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항공화물운송, 돌파구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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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10.22 09:54   수정 : 2012.10.22 09:54
경기침체 돌파 위한 집중 필요, 하반기 스마트폰 대거 출시 인해 요금 인상

IATA에 따르면 올 상반기 화물운송량은 소폭 상승한 반면 3분기 들어서는 화물수익률은 유가재상승과 생산량 감소로 하락추세를 보였다. 세계 무역량의 지속된 증가로 항공화물시장의 안정화 및 재고량 부족 등의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무역량의 성장모멘텀은 감소 추세에 있으며 기업신뢰지수는 최근 3개월째 하락했다. 또한 중국, 미국 특히 유럽의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하고 있으며 일본과 영국이 설비투자를 줄임에 따라 수요증가요인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화물탑재율은 지난 상반기 안정세를 보였으나 항공기 활용률이 감소함에 따라 앞으로도 화물 수익은 소폭 증가하거나 제자리에 머무를 것으로 IATA는 전망했다. 향후 이중 통로의 신규 광폭형 항공기 도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런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즉, 지난 과거보다 앞으로의 수익률에 대한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는 것.  

글로벌 CEO들, 항공화물 그래도 죽지는 않는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 애틀란타 조지아에서 개최된 26회 국제항공화물협회 항공화물포럼(The International Air Cargo Association Air Cargo Forum 2012)에는 항공화물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는 100여개 국가의 항공사, 물류회사, 글로벌 화주 등 200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글로벌 항공화물업계 CEO 및 임원들이 최근 경기 침체가 항공화물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대한 의견을 펼쳤다.

UPS 에어라인의 미치 니콜스 대표는 “나를 비롯해 대부분 항공화물업계가 예상했던 것보다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가 느리다” 고 말하며 “현실적으로 경기가 진정될 때까지 항공사나 화물업자들이 기다릴 수 있는 여건도 안 된다” 고 언급했다. 그는 “경기 침체와는 상관없이 여전히 많은 항공화물 관계사들은 화물을 나르고 있으며 선적하고 있으며 우려만큼 경기 침체가 항공화물산업을 침체시키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 고 말했다.

최근 CEO직을 사임한 세바 로지스틱스의 존 패툴로 CEO는 “CEO를 수행한 지난 4년 동안, 다음 3가지 요소로 인해 항공화물산업의 성장세를 기대하지 않았다” 고 말했다. 그가 밝힌 3가지 요소는 장기화된 경기 침체, 업체 간 과다 경쟁, 그리고 IT를 제외한 대부분 산업이 성장기가 아닌 안정기였다는 점이다.

코카콜라 브라이언 켈리 CPO (Chief Product Supply Officer)는 “화주의 입장에서 보면 최근 경기침체와 같은 변동성 높은 상황들은 과거에서부터 계속 이어져 왔으며 이런 상황에서 화주들은 더욱 신중해진다” 고 말하며 “향후 항공화물 기업들이 보다 개선되고 스마트해질 필요가 있다” 고 지적했다. 브라이언 켈리 CPO는 항공화물업계가 현재의 수익성 악화를 경기 침체에 따른 외부 환경의 탓으로만 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위기를 기회로 살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치 니콜스 대표는 고객사와의 협업체계가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별 세관을 통과할 경우, 고객사와의 정확한 정보 교류가 되지 않는다면 쉽게 해결될 문제들도 난관에 다다를 수 있다” 며 “실제 대부분 세관은 기승전결이 정확한 서류와 실물을 원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는 고객사들이 원하는 항목들을 항공화물업계도 모두 공유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그러나 이 날 포럼에 참석한 글로벌 CEO들은 항공화물시장의 성장 기회에 대해서는 여전히 낙관적이었다. 아틀라스에어 빌 플린 CEO는 “제조업이 없어지지 않는 한, 산업 전반에 걸쳐 항공화물 운송업은 여전히 필수적인 업종이다” 라고 언급하며 “시장에서 수익성 회복과 성장을 위해서는 적절한 사업 전략이 가장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그는 “더 이상 기존 시장은 중심이 아니라 개발도상국 및 도시개발이 진행 중인 신규 국가 및 고객을 화주로 공략한다면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고 말했다.

델타항공 리차드 앤더슨 CEO는 “항공보다 더 좋은 화물운송수단은 없다고 본다” 며 “향후 업계의 발전을 위해서 항공사를 비롯해 특송사 및 포워더 등 관련 항공화물업계는 각 사별로 개개인 직원들에게 처우를 개선해주고 보다 업무 환경을 개선해서 주인 의식을 부여해 연계성 높은 업무 네트워크를 강화해 갈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CNN의 수석 기자인 알리 벨쉬는 한동안 경기 침체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와는 별도로 항공화물 산업은 성장의 기로에 서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활성화만이 항공화물의 미래가 있는 것은 아니며 새로운 성장 원동력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참가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각 국가별로 정부의 규제 강화는 어느 정도 인정하지만 추가적인 규제는 좋은 정책 방향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항공화물시장은 시장 자체의 규제 및 정화 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으며 정부의 지나친 간섭은 시장에 악효과를 끼친다는 것. 또한 시장경쟁 측면에서 많은 국가의 항공사들은 정부 소유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3분기부터 탑재율 안정세, 수익성 여전히 떨어져  

국토해양부 항공정책실의 최근 발표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까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온 글로벌 항공화물은 3분기 들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항공화물도 소폭 증가세를 보였으나 이는 세계 주요 국제노선보다는 소규모 노선의 증가로 인한 원인이 크다. 3분기 화물전용항공사들은 화물 운송량이 안정세로 돌아섬에 따라 수익이 증가했다.

수요가 늘어난 요인은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소폭 상승해 항공화물에 대한 수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수요는 늘어났지만 전년동기 대비 기준이며 증가세는 다소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화물 탑재율은 지난 2011년 말 최저를 기록한 이후 올해 들어 안정세로 돌아섰고 신규 화물기 도입이 소폭에 그침에 따라 화물 탑재율은 향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초 항공화물수요 소폭 증가로 총 수익 증가는 이어졌으나, 올해 몇 개월간 회복세가 느려지면서 총 수익은 다시 감소세를 보여왔다. 여기에 19개월 동안 연속 상승한 유가상승도 총수익 하락에 기여해 왔다.

아이폰5, 4분기 항공 운임 성장모멘텀  

하지만 최근 출시된 아이폰5은 항공 화물업계에 중요한 성장모멘텀으로 떠오르고 있다. 폭발적인 공급증가로 인해 최근 3달 사이 미국의 경우, 항공 화물요금은 평균 7% 늘어났고 요금으로 환산하면 kg당 3.56달러 인상폭이다.

더구나 이달 들어 발매 국가가 늘어남에 따라 요금 인상폭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9월 중순 배럴당 10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던 국제유가는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 이달 들어 80달러 후반대로 하락한 점도 항공화물업계에 있어서는 고무적이다. 지난 몇 개월간 상승했던 비용의 압박에서 항공사들은 잠시 숨통을 고르고 있는 셈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이폰 수요 충적을 위해 다수의 항공사들이 항공기 임대 및 스케쥴 변경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아이폰 외에도 11월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소비 성수기를 노리고 갤럭시 노트2 등 신형 스마트폰이 계속 출시되고 있어 항공운임의 인상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지난 2009년 하반기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할 뻔 했던 항공운임은 다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아이폰 등의 효과가 어느 시점까지 지속될 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평균 20% 안팎으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아이패드 미니의 출시도 목전 앞으로 다가와 최근의 항공운임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윤훈진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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