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인도, 중국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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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12.12 10:46   수정 : 2013.12.12 10:46
매력적인 투자국 선정, 루피화 약세-부분 개방 통한 투자 유치 노력

코트라가 최근 소개한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rnst &Young의 자본신뢰지수(Capital Confidence Barometer)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중국을 제치고 가장 매력적인 투자국 1위에 선정됐다.

전 세계 70개국 1600명의 경영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브라질, 중국 등을 제치고 인도는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국으로 선정됐다. 앞서 5월 조사에서는 중국이 1위를 차지했지만, 이번에는 3위로 순위가 하락됨으로써 인도의 성장세가 매섭다.

보고서에 따르면 그 동안 인도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국가는 미국, 일본, 프랑스 순으로 나타났다. 2000년 4월부터 2013년 8월까지 미국의 대인도 외국인 직접투자 누계액은 116억 달러이며 일본 148억5000만 달러, 프랑스 60억 달러를 기록했다.

Ernst &Young의 재무 자문 Amit Khandelwal은 인도 경제가 최근 직면한 여러 가지 문제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기업들은 여전히 인도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ed)의 양적완화 축소 연기에 대한 확고한 입장 등이 세계 경제가 개선될 것이라는 신뢰를 키워 투자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rnst &Young은 보고서를 통해 인도는 지난해 통신, 가스, 석유, 단일 브랜드 사업, 소매 유통 등의 사업 부분에서 부분적 개방을 시도해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분석했다. 인도의 자동차, IT, 소비재산업의 투자 전망도 비교적 밝은 편이라고 언급했으며 인도 루피화의 급격한 평가절하 역시 투자 매력을 높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 경기 회복세로 M &A시장도 전망 밝아

거시경제의 압력(경상수지, 재정수지 적자)과 대규모 국가 부채 증가로 인도 기업들이 비핵심 사업의 투자 철회를 계획하면서 인도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꾀하던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오히려 인수합병(M &A)이라는 큰 기회가 생겼다.

Ernst &Young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영자들 가운데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5%로 전년 25%에 비해 10%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글로벌 경제성장에 대한 확신이 커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5~10억 달러 규모의 대형 M &A를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경영진은 지난 6개월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으며 대형 거래에 대한 자신감이 커짐에 따라 5100만 달러 이하의 소액 거래를 추진하겠다고 답한 임원은 27%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Ernst &Young 글로벌 거래 자문서비스의 부회장 Pip McCrostie는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며 M &A 규모가 커지고 매물 수도 현저히 많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자동차, 기계, 소비재 분야에서 기업 M &A가 많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성공적인 매수 계약도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13년 인도 M &A시장 규모는 현재까지 240억 달러를 기록 중이며 2012년 28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2013년 3분기 M &A시장 거래 규모는 10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다.

오일, 가스 부분 투자 가장 활발

Grand Thornton의 자료에 따르면 인도는 오일, 가스 부문이 M &A가 21%로 가장 활발했으며 뒤를 이어 일용 소비재(FMCG) 14%, 자동차 13%, 제약부문이 11%로 나타났다.

제약 부문은 글로벌 제약산업의 침체로 미국 제약업체들이 인도 기업 인수합병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인도 제약시장은 광범위한 내수 시장과 특허권 제약이 없어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손쉽게 투자할 수 있어 제약 관련 분야 M &A가 아주 활발한 상태다.

투자자문 그룹 CLSA의 재무전략가 Chris Wood는 외국인 직접투자가 향후 2년 동안 인도에 집중되고 세계 경제가 순항할 경우 인도는 2002년 이후 또 다른 성장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위스 투자회사 Credit Suisse 또한 최근 발표된 2014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인도를 아시아 지역 중 한국, 중국과 더불어 가장 투자를 확대(Overweight market)해야 하는 시장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인도 경제 부활 조짐?

골드만삭스는 인도 경제가 최악의 시기를 지나 다시 성장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인도가 수출 증가와 투자 개선으로 FY 2014/15 경제성장률이 5.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FY 2013/14의 4.3%에서 크게 개선된 것으로 수출 증가와 투자 개선이 한몫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회복과 루피화 가치하락으로 수출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3일 기준으로 루피·달러 환율은 62.33루피를 기록 중이며, 지난 8월 달러당 68루피를 기록한 것보다는 많이 떨어진 수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인도중앙은행(RBI)은 앞으로 3개월 후의 환율 목표치를 64루피, 6개월·12개월 후의 목표치를 65루피로 제시했다.

투자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도 인도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도 투자내각위원회(India's Cabinet Committee on Investment)는 지난달 10일 570억 달러에 달하는 103개의 프로젝트를 승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승인한 프로젝트는 2014년에 시행될 예정으로 향후 몇 년간 외국인 직접투자 활동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4월이나 5월에 실시되는 총선을 앞두고 인도 기업들이 지출을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2004년, 2009년 선거 실시 약 6개월 후부터 기업 지출이 개선됐다는 점을 들어, 기업들이 총선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투자가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한 것.

당분간 상승세 이어질 전망

인도의 2013년 3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2분기 217억7,000만 달러에서 51억5,000만 달러로 대폭 줄었으며 3분기 경제성장률(GDP) 또한 2분기 4.4%보다 상승한 4.8%를 기록해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적을 거둔 바 있다.

또한 세계 경제 또한 회복세를 띄고 있고 미국 연방 준비제도이사회(Fed)의 양적완화 축소가 연기돼 인도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골드만삭스의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 윌리엄스는 내년 인도 경제는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예전처럼 8~9%의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강도 높은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세계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인도 정부도 경제 살리기에 나서고 있어 당분간 인도 경제는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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