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eer Woman]동보항공/NCA GSA 신나미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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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11.06 11:13   수정 : 2012.11.06 11:13
“사람 만나는 것을 무척 좋아해요”. 밝은 웃음으로 인사를 건네는 동보항공 신나미 주임이 맡은 업무는 화물 영업.

포워딩 업체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녀는 지난 해 동보항공에 합류했다. “전 직장에서도 몇 년간 실화주 영업을 맡았는데 많은 것을 배우면서 업무 자체에는 만족했지만 주로 차장이나 과장급 이상의 남자분들을 만나다 보니 점점 성격이 괄괄해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나이에 비해 점점 남성화 되는 기분이 들었다는 신 주임은 그래서 이직을 결심했다고. “나중에 엄마가 된다면 부드러운 여성이 되고 싶어서 이직을 했지만 실제 여기서도 화물 영업을 맡고 있으니 영업은 제 천직인 것 같아요”.

훤칠한 키를 가진 신나미 주임의 취미 중 하나는 킥복싱이다. “예전에 정말 열심히 다녔는데 지금은 시간 내기가 쉽지 않아서 하지 못하지만 언젠가 다시 한 번 킥복싱을 하고 싶어요. 실제로도 저를 가르치던 사부님이 다시 오라고 요즘도 연락이 오셔서 고민 중입니다”. 킥복싱 외에도 다양한 운동을 좋아한다는 그녀의 친오빠는 프로야구 선수라고 한다.

올해 기억나는 일이 있냐는 질문에 “20살 무렵 쯤, 오페라의 유령을 보고 감동을 먹어서 언젠가는 본 고장인 브로드웨이에 가서 보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올 추석 연휴 때 직접 가서 보고 왔습니다. 물론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고 아직도 그 때를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요”.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신나미 주임은 영업에 대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한다. “전 직장 팀장님에게 많은 것을 배웠는데 가장 기억나는 것은 세일즈는 상대방의 마음을 훔쳐오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하지만 아직 배울 것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녀의 앞으로의 계획은 여성 CEO. “시작한 일인 이상, 제가 어느 정도 나이를 먹으면 사장님 소리를 듣고 싶은 욕심은 있어요. 저희 회사 여성 임원분 중에 정말 존경하는 분이 계신데 현제 제 롤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물론 먼 훗날의 일이지만요”.

업무와 취미 등 바쁜 일상 가운데에도 올해 꾸준히 소개팅도 해왔다는 신나미 주임의 체력이 부럽기도 하다. /윤훈진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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