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싱가포르, 작지만 강력한 아시아 물류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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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10.23 15:46   수정 : 2013.10.23 15:46
최근 온라인 마켓 폭발적 성장세, 인력 문제 제외하면 향후 경쟁력 여전히 높아

지난해 세계은행이 조사한 물류성과지수에서 우리나라는 5점 만점에 3.70점으로 세계 2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는 경쟁국인 홍콩(2위), 일본(8위), 미국(9위) 등에 못 미치는 순위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물류 경쟁력이 가장 높은 국가는 어디일까? 1위는 바로 부동의 싱가포르다. 싱가포르는 통관, 물류비용, 물류인프라 우수성, 운송시간 손실, 물류기업 경쟁력 등 분야별 지표에서 항상 고른 점수를 받는 국가다.

아시아 최강 물류산업 경쟁력 갖춰

싱가포르는 허브 전략의 일환으로 아시아 지역본부 유치 요인과 함께 물류산업을 집중 육성 중이다. 싱가포르의 3PL 등 물류산업은 아시아 국가 중 가장 선도적인 위치에 있으며 GDP 비중은 약 10%, 물류업계 종사자는 10만 명 이상으로 전 산업에서 전자 및 화학 다음으로 중요한 국가기간산업이다.

2012년 기준으로 물류기업 수는 288개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으며, 연 3,100만TEU 컨테이너 처리로 세계 2위 규모를 자랑하며 연 6.4% 증가하고 있다.

창이공항 또한 183만 톤의 항공화물 처리실적을 기록해 세계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최근 10년간 연평균 4.7% 성장률을 지속해 오고 있다.

로컬 업체들, 영세하지만 3PL 제공 가능

싱가포르는 아웃소싱 구분이 비교적 이상적이다. 물류업체는 다른 SCM업체와 가능상 연계체제를 구축하고 제조업체는 물류서비스를 주로 원스톱 종합 물류서비스업체에 아웃소싱하는 형태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아웃소싱 트렌드는 3PL 물류기업에 좋은 사업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제조업체는 원스톱 솔루션을 선호해 물류업체의 인수합병과 전략적 제휴를 가혹화 하고 있다.

싱가포르 물류업체들은 절반 이상이 영세하고 15%는 적자상태지만 3PL제공이 가능하다. 또한 전문인력 보유업체의 경쟁력이 지속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글로벌 기업과 싱가포르 로컬 물류기업 간의 파트너쉽 구축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향후 물류 경쟁력 여전히 높아

아시아가 전 세계 상품의 생산기지로 급속히 변모해감에 따라 더불어 아시아 물류도 급성장하며 싱가포르는 이러한 관점에서 경쟁력이 높다 볼 수 있다.

북극 항로 개설 이후에도 동남아 중심 환적항으로의 이점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다. 북극항 이용 국가는 당분간 수요가 한정적이며 아시아 경제발전과 함께 서남아 및 동남아 물류 수요는 증가 추세여서 향후 싱가포르는 아시아 물류 중심지로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성장 요인, 온라인 쇼핑 시장

온라인 결제서비스 업체 PayPal에 따르면, 2012년 싱가포르 온라인 쇼핑시장은 15억 달러를 기록했다. 업계는 싱가포르 온라인 쇼핑 시장이 한 해 30% 이상 고속 성장을 지속해 2015년이면 두 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고속성장의 배경에는 인구 수 를 앞지른 스마튼 폰 사용자 수가 온라인 쇼핑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들어 싱가포르 모바일 기기 수는 780만 개로 이 중 90%가 스마트폰이다. 닐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모바일 쇼핑 비율은 아시아에서 한국, 일본 다음으로 높은 31%를 기록했다. 이는 홍콩(28%), 호주(25%)보다 높은 수치다. 이는 작년 24%보다 29% 증가한 것으로, 앞으로의 시장성장률은 이보다 클 전망이다.

전통적 쇼핑을 좋아했던 싱가포르의 이런 변화 배경에는 세대 교체도 한 몫 하고 있다. 2000년대 모바일 인터넷을 접한 10~20세대가 구매력 있는 30대로 넘어가면서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3년 17%에 불과한 싱가포르의 온라인 쇼핑족 비율은 2008년 36%, 2011년 50% 넘어섰다. 2008년부터 스마트폰 보급이 본격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온라인에서 머무는 시간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사회 변화, 온라인 쇼핑 시장 성장 이끌어

싱가포르는 2000년대에 들어서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마찬가지로 남성도 패션과 미용에 관심이 증가하고 오차드 거리를 중심으로 개성 있는 젊은 패션 열풍이 늘어났다. 따라서 기존에 한정되어 있던 싱가포르에 없는 다양한 제품을 해외 직접구매 사이트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기기를 통해 페이스 샵 등 소셜미디어로 쇼핑정보를 공유하고 그루폰 등 온라인 마케팅사이트 통한 구매가 동시에 이뤄지는 논스톱 구매족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싱가포르는 사기 피해가 적은 시장으로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도 다른 아시아 국가와의 차이점이다.

이런 성장세를 이끄는 기업은 크게 2 곳이 있다. 우선 미국 Amazon.com의 싱가포르 사이트는 방문객 기준 싱가포르 인터넷 쇼핑 전체시장의 23%를 점유하고 있으며, 도서나 DVD뿐 아니라 시계 및 완구류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싱가포르 인터넷 쇼핑 선도자적 위치라 할 수 있는  Qoo10은 구 Gmarket의 싱가포르 사이트로 월 매출 150억 원을 올리고, 싱가포르 인터넷 쇼핑시장의 14.7%를 점유하고 있다. 또한 모바일앱 통한 판매 비중이 20%를 넘어서는 등 모바일시장에도 빠르게 적응 중이다. 또한 이들 기업들의 적극적인 마케팅도 먹혀 들어갔다.

무료 배송료와 오프라인보다 평균 30% 이상 저렴한 가격 정책도 매력적이지만 도시국가라는 싱가포르 특성 상, 직장인들의 대다수가 휴식 개념으로 쇼핑을 즐기기 때문이기도 하다.

인력난 문제 남아 있어

기본적인 물류 경쟁력과 온라인 시장 성장세라는 2가지 장점을 가진 싱가포르는 인력난이라는 새로운 문제에 봉착해 있다.  

싱가포르의 부족한 인력난은 올해 초 발표된 정부의 외국인 인력제한 조치에 따른 것이다. 작은 인구수를 커버하기 위해 받아들였던 외국인 고용부담금을 모든 산업부문에 걸쳐 증가하고 전체 인력 대비 외국인 비율도 하향 조정해 점진적으로 외국인 의존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특히, 외국인 인력 비중이 큰 서비스 분야가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싱가포르 기업들은 전 산업분야에 거쳐 이런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자동화와 아웃소싱에 더 집중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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