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대표 : 이국동)은 지난 3월 23일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하 컨공단)과 광양항 3단계 1차 컨테이너부두 4개 선석 전용사용에 대한 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한통운은 STX PAN OCEAN과 컨소시엄을 맺고 지난 2월 컨공단의 광양항 3단계 1차 운영사 공모에 입찰하여 선정되었으며, 입찰 주간사인 대한통운이 공모 규정에 의거 23일 광양항 홍보관에서 조인식을 갖고 컨공단과 부두 전용사용에 대한 가계약을 체결했다.
부두 운영사는 향후 30년간 선박의 이/접안, 컨테이너의 하역, 이송, 장치 및 인수도 등 부두운영 전반에 대한 전용사용권을 가지게 됐다.
대한통운 이국동 사장은 “기존 운영하고 있는 1개 선석으로는 증가하는 계약 선사 물량을 원활히 처리하는데 애로가 있었으나 광양항에서 신규 4개 선석을 확보하게 되어 고품질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국제 규모의 터미널 운영사로 발전할 발판을 마련했다”며 “터미널 운영이 정상화되면 연 200만 TEU의 컨테이너를 처리, 1천억 원의 매출과 800여 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해 지역과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한통운 관계자는 “올해 1월 광양항 컨테이너 처리 물량이 전년 동기대비 2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계 유수의 선사들이 광양항 기항을 검토하고 있어 4개 선석을 운영하는데 물량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광양항 3단계 1차 컨테이너부두는 총 5만톤급 4개 선석으로 선석 길이가 1,400m, 부두 면적이 25만 평에 연간 120만TEU 이상의 컨테이너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 총 사업비는 3,770억 원 규모로 컨공단이 지난 99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해 올 연말까지 시설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공식 개장은 컨테이너 크레인 8기 등 하역장비가 갖춰지는 내년 4월 중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