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누구는 줄이고 누구는 늘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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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5.15 10:46   수정 : 2013.05.15 10:46
FedEx-국제특송 수익성 악화로 아시아 네트워크 및 인력 조정

최근 전 세계 화주들의 공통적인 특징 중의 하나는 지속적인 물류비 억제다. 가능한 덜 비싼 운송수단과 옵션을 통해 화물을 이동하여 비용을 줄이려는 이런 노력은 수많은 특송 기업들의 프리미엄 서비스 유지에 어려움을 던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국제 특송업계의 공룡들도 생존을 위한 다이어트에 한창이다. 항공화물의 수요 감소 및 고유가 등으로 인해 항공업계가 노선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최근 FedEx는 국제특송 사업 분야를 재조정에 나서고 있는 것.

FedEx, 예상 이상의 부진

FedEx는 최근 지난 2월 28일 마감된 회계 3분기 실적에서 예상보다 암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영업이익은 5억 8,900만 달러를 전년 동기보다 28% 감소했고 특히 영업이익률은 5.4%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순이익도 3억6,100만달러에 그쳐 전년 동기 5억2,100만 달러 보다 31%나 떨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특히 핵심사업 분야인 국제특송 분야는 최악의 상황을 겪었다는 것. 이 기간 동안 매출은 2% 늘어난 67억 달러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특송 분야의 영업 이익은 1억1,800만 달러에 그쳐 무려 작년보다 66%가 하락했다.    

이미 FedEx는 지난해 10월 대규모 재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인한 해결책으로 구조 조정에 나선다고 밝힌 것. 그 동안 FedEx는 분기나 몇 개월 단위의 세부 재정 목표는 세워왔으나 당시처럼 대규모 재정계획을 장기간에 걸쳐 세운 적은 없었다. 당시 감축안으로 FedEx는 향후 수익성 강화에 자신을 보인 바 있다.

항공 기반 국제특송 물량, 해상-육상으로 이동

프레드 스미스 FedEx CEO는 이번 성적표에 대해 “지난 3분기는 국제 항공화물 시장의 지속적인 약세, 업계의 과잉 경쟁 및 업체 증가, 그리고 저렴하고 느린 운송서비스를 선호하는 고객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어 고전했다” 고 공식석상에서 말한바 있다.

FedEx의 국가별 특송분야 실적 부진은 최근 FedEx 내부의 사업 변화를 뚜렷하게 보여준다. 실제 같은 기간 FedEx의 미국 내 서비스는 3억4,2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63% 성장했지만 국제특송 서비스는 16억 달러로 2% 소폭 상승에 그쳤다.  

FedEx의 부사장 겸 CFO(최고재무책임자)인 앨런 그라프도 “당초 우리 예상보다는 실적이 낮은 이유는 저가 국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났으며 항공으로 나가던 물량들이 상당수 다른 루트로 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고 밝힌 바 있다.

카고뉴스 아시아에 따르면 이번 FedEx의 실적 부진은 항공 중심의 특송 서비스, 나아가서 전체 물류 서비스의 큰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목했다. 덴마크 리서치 그룹인 Seabury에 따르면 항공화물은 2000년부터 해운물동량 대비 10% 하락해 왔다는 점은 이를 시사한다.

여기에 지난 3분기 동안 FedEx의 트럭 출하량은 분기마다 평균 10% 씩 증가해 왔다. 다른 글로벌 경쟁사들에 비해 항공화물 비중이 높은 FedEx(총 수익의 60%를 국제 항공 분야에 의존)에게 항공 사업 부문의 부진은 결국 비용절감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이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피할 수 없는 구조조정, 아시아 네트워크 축소

실제 FedEx는 최대 사업 부문인 익스프레스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국제 프리미엄 트래픽의 취약점에 근거하면 장거리 비행 노선은 비용 절감의 우선 순위로 지목된다.

지난 4월 1일 프레드 스미스 FedEx CEO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 특히 노후화된 항공기 일부를 퇴역시키고 FedEx 익스프레스와 아시아 지역 항공 취급물량을 줄여 저비용으로 현재 네트워크를 돌릴 수 있는 트래픽 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라고 선언한 바 있다. 이미 지난 한 해 동안 32대의 화물기를 줄인 FedEx는 고효율 신형 항공기 교체 등을 통해 총 346대의 항공기에서 314대로 항공선단을 축소할 예정이다.  

FedEx는 노동 비용 절감도 또 다른 우선순위 방안으로 보고 있다. 장기적으로 백 단위가 아닌 수천명 단위의 직원에게 조정 프로그램을 통해 통보하는 등 인력구조조정 등을 통해 2016년 말까지 16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목표이다.

승승장구 DHL, 아시아 네트워크 오히려 늘린다

한편 아시아 지역에서의 항공 네트워크 축소에 들어간 FedEx와 달리. DHL은 아시아 전역 간 항공 네트워크를 오히려 확장한다. 지난달 DHL은 아시와 미주 대륙을 연결하는 항공기를 추가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의 경우, 이번 확장으로 2분기 안으로 기존 미주지역 익일 배송은 물론, 한국-일본 간 비행시간 단축에 따른 일본 주요 지역으로의 익일 오전 배송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DHL의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는 세 가지 측면에서 서비스가 확장된다. 먼저 인천에서 출발해 항공, 자동차, 중공업, 정밀기기 등이 발달한 일본의 산업도시인 나고야와 미국 신시내티에 위치한 DHL 미주 허브를 직접 연결하는 노선이 생긴다.

타이페이-인천-나고야를 잇는 신설 노선에는 한 번에 더 많은 물량을 수송할 수 있는 와이드보디(Widebody) 화물기가 도입된다. 이 노선은 나고야-신시내티 노선과 연계되어 대만-한국-일본 세 국가 간의 배송 네트워크 확장의 중심이 된다는 DHL의 전략이다.

이 밖에도 DHL은 호주 간 노선의 화물기 운항 횟수를 주 5회로 늘린다. 이를 통해 아시아와 태평양, 미주 대륙 간 네트워크가 강화됨에 따라 동북아시아와 미주 주요 지역에서 호주로 가는 노선의 운송 가능량이 전략적인 시간대에 추가로 확장됐다. DHL은 이미 지난 2008년 10년 기간으로 폴라에어카고와 제유를 맺고 환태평양 지역 서비스를 강화한 바 있다.

스티브 펜윅 DHL 익스프레스 CEO에 따르면 지난해 13% 초과 성장을 한 미국-호주 간 무역 차선에 경쟁력 강화의 일환이라는 것. DHL은 여기에 일본을 통해 미국-호주 무역 차선을 제공하고 미국발 물동량 뿐만 아니라 일본-호주 항공편으로 북아시아 지역에 네트워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DHL 고위층은 예전부터 아시아의 성장 잠재력에 대해 낙관적이었다는 것. 아직 발표되지 않은 4분기 실적 예비 자료에 따르면 DHL은 전년대비 5% 이상 늘어난 723억3,000만 달러의 매출과 전년대비 9% 증가한 34억8,000만 달러의 영업 이익을 기록할 전망으로 알려졌다. 이런 증가세의 배경에는 아시아 지역에서의 성장세가 큰 기여를 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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