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stics]물류기업 국제사업 추진 위한 체계적 지원 나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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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10.22 09:47   수정 : 2012.10.22 09:47
글로벌물류기업 CEO포럼, KMI-KIFFA-통물협 공동창립
해외시장 정보공유 및 협력네트워크 구축 통해 역량 강화 나서

통계청에 따르면 2009년 기준으로 국내 물류기업은 약 34만개이며 총 매출액은 877억 달러 규모였고 글로벌 물류시장은 국내 시장의 36배에 달하는 약 3조 달러 규모였다. 2020년에는 8조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 동안 국내기업들의 글로벌 물류시장 진출은 개별적이고 산발적으로 진행되어 왔지만 이를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되어 왔다. 여기에 해외진출 정보 및 경험 공유, 애로사항 해결방안 강구,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첫 장이 마련됐다. 지난 12일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한국국제물류협회(KIFFA), 한국통합물류협회(KILA)는 공동으로 국내 기업의 물류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물류기업 CEO포럼을 창립했다.

이번에 결성된 포럼의 영어 약자는 Logistics Intelligence Network of Korea to the world(Link-World)다. 공동의장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김학소 원장, 한국국제물류협회장김영남 회장, 한국통합물류협회장 석태수 회장 등 3인이 맡게 됐으며 3개 협회가 공동으로 사무국을 운영할 예정이다.

고문 및 운영위원에는 범한판토스, CJ GLS, 한진, 현대글로비스, 고려종합국제운송, 동부익스프레스 등 기업과 각종 관련 협회 소속 관계자가 운영위원을 맡게 된다. 현재 포럼에서는 50개 이상의 물류업체가 가입했으며 지속적으로 참가신청을 받고 있으며 연 1회 정기총회, 반기 1회 정기모임을 실시할 계획이다.

공동의장을 맡은 KMI 김학소 원장은 “그 동안 국내기업들은 글로벌물류시장 진출에 있어서 개별 기업 간의 경쟁이 심하고 정보 파악 및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로 진출한 경우가 많아서 실패하는 등 애로사항이 많았다” 고 지적하며 “이번 포럼을 통해 여러 물류기업들의 정리된 목소리가 정부 및 관련 산업에 전달되어 우리나라 경제가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KIFFA 김영남 회장은 “ 정부의 글로벌 토중 물류기업 육성 정책은 지속적이고 구체적인 지원방안 미비로 기대에 못 미쳤고 물류기업들도 양적 규모는 늘어났지만 질적 수준향상은 아직 높지 않다”고 말하며 “이번 포럼이 토종기업의 경쟁력 확보와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KILA 석태수 회장도 “그간의 어려운 점들을 상호 보완하고 정보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발족하게 되었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업계와 정부, 관련 연구기관 간에 합심을 한다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고 밝혔다.

이 날 이어진 기념세미나에서 <우리나라 물류기업의 해외진출 과제와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이성우 KMI국제물류연구실장은 국내 물류산업의 취약점으로 영세성 및 과당경쟁 심화, 글로벌 네트워크 취약, 서비스 범위 제한, 매출액 및 수익성 취약 등을 꼽았다.

특히 국내 메이저 물류 기업들 조차도 글로벌 물류기업들과 비교해 사별로 일정 분야에서는 서비스가 제한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성우 실장은 국내 물류기업들이 대형화 및 전문고급화 등을 통해 내부 경쟁력을 제고하고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화주기업과 동반 진출 방안을 검토해 단계별로 공동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소 중견 기업들은 대규모 자본 투입이 어렵기 때문에 단독 진출보다는 여러 기업이 공동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 날 행사의 마지막에는 한국해양대학교 이정환 석좌교수를 좌장으로 김준석 국토해양부 물류정책과장, 범한판토스 김영빈 상무이사, 한솔CSN 허용구 상무이사, 청조해운항공 강현호 대표, 닥터물류 인재환 대표 등 5명이 참여해 토론을 펼쳤다.

범한판토스 김영빈 상무이사는 “범한은 현재 18개국 150개의 네트워크를 갖추고 글로벌 화주 영입에 중점을 두고 활동을 확대 중이지만 아직까지 중남미 및 중동, 아프리카 지역은 취약하다” 고 말하며 “주요 국가에서는 도시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부족한 부분은 소규모의 M&A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채워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한 정부의 다각적 지원이 필요하다” 고 밝혔다.

한솔CSN의 허용구 상무이사는 “현실적으로 글로벌 물류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글로벌 화주들의 물량이 필요하지만 대부분 글로벌 물류기업들이 독식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은 부르지 않는다” 고 말했다. 이어 허용구 상무이사는 “그 이유는 국내 물류기업들에게는 아직 완벽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없으며 어느 지역은 강하고 어느 지역은 약하다는 식으로 글로벌 서비스가 동일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글로벌 화주 공략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전세계 동일서비스 및 네트워크 확보가 중요하다” 고 말했다.

청조해운항공 강현호 대표는 “물류기업의 해외 진출 시 포워더의 역량은 더욱 중요해지며 영세한 포워더들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고 말하며 “포워더 간의 공동물류화도 중요한 관건이다” 라고 말했다.

닥터물류 인재환 대표는 “잦은 담당 공무원들의 인사이동으로 물류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매번 달라진다” 고 말하며 “정부기관의 물류업체에 대한 인식 제고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글로벌 물류시장 진출 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각각의 처리할 수 있는 분야가 있기 때문에 역할분담이 필요하며 이런 세분화를 위한 전략적 컨소시엄 및 특화 분야 연구가 필요하다” 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해양부 김준석 물류정책과장은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정부 지원을 위해서는 해외 진출할 경우 어떠한 장점이 있는지 정확한 자료가 필요하다” 고 지적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는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데 이를 지원받기 위한 사업 타당성은 가능성만 높다는 의견으로는 다른 부처의 동의를 얻기 힘들다” 고 설명했다. 즉, 관련 통계 및 자료, 수치 등을 근거로 할 필요가 있다는 것. 김준석 과장은 이어 업계 기준으로 정책과 현실 사이에 생겨난 차이는 인정하며 이는 커뮤니케이션이 안 된 점이라고 여기고 반성 중이며 정부도 향후 세제, 자금지원, 규제완화 등의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CJ GLS, 2020년 50개국 131개 네트워크 확대 추진  

이 날 CJ GLS 민선기 글로벌기획팀장은 CJ 물류사업 글로벌 진출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민선기 팀장에 따르면 CJ GLS의 글로벌 사업의 크게 고객, 서비스, 글로벌 네트워크 등 3가지 핵심 전략으로 구분된다.

이 전략을 바탕으로 CJ GLS는 우선 국내와 해외, GLS와 대한통운 간 시너지 기반의 베스트 프락티스를 적극 활용하여 신규고객개발 및 기존고객의 Value Chain을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철강, 전기전자, 자동차, 중장비, CPG 등의 고객군으로 구분 짓고 각 분야별로 전략 영업을 펼친다는 것.

CJ GLS은 신사업육성책으로 PJT(프로젝트)를 우선 꼽았다. 한국계 EPC업체의 수주 증가로 PJT 물류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국내 협업 및 전략적 제휴를 포함한 해외 PJT 물류 수행 역량강화를 통해 PJT수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두 번째로는 B2C생활물류의 강화다. 기존 서비스 지역은 서비스 안정화를 통한 지역확대 및 서비스 확대 전략을 수행하고 신규 진출지역은 기존 고객을 연계한 동반 진출을 노린다는 것. 특히 중국B2C 물류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 인도네시아 석탄물류운송을 시작으로 자원개발, 해운사업, 무역을 아우르는 일괄서비스를 구축해 국경/연안 운송까지도 다루겠다는 야심찬 전략이다.

이에 따라 CJ GLS는 해외 현지에 항만 인프라를 직접 확보하면서 기존의 육상 운송과 수출입 물류 뿐 아니라 항만 하역 및 연안 운송 분야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핵심 인프라를 보유한 대형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현지의 물동량 흐름 파악 및 고객사 확보에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됨에 따라, 향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서비스 차별화에 한층 탄력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윤훈진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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