 보다는 포워딩업체에 위탁해서 실시하는 것이 물류비용이 절감된다고 응답했다. 반면 오히려 물류비가 증가한다는 응답은 16.1%에 그쳤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10월 21일부터 29일까지 5만 달러(2012년 기준)이상의 수출기업 약 1만2000개사를 대상으로 이메일, 팩스 등을 통해 ‘무역업체의 물류업무 위탁실태’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 수출입업체의 대부분(96.1%)은 포워딩업체에 위탁해 수출입물류를 진행하고 있으며, 포워딩업체의 서비스에는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격보다는 서비스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위탁물류는 국제운송이(70.1%) 가장 많았으며, 해외통관(56.5%) 및 국내운송(51.7%)도 절반 이상의 기업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입업체의 절반가량(52.7%)은 위탁 포워딩업체의 하위 물류계약 건에 관여하지 않고 있었으며, 그 외 나머지(42.7%) 기업들은 부분적으로나마 위탁 포워딩업체의 개별 계약 건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체적인 사항까지 늘 관여하는 기업은 많지 않은 것(4.8%)으로 조사됐다.

수출입업체 대부분(72.8%)은 포워딩업체를 2개 이상 복수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복수로 이용하는 주된 이유로 비교견적을 통한 비용절감(33%)과 거래상대의 요청(33%)으로 응답했다.

주거래 포워딩업체와의 거래기간은 2년 이상(71.4%)의 장기간 거래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워딩업체와의 거래관계를 지속하는 이유는 원활한 실무적 협조(57.8%)를 주로 응답했다. 이는 비용절감(18.4)%이나 계약이행(16.3%)에 앞서 정서적 공감대가 거래관계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무협은 분석했다.

한편 물류업계 일각에서 우월적 입장에 있는 화주가 거래 시 불합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 대부분(71.7%)의 화주가 물류업무를 포워딩업체에 위탁하므로 사실관계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