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특송 시장 위기, 체질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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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2.20 16:51   수정 : 2013.02.20 16:51
에어카고와 익스프레스 경계 붕괴는 흐름…미리 준비해야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로 인해 물류시장도 암흑기를 보내고 있는 요즘 특송업계는 그 영세성으로 인해 더욱 힘든 날을 보내고 있다.

로컬 특송업체들은 글로벌 B4와 EMS와 경쟁하며 나름의 시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치열한 가격 경쟁과 물량 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회사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로컬 업계의 경우 서비스 경쟁력으로 승부를 하기 보다는 편법을 통한 서비스를 진행하는 업체가 아직도 많아 그런 편법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장이 형성되면 더 이상 자생력을 갖지 못할 것이라 경고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로컬 업체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뿔뿔히 흩어져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특송사들이 일정 규모를 갖출 수 있도록 뭉쳐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이들의 공통된 의견은 결국 로컬 특송 시장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로컬 업체들의 서비스가 변화없이 계속된다면 그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스스로 문을 닫는 일이 속출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최근 정부의 의지는 우리나라에도 글로벌 물류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몇몇의 업체를 선정하고 글로벌 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정책들을 내놓고 있는 현실이다.

매년 국제 물류의 허브로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그에 속한 물류 업체들은 물량 감소와 운임 하락으로 연일 힘든 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국제 특송의 경우 수출입의 출발이라 할 수 있는 제품의 샘플을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해 국제 무역이 원활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위상은 바닥까지 내려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로컬 업체의 경우는 관으로부터 글로벌 업체들과 비교되며 더욱 좋지 않는 시선을 받고 있다.

밀반입으로 인한 뉴스가 나올 때 마다 가장 먼저 의심의 눈초리를 받게 되는 것이 국제특송 그 중에서도 로컬 국제특송이다. 이렇게 각인된 로컬 국제특송 업체들에 대한 인식은 로컬 특송사들의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세관의 이러한 인식이 생기게 된 원인은 분명 로컬 특송사들에 있다.

일부로 전체 판단 말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로컬 특송사가 처음 생기기 시작하면서 글로벌 기업과 EMS와의 경쟁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편법은 물론이고 불법적인 운송을 했다. 흔히 묻지마 통관으로 불리는 이러한 방식으로 로컬 특송사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에서 있어왔고, 현재까지도 소수의 로컬 특송사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운송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하지만 분명히 해야 할 부분은 국내 로컬 특송사 중에서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 업체들이 하고 있는 행동 때문에 합법적인 방식으로 서비스를 진행하는 대다수의 업체들까지 함께 불신의 대상이 되는 것은 불공정한 처사라며 안타까워 했다”

일부 업체들의 잘못된 영업 방식으로 인해 불법의 온상으로 취급받고 있는 로컬 특송업체의 어려움은 이게 다가 아니다.

업체 난립으로 인한 생존의 어려움이 업계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제특송 시장의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로컬 특송사의 영업 이익은 반대로 점점 줄어 들고 있다고 한다.

그 원인은 바로 무분별한 가격경쟁이다. 자신들 만의 특화된 시장이나 서비스를 갖지 못한 업체들이 물량 확보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가격 경쟁 밖에 없기 때문에 시장 가격은 이미 바닥으로 내려와 있는 상태인 것이다

이런 어려움을 벗어나기 위해 방법으로 제시되는 것은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특화 지역을 만들어 다양한 지역의 화물을 유치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도 로컬 특송사의 규모나 자금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이고 글로벌 특송사와의 경쟁에서 밀려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

영업 이익은 분명히 지켜야

같은 시기에 같은 분야의 서비스를 진행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어떨까?

글로벌 B4로 표현되는 글로벌 특송사들도 그들만의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글로벌 사의 서비스 수준은 비슷한 수준이라고 판단할 때 그 선택 기준 역시 운임일 수 밖에 없다. 결국 운임 경쟁은 로컬 업체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다. 운임 경쟁이라는 부분은 같지만 로컬 특송사와 글로벌 특송사에 큰 차이점이 있다.

그들은 영업에 있어 마진이 희생되지 않는 영업을 강조하고 있다. 자신들의 제공하는 서비스에 걸맞는 운임을 받고 그에 걸 맞는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이런 차이점이 발생하는 이유는 글로벌 기업의 경우 운임 결정 권한을 한국에서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체계화된 시스템을 통해 화물 운송에 대한 원가 계산을 통해 적정 운임을 산출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이 있기 때문이다.

로컬 업체의 경우 상당수의 업체가 이런 체계화된 관리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아 운임을 결정함에 있어 막연한 계산으로 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고 이 경우 계산한 대로 수익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손해를 보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어 관리 시스템 부재에 곤란함을 겪기도 한다.

이런 관리 시스템 부재도 결국 업체의 영세성과 치열한 경쟁과 연관이 된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도 많은 로컬 특송사들은 체계화된 IT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알고 있다고 하더라고 비용 투자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또 “IT 투자에 있어서도 회사가 안정적이고 취급 물량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IT 시스템에 구축을 생각하겠지만 화주의 이동이 잦아 회사 운영에 어려움이 있어 IT 시스템 구축이 힘든 것이 로컬 특송업계의 현실”이라고 전했다.

위기 혹은 기회

이런 상황속에서 고무적인 사실은 예전 분명히 구분되었던 일반 에어카고와 익스프레스의 경계가 모호해 지고 있다는 것이다.

빠르고 정확한 Door to Door 서비스가 장점이었던 익스프레스의 서비스는 일반 에어카고 서비스의 Door to Door 서비스의 시작과 함께 일본과 중국을 포함한 동남의 지역의 경우 큰 차이 없이 배송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에어카고 업체들도 익스프레스 상품을 만드는 업체들이 생기고 있으며 익스프레스 업체들 또한 중량 화물을 익스프레스로 운송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그 괴리가 사라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에어카고 업체들의 특송 시장 진출은 규모면에서나 네트워크에서 위협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반대로 그 시장 격차의 붕괴로 인해 특송 업체들에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그는 “에어카고는 현재 두 가지 어려움에 빠져 있다. 하나는 에어로 보내던 화물들이 비용 절감을 이유로 상당량 해상으로 빠져나갔고, 급한 화물들의 경우는 특송을 통해 나가고 있어 특송 시장이 조금씩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전했다.

그는 “물론 에어카고와 익스프레스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경쟁력을 가지지 못한 회사들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지만 이미 흐름은 시장의 통합으로 가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시장에서 살아 남을 수 있도록 경쟁력을 기르는 것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항공화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상당량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일반 화물이 늘어나는 만큼 특송물량도 늘어난다고 보면 좀 더 빠른 시간안에 시장이 회복 되는 것을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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