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Ex와 UPS가 불법 제조된 약물 운송에 관여했다는 혐의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최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양 업체는 지난 수년 동안에 주로 온라인으로 거래된 불법 제조 약물 운송을 방조한 혐의로 미국 연방 대배심의 판결을 앞두고 있는 것.

FedEx는 지난 9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자료를 제출하고 지난 2008년부터 2009년 사이의 불법 약물 운송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자료를 통해 FedEx는 불법 행위 가담에 대한 강력한 부정을 보였으며 향후 조사결과에 대해서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펼친 바 있다. FedEx 관계자는 현지 언론을 통해 미국 법무부에 마약단속국(DEA)에 대한 조사 재고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 UPS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낸 서면자료를 통해 2007년 마약단속국(DEA)로부터 마약 등 불법 의약품을 배송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으며 현재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UPS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예상되는 벌금은 예상치보다 클 전망이지만 회사 자체의 현금 유동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자료를 통해 공시했다. 한편 UPS는 이번 자료와 관련되어 별도의 입장은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